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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제갈량 출사표 당시 시대상이 궁금합니...
비공개 조회수 4,452 작성일2019.05.24
제갈량 출사표 당시 시대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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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 今天下三分 益州罷弊

선제창업미반 이중도붕조 금천하삼분 익주파폐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차성위급존망지추야



선제께서 창업을 반도 못 이루시고 중도에 돌아가시고,

지금 천하가 셋으로 나뉘고 익주는 피폐하니,

지금은 진실로 존망이 달린 위급한 때입니다.



- 先帝(선제): 촉(蜀)의 먼저 임금 유비(劉備). 자(字)는 현덕(玄德), 소열황제(昭列皇帝).

- 創業(창업): 나라를 세움

- 崩?(붕조): 천자가 죽음. 붕어(崩御)라고도 함.

- 秋(추): 時(시)와 같은 뜻





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志之士, 忘身於外者,

연시위지신, 불해어내, 충지지사, 망신어외자,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

개추선제지수우, 욕보지어폐하야.



그러나 [폐하를] 모시고 호위하는 신하들이 안(궁중 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성하고 뜻 있는 선비들이 밖(전장)에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은,

모두 선제의 특별한 대우를 잊지 못하고 폐하께 갚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 侍衛(시위): 임금을 모시고 호위함

- 殊遇(수우): 특별한 대우





誠宜開張聖聽, 以光先帝遺德, 恢弘志士之氣,

성의개장성청, 이광선제유덕, 회홍지사지기,



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

불의망자비박, 인유실의, 이색충간지로야.



진실로 마땅히 견문을 넓혀 선제께서 남긴 덕망을 빛내고

뜻 있는 선비들의 기개를 넓혀야 하며,

폐하 스스로 변변하지 못하다고 여기시고

사리에 맞지 않은 비유를 들어 충간(忠諫)의 길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 光(광): 빛내다

- 恢弘(회홍): 크게 넓힘.

- 妄自菲薄(망자비박): 비박은 변변치 않음. 무릇 스스로 변변치 않다고 여김.

- 引喩失義(인유실의): 실의는 의를 잃음, 의를 잃은 비유를 끌어 됨, 즉 사리에 맞지 않은 비유를 들음.





宮中府中 俱爲一體 陟罰臧否 不宜異同.

궁중부중 구위일체 척벌장부 불의이동.



궁중과 승상부가 모두 한 몸이 되어 잘한 자에게 상주고

잘못한 자에게 벌주는 것이 달라서는 안 됩니다.



- 宮中(궁중): 천자가 있는 궁궐 안.

- 府中(부중): 승상부(丞相府), 재상이 집무하는 관아.

- 陟(척): 공이 있는 자의 직위를 올림.

- 罰(벌): 죄를 벌하여 직위를 내림.

- 臧(장): 善

- 否(아닐 부, 악할 비): 惡.





若有作奸犯科 及爲忠善者, 宜付有司, 論其刑賞,

약유작간범과 급위충선자, 의부유사, 논기형상,



以昭陛下平明之理, 不宜偏私, 使內外異法也.

이소폐하평명지리, 불의편사, 사내외이법야.



만일 간사한 짓을 하여 법을 어기는 자와 충성스럽고 착한 자가 있으면

마땅히 관리에게 맡겨, 상벌을 논정(論定)하게 하여

폐하의 공평하고 밝은 다스림을 밝혀야지

사사로움에 치우쳐 안팎으로 법도를 달리하면 안 됩니다.



- 犯科(범과): 법을 어김. 科는 법률.

- 有司(유사): 관리.





侍中侍郞, 郭攸之.費褘.董允等, 此皆良實, 志慮忠純,

시중시랑, 곽유지.비위.동윤등, 차개량실, 지려충순,



시중 시랑인 곽유지, 비위, 동윤 등은

모두가 선량하고 진실하여 뜻과 사려가 참되고 순수합니다.



- 侍中(시중): 天子를 측근에서 모시며 고문(顧問) 응대(應對)하는 직책.

- 侍郞(시랑): 궁중의 문호(門戶)를 경비하고 거기(車騎)를 호위하는 직책.

- 良實(량실): 선량 성실(善良 誠實).

- 志慮(지려): 마음, 생각.





是以 先帝簡拔, 以遺陛下.

시이 선제간발, 이유폐하.



愚以爲宮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然後施行,

우이위궁중지사, 사무대소, 실이자지, 연후시행,



必能裨補闕漏, 有所廣益.

필능비보궐루, 유소광익.



이 때문에 선제께서 뽑으시어 폐하께 남기셨으니,

제가 생각건대 궁중의 일은 일에 크고 작음 없이

모두 이들에게 물은 연후에 시행하시면

반드시 부족하거나 빠진 것을 도와주고 보충하여

널리 이익이 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 簡拔(간발): 선발함.

- 愚(우):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신에 대한 겸칭.

