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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수난이대 - 하근찬 읽고서....
iaml**** 조회수 11,932 작성일2007.08.04

하근찬님의 수난이대를 읽고서

작가나 주인공에서

하고 싶은말이나 의문점나는걸

편지로 써야 하거든여

 

근데 도무지 쓸말이 없어서

예시상 좀 알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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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이대 하근찬 님이 작품을

개인적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근찬님의 다른 작품으로는 '여제자'라는 단편이 있는데

전도연씨가 주연한 '내마음의 풍금'이라는 영화로 만들어 졌지요.

 

그럼 님이 수난 이대를 읽고

작가 혹은 주인공의 시점으로 다가가 보세요.

 

내가 아버지라면

내 팔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내 아들이 다리를 잃다니..

 

이런 식으로 내가 캐릭터에 몰입(빠져듬) 해 본다면

아마 쉽게 써 질 겁니다.

 

간단하게 개요를 짜 본다면

 

부르는 말: 아버지에게(진수가 편지쓰는 형식으로)

첫인사:(요즘 사태 우리나라 목사 및 봉사자들이 납치되어 죽거나 억류중인 사건에게서 회상하는 축으로 수난 이대의 6.25혹은 일제시대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와 계절 인사는 어떨지..

 

할말1. 가장 인상 깊은 부분-역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 혹은 기차를 타고 오는 진수의 심정에서와 나의 느낌을 중심으로

할말2. 개울을 건너며, 아버지의 등에 업혀 있는 장면 묘사와 진수의 심정을 중심으로

 

끝인사: 전쟁에 대한 재조명과 나의 견해를 중심으로

 

이렇게 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200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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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 이대 (1957)                         - 하근찬 -

                                                             

[줄거리]

  박만도는 삼대 독자인 진수가 살아서 돌아온다는 통지를 받고 마음이 들떠하며, 기차는 점심때가 되어서야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찍이 정거장으로 나간다. 아들이 병원에서 나온다는 말에 걱정이 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설마 자기처럼 되지는 않았으리라고 확신을 하며 한쪽 팔이 없는 자신의 모양을 내려다본다. 팔이 없어서 늘 주머니에 한쪽 소맷자락을 꽂고 다니는 만도는 일말의 불안감을 떨쳐 버리고 아들이 온다는 생각에 휩싸여 시간이 빨리 가기를 기다린다. 언젠가 술에 취해서 돌아오다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면서 물에 빠져 옷을 둑에 말리고 사람들이 지나가면 물 속으로 들어가 얼굴을 내놓던 것을 회상한다. 정거장에 나올 때 읍 들머리에서 망설이다가 장에 들른 만도는 진수에게 주려고 고등어 한 마리를 사며 지금 대합실에서 아들을 기다리며 그 동안 자신이 겪은 과거의 일을 하나하나 회상하게 된다.


  만도는 지금으로부터 벌써 32,3년이나 지난 옛일을 회상한다. 그때 그는 일제의 강제 징용에 의해 어딘지도 모르고 고향을 떠나서 남양의 어떤 섬에 도착한다. 섬에서는 비행장을 닦는 일에 동원되어, 숨막히는 더위, 강제노동, 잠자리만한 모기떼,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돌림병 등으로 고생이 많았으나 어느 정도 적응해 간다. 비행장이 완성되자 이번에는 산허리에 굴을 파는 일이 주어진다. 어느날 굴에 다이나마이트를 장치하여 불을 당겨야 할 때,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는 바람에 당황한 만도는 다이나마이트를 장치했던 굴로 들어가서 엎드렸다가 다이나마이트가 터지는 폭음과 함께 팔을 잃게 되었다.


  기차가 정거장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만도는 손에 고등어를 들고서 긴장하며 기다린다. 어찌된 영문인지 아들의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자 만도는 초조해져서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되었고, 뒤에서 '아부지'하고 부르는 소리에 만도는 뒤로 돌아서게 된다. 만도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입이 벌어지고 눈이 무섭도록 크게 떠진다. 그의 눈에 비친 아들의 모습은 한쪽 다리가 없어서 지팡이를 끼고 있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두 사람은 집으로 향했고, 진수는 자신의 걸음이 뒤지기 시작하면서 눈물을 참느라고 애를 쓴다.

  주막집에 이르러 만도는 술을 마시고, 진수에게는 국수를 시켜주고는 , 또다시 진수를 앞세워 집으로 향했다. 술기운이 도는 만도는 진수에게 자초지종을 물어, 수류탄에 그리된 것을 알게 되며,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살겠느냐는 아들의 하소연에 그를 위로하고 희망을 준다.

  외나무다리에 이르자 만도는 머뭇거리는 진수에게 등에 업히라고 하며, 진수는 지팡이와 고등어를 각각 한 손에 들고 아버지의 등어리로 가서 슬그머니 업힌다. 만도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일어났으나 아랫도리가 후들거리며 외나무다리 위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디면서 그는 진수의 신세가 똥과 같다고 생각한다. 만도는 아직 술기운이 있었으나 용케 몸을 가누고 외나무다리를 조심조심 건너가고 있으며 눈앞에 우뚝 솟은 용머리재가 이 광경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다.


[인물의 성격]

◆ 박만도 → 일제시대때 강제 징용되어 끌려갔다가 외팔이 신세가 되지만, 일제에 대한 분노나 원망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자신의 운명을 체념적으로 받아들이는 인물. 아들의 부상에 화가 치밀지만 이내 체념하고 현실에 순응하고 마는 정적 인물임.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 박진수 → 6.25전쟁으로 한쪽 다리를 잃고 돌아온 상이군인으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정적인물임.

