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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5000원·칼국수 1만원…지표와 체감상 괴리 커지는 외식 물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남편, 아이와 함께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임모씨(42)는 식당 가격표를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점심은 가볍게 먹자”며 들른 분식집 메뉴판에는 ‘기본 김밥 한 줄 5000원’, ‘칼국수 1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임씨는 “김밥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한 줄에 5000원까지 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후에 서울시내 이곳저곳을 들러본 후 저녁을 먹으러 들른 중식집에선 탕수육(소)과 오리요리, 게살볶음밥 등 메뉴 3개를 시키니 10만원이 나왔다. 임씨는 “대체휴일인 6일엔 치킨 시키려고 했으나 집밥을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서민 체감도가 높은 외식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외식물가는 3년째 전체 평균을 상회하며 지표와 체감상 괴리감을 키우고 있다.6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
최상목 부총리 “성장률 상향 검토…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가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 정부 임기 내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 중인 최 부총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진행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지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로만 1.3%를 기록하는 등 예상을 웃돈 데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이르지만, 수출과 국내 생산 등이 좋아지는 자체가 지표상 나타나고 있다는 데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2%인데, 한국은행도 수정할 것이고, 기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성장률과 환율이 관건”이라면서 “우리 정부 임기 내에 1인당 GDP 4만불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24년 3만5000... -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량 1위는 노원구, 왜?
올해 현재까지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900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인 9억원 이하 주택이 많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재건축 개발 호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조금 넘었으며, 강남 3구 등에선 고가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경향신문이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으로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신고된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25개구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918건)로 집계됐다. 실거래가 9억원 이하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한정했을 때도 노원구(858건)가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2~5위는 가격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9억원 이하에서는 성북구(535건), 구로구(530건), 강서구(437건), 은평구(395건) 순으로 매매가 많았다. 전체 가격대로 넓혔을 때는 송파구(875건), 강... -
“초저가 ‘알리’가 뭐든지 가장 싸다고?”
‘초저가’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인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의 생활필수품 가격이 국내 온라인몰보다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정한 생필품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알리와 국내 이커머스의 최종 표시 가격을 비교한 결과 알리에서 비싸게 팔고 있는 상품이 수두룩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안성탕면 20개 묶음의 경우 쿠팡에선 1만3070원에 판매했지만 알리는 이보다 45.4% 비싼 1만9000원에 팔고 있었다. 또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 3개 묶음은 1만3390원으로 쿠팡보다 470원이 비쌌고, 코카콜라 오리지널 무라벨(370㎖·24개) 가격은 2만1760원으로 쿠팡보다 1800원이 높았다.구강용품 리스테린 토탈케어 플러스(750㎖) 4개 묶음은 3만6800원으로 쿠팡(2만5600원)보다 1만원 이상 비쌌다. 큐원 하얀설탕(3㎏·4개), 백설 포도씨유(900㎖·2개), 해표 식... -
또 적발됐다…글로벌 IB 1000억원대 규모 불법 공매도 추가로 드러나
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 7곳의 1000억원대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또 적발됐다. 이미 조치 완료된 사항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2100억원대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것이다. 조사가 마무리 되면 과징금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금융감독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 14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작년 말까지 불법 공매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7개사에서 49개 종목에 대한 1016억원규모로 불법 공매도를 한 혐의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 10월 BNP파리바와 HSBC 두 개사에서 총 556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 혐의를 적발하면서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꾸렸고, 금융위는 올해 6월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후 지난 1월 A, B 두 개사에서 540억원 규모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이날 중간조사 결과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총 9개사에서 164개 종목, 2112억원 규모의 위반 ... -
술 취한 20대 BMW 운전자, 인천공항서 호텔 셔틀버스 ‘쾅’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도로에서 술에 취해 정차한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공항경찰단은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8시 9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승용차 도로에서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다가 정차해 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A씨는 손목 골절상 등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20대 셔틀버스 기사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사고 당시 호텔 셔틀버스에는 6~10명 정도가 타고 있었다. 경상을 입은 일본인 2명은 항공기 출국시간이 임박해 병원에 가지 않고 곧바로 출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 -
주름 없애고 ‘두번 접는’ 폰까지···하반기 ‘폴더블 대전’ 열린다
삼성전자가 오는 7월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화웨이는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폰 시장이 중국 브랜드들의 맹추격으로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업계가 하반기 폴더블 신작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플립6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언팩 행사보다 2주가량 앞당긴 시점이다. 2024년 하계 올림픽 개막(7월26일) 2주 전에 개최지인 파리에서 신제품을 선보여 흥행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갤럭시Z플립6 등은 ‘폴딩부(접히는 부분) 주름’이 전작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허철 부사장은 최근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재료 개선, 곡률 반... -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 ‘퇴직 경찰’ 일자리 창구 전락
인천시민단체가 인천시 2기 자치경찰위원회가 퇴직 경찰들의 일자리 창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2기 자치경찰위원장으로 내정된 한진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2006년 퇴직해 경찰을 떠난 지 18년이 넘는 데다, 임명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고교 동문이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오는 17일 출범하는 인천시 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 중 4명이 퇴직 경찰 출신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시 1기 자치경찰위원회 7명 중 경찰 출신 1명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자치경찰제도는 경찰 권력에 대한 시민의 통제와 지방분권 활성화라는 취지로 2021년 출범했다.인천시 2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7명 중 경찰 출신은 과반이 넘는 4명이다. 한진호 전 서울경찰청장(75)과 박준길 경찰청 정보국 정보2분실장, 정승용 전 인천경찰청 1·2·3부장, 조정필 전 인천 중부경찰서장 등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명한 한 위원장 내정자는 인천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을 지내고 2006년 퇴직한 뒤 국가정... -
AI 장착한 ‘빙’ 성장에···구글 검색시장 점유율 소폭 감소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율은 90.91%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92.82%보다는 약 2%포인트 낮고, 한 달 전인 지난 3월 91.38%보다도 0.4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최근 12개월간 최고치였던 지난해 5월(93.11%)과 비교해선 2.20%포인트 떨어졌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의 4월 점유율은 3.64%로, 1년 전 2.76%보다 1%포인트 가까이 올라갔다. 야후 검색 점유율은 1.13%로 1년 전(1.11%)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미국으로 지역을 좁혀보면 점유율 변화가 더 뚜렷해진다. 구글의 4월 점유율은 86.58%로 1년 전(88.88%)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MS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6.43%에서 8.24%로 2%포인트가량 뛰... -
반도체 착시…대기업 생산 늘 때 중소기업은 줄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등 영향으로 지난 1분기 국내 수출 대기업의 생산은 늘었지만 중소기업의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구조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기업규모별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생산지수는 111.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7.9% 늘었다. 대기업 생산지수 증감률은 2022년 3분기(-0.9%)부터 지난해 2분기(-6.1%)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3분기에 증가로 전환했다. 이후 4분기(7.3%)부터 2개월 연속 7%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지난 1분기 94.3(2020년=100)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 감소했다. 2020년 기준치 100보다도 떨어진 수준이다.대·중소기업 간 생산지수 격차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반도체 대기업들이 반도체 업황에 따라 전체 대기업 생산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