- 咨(자): 웃사람이 아랫사람의 의견을 물음.

- 裨補(비보): 도와서 보충함.

- 闕漏(궐루): 빠짐, 빠뜨림.





將軍向寵, 性行淑均, 曉暢軍事,

장군향총, 성행숙균, 효창군사,



試用於昔日, 先帝稱之曰 能. 是以 衆議擧寵爲督.

시용어석일, 선제칭지왈 능. 시이 중의거총위독.



장군 향총은 성품과 행위가 선량하고 치우치지 않으며

군대의 일에 밝아 두루 아는지라, 예전에 시험 삼아 써 보시고

선제께서 그를 칭찬하여 '유능하다'고 하셨기에

여러 사람이 의논하여 총을 천거하여 지휘관으로 삼았습니다.



- 向(상): 성씨 상.

- 淑均(숙균): 선량하고 공평함.

- 曉暢(효창): 밝게 통하고 있다. 자세히 앎, 훤히 앎.

- 督(독): 지휘관.





愚以爲, 營中之事, 事無大小, 悉以咨之,

우이위, 영중지사, 사무대소, 실이자지,



必能使行陣和睦, 優劣得所也.

필능사행진화목, 우열득소야.



제가 생각건대 군영 중의 일은 일의 크고 작음 없이

모두 그에게 물으면 반드시 각 진중을 화목하게 하고

우수한 자와 열등한 자를 잘 가려 각각 알맞은 임무를 맡길 것입니다.



- 營中(영중): 진영 안, 진중.

- 行陣(행진): 부대. 行은 25인.





親賢臣遠小人, 此先漢所以興隆也,

친현신원소인, 차선한소이흥륭야,



親小人遠賢臣, 此後漢所以傾頹也.

친소인원현신, 차후한소이경퇴야.



어진 신하를 가까이 하고 소인을 멀리함은

이것이 선한(전한)이 흥하고 융성한 까닭이요,



소인을 친근히 하고 어진 신하를 멀리함은

후한이 기울어지고 쇠한 까닭입니다.



- 傾頹(경퇴): 기울어 무너짐.





先帝在時, 每與臣論此事, 未嘗不嘆息痛恨於桓靈也.

선제재시, 매여신론차사, 미상불탄식통한어환영야.



선제께서 계실 때에 매번 저와 더불어 이런 일을 의논하며

환제(桓帝)와 영제(靈帝) 때의 일을 탄식하고

통한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 桓靈(환영): 후한의 효환제(孝桓帝)와 효영제(孝靈帝). 환관(宦官)의 세력이 막강하고 정치가 문란하여 국세가 기울기 시작한 때이다. 진번(陳蕃)?이응(李膺) 등의 학자가 환관의 횡포에 반발하자 환관들이 이들을 종신금고(終身禁錮)에 처한 당고(黨錮)의 사건이 일어나 많은 인재를 잃었다.





侍中 尙書 長史 參軍 此悉貞亮死節之臣也

시중 상서 장사 참군 차실정양사절지신야



陛下親之信之, 則漢室之隆, 可計日而待也.

폐하친지신지, 칙한실지륭, 가계일이대야.



시중, 상서, 장사, 참군은 모두 마음이 곧고 신의가 있으며

죽음으로 절개를 지킬 신하들이니,

폐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하시고 믿어 주시면

곧 한 왕실이 부흥하는 것을 날을 세며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 尙書(상서): 天子와 臣下간의 文書의 授受를 맡은 직책. 당시 장진(張震)이 맡고 있었다.

- 長史(장사): 황궁 및 각省의 書記長. 당시 장예(張裔)가 맡고 있었다.

- 參軍(참군): 군사회의에 참여하는 직책. 당시 장완(張琓)이 맡고 이었다.

- 貞亮(정양): 마음이 곧고 신의가 있음. 굳고 성심(誠心)이 있다.

- 計日而待(계일이대): 날짜를 세면서 기다리다. 즉 며칠 이내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難世, 不求聞達於諸侯,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諮臣以當世之事.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由是感激, 許先帝以驅馳.

유시감격, 허선제이구치.



신은 본디 미천한 백성으로 남양에서 몸소 밭 갈며

난세를 피하여 구차히 생명을 보존하고

제후에게 알려져서 출세할 것을 구하지 않았는데,



선제께서 신을 비천하다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스스로 몸을 낮추시어 세 번이나 신을 초옥 안으로 찾으시어

신에게 당면한 세상의 일을 물으시니,

이에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힘써 일할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 布衣(포의): 베옷. 벼슬하지 않은 사람이 입는 옷이므로 평민을 가리킴.

- 南陽(남양): 하남성 남양현의 땅.

- 聞達(문달): 명성을 떨치고 높은 지위에 오름.

- 卑鄙(비비): 신분이 낮음, 비천(卑賤)함.