◆ 주막집 여편네 → 쾌활하고 스스럼없는 성격의 소유자. 작중 보조 인물로서, 만도와 진수의 심리 상태를 표면으로 드러나게 하며, 두 사람 사이의 침울한 분위기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함.

 

[구성 단계]

◆ 발단 : 만도는 6․25 전쟁에 나간 아들이 고향에 돌아온다는 통지를 받고 역으로 마중.

◆ 전개 : 만도는 일제의 강제 징용에 끌려갔다가 방공호 작업장에서 한 팔을 잃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함. 아들의 귀향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도착 시간보다 이르게 나가 장에서 고등어를 사들기까지 함.

◆ 위기 : 기차에서 내린 아들이 다리를 하나 잃은 채 목발을 짚고 있는 것을 본 만도는 분노하여 뒤도 안보고 걸어감.

◆ 절정 : 외나무다리에서 팔이 없는 아버지가 다리 없는 아들을 업고 건너며 서로를 위로. 

◆ 결말 : 용머리재가 부자를 내려다 봄.


[구성 단계의 문학적 의미]

① 박만도가 전쟁이 끝난 후 귀향하는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기쁨에 들뜬 국면

   ⇒ 설레임, 초조함, 긴장감의 교차

② 박만도의 징용 체험, 즉 10년 전의 비극적 체험

   ⇒ 박만도 운명의 불행( = 민족사적 불행이자 역사의 비극임). 비극성 고조. 

      sub plot 역할(작품의 핵심이 역사의 폭력성에 대한 고발 내지는 항거에 바탕을 두고        있음)

③ 아들과의 상봉

   ⇒ 비극적 반전(희망에서 절망으로 추락,  공포에 대한 본능저 자각과 충격적인 놀라움의 발생) 갈등 및 딜레마 발생

④ 술을 마시고 소변을 보는 장면

   ⇒ 공포와 연민의 카타르시스 유발, 부자 사이의 운명적인 공감대 형성

⑤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순간

   ⇒ 딜레마의 결정적 해소,  갈등에서 화해로의 전환

      절망과 방황을 딛고 이겨나가는 이 민족의 굳센 극복의지("한"의 초극)


[이해와 감상]

<수난이대>는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겪은 가족사적 비극을 통해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가 팔 하나를 잃고 불구의 삶을 살아간다. 아들 진수는 한국전쟁으로 다리를 잃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가계를 이어가는 뿌리들이 이렇게 불구자가 된다면 그 가계의 삶이란 간난 신고의 연속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더구나 그들의 고통이 자신들이 책임질 문제에서 연유한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일방적으로 부여된 고통이기에 그들의 절망은 헤어날 길이 없는 아득한 것이 되고 만다. 또한 이 부자(父子)는 어디에서고 만날 수 있는, 질곡의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 이웃들의 모습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자의 아픔을 집중적으로 그림으로써 수난의 시대를 살았던 민족의 아픔을 극화하는 작품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아름다움은, 그러한 수난이나 비극을 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절망을 딛고 일어서려는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불구를 딛고 살아갈 의욕을 다지게 된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서로의 결손을 채워가며 힘들지만 외나무다리의 위태로운 현실을 조심스럽게 건너가는 것이다. 이 장면은 앞으로 이 부자가 살아가게 될 삶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용머릿재라는 높고도 험난한 고개가 버티고 있는 것이, 그들의 앞으로의 삶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힘들지만 둘은 힘을 합하여 고난을 개척해 나갈 지 모른다.

  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이러한 주제의식에 있다. 이대에 걸친 가족의 수난, 그리고 앞으로 험난한 길이 버티고 있는 고통의 현실, 오로지 의지 하나로 헤쳐 나가야 하는 처지, 이런 것들을 모두 극복하고 마침내 수난의 시대를 끝내게 될 것이다.


◆ 공간 이동을 통한 갈등 해소의 과정

기차역(기다림과 만남) → 신작로(거리감) → 주막(거리감 해소) → 논두렁길(대화)

→ 외나무다리(갈등 해소) → 용머리재(수난 극복)


[핵심사항 정리]

● 갈래 : 단편소설, 가족사 소설, 전후소설

● 배경 : 시간적 : 일제 강점하에서 6.25 직후까지

          공간적 : 현실적 공간 -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농촌

                   허구적 공간 - 일제 암흑기의 남양의 어떤 섬과 6․25의 전쟁터.

          사상적 : 전후의 허무주의, 반제국주의, 반전주의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에 작가 관찰자 시점이 다소 혼용된 형태

● 표현상 특징 : ① 과거와 현재의 교차를 통해 회상 또는 연상의 기법을 적절히 구사함.

                 ② 사실적 묘사, 토착어의 구사 등을 통해 인물의 성격과 상황, 분위기를 제시함.

                 ③ 오전에서 오후로의 이동을 통해, 희망에서 절망으로, 상승에서 하강으로의  분위기 변화를 자연스럽게 끌고 감.

● 주제 ⇒ 민족의 수난과 그 극복 의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단면과 극복의지.

           비극을 통한 인간정신의 고양(휴머니즘)

● 출전 : 「한국일보」(1957) 신춘 문예 당선작

 

200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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