- 枉屈(왕굴): 몸을 굽혀 방문함.

- 驅馳(구치): 남을 위해 뛰어 다니는 것.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래이십유일년의.



그 뒤에 당양의 장판에서 조조에게 대패하여 국운이 위태롭게 되자

선제께서는 위급에서 나라를 구하라 명령하셨으니,

그 이래로 21년이 지났습니다.



- 値傾覆(치경복): 나라가 기울어져 뒤집히는 상황을 당함. 値는 當하다.

- 敗軍(패군): 헌제 건안 13년(208년) 유비가 당양(當陽)의 장판(長阪)에서 조조에게 패한 것을 말함.





先帝知臣勤愼. 故臨崩, 寄臣以大事也.

선제지신근신. 고임붕, 기신이대사야.



受命以來, 夙夜憂慮, 恐付託不效, 以傷先帝之明.

수명이래, 숙야우려, 공부탁불효, 이상선제지명.



선제께서는 신이 삼가고 조심함을 아시는지라

돌아가실 때 신에게 큰일을 맡기셨으니,

명령을 받은 이래로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근심하고 탄식하며

부탁하신 일을 이루지 못하여 선제의 밝으신 덕을 손상시키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였습니다.



- 夙夜(숙야): 이른 밤.





故 五月渡瀘, 深入不毛. 今南方已定, 兵甲已足,

고 오월도로, 심입불모. 금남방이정, 병갑이족,



當奬率三軍, 北定中原, 庶竭駑鈍, 攘除姦凶,

당장솔삼군, 북정중원, 서갈노둔, 양제간흉,



以復興漢室, 還于舊都, 此臣所以報先帝, 而忠陛下之職分也.

이부흥한실, 환우구도, 차신소이보선제, 이충폐하지직분야.



그러므로 오월에 노수를 건너 불모의 땅에 깊이 들어가

지금은 남쪽이 이미 평정되어 무기와 갑옷이 풍족하니,

마땅히 삼군을 권려하여 거느리고 북으로 중원을 평정하고

노둔한 힘이나마 다하여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 조예를 쳐 없애고,



다시 한의 황실을 일으켜 옛 도읍지로 돌아가는 것이

신이 선제께 보답하는 방법이요

폐하게 충성하는 신하로서 직분을 다하는 것입니다.



- 五月渡瀘(오월도로): 건흥 3년(225년) 5월, 노수(瀘水)를 건너 남방을 평정한 일.

- 南方已定(남방이정): 맹획을 평정한 일.

- 奬率(장솔): 독려하여 끌고서.

- 庶(서): 바란다, 원한다.

- 駑鈍(노둔): 걸음이 느린 당나귀와 무딘 칼. 재주가 없음. 아둔함.

- 姦凶(간흉): 간사하고 흉악한 무리, 즉 위나라를 말함.





至於斟酌損益, 進盡忠言, 則攸之 褘 允之任也.

지어짐작손익, 진진충언, 칙유지 위 윤지임야.



願陛下, 託臣以討賊興復之效, 不效則治臣之罪, 以告先帝之靈.

원폐하, 탁신이토적흥복지효, 불효칙치신지죄, 이고선제지령.



若無興德之言 則責攸之 褘 允等之咎, 以彰其慢.

약무흥덕지언 칙책유지 위 윤등지구, 이창기만.



[나라의] 손해와 이익을 짐작하고 나아가

충성스러운 말을 다하는 것은 곽유지, 비위, 동윤의 임무이니

원컨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도적을 토벌하고

(한실을)부흥시키는데 실효를 거둘 일을 맡기시어

신이 공훈을 세우지 못하면 곧 신의 죄를 다스리어 선제의 영 앞에 고하시고,



만약 폐하의 덕을 세울 만한 바른 말을 올리지 않으면

곽유지, 비위, 동윤 등의 허물을 꾸짖어 그 태만을 밝히십시오.



- 斟酌(짐작): 사정을 미루어 살핌. 짐작한다.

- 諮諏(자추): 자문(諮問),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의견을 물음.





陛下亦宜自謀, 以諮諏善道, 察納雅言, 深追先帝遺詔.

폐하역의자모, 이자추선도, 찰납아언, 심추선제유조.



폐하께서도 또한 마땅히 스스로 일을 도모하시어

좋은 방도를 하문하시고,

신하들의 바른 말을 받아들여 선제의 남기신 말을 깊이 따르십시오.



- 雅言(아언): 바른 말. 正言.

- 遺詔(유조): 임금이 죽을 때 내라는 조서(詔書).





臣不勝受恩感激, 今當遠離, 臨表涕泣, 不知所云.

신불승수은감격, 금당원리, 임표체읍, 부지소운.



신이 은혜 받은 감격을 이기지 못하는지라,

지금 멀리 떠나게 됨에 이 표를 올리려 하니

눈물이 나서 말씀 드려야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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