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북제천에서 여수까지면 가까운 거리는 절대 아닐진데

여수사람으로서 반가운맘에 제가 아는데까지 힘써 답변,추천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천에서 여수까지 약 5시간 반정도 소요되니 여수도착시간은 저녁 늦게나 될꺼 같습니다.

꼭 가보고 싶다는 곳이 여자만,향일암,오동도라 하시니 말씀하신 여행지 포함하여 일정을 대충 짜볼께요.

첫날 오시는 길에 여자만 일몰을 구경할수만 있다면 여유스럽게 다음날 일정을 짤수있겠으나

도착시간이 일몰시간과 거의 겹치는 관계로 둘째날 저녁에 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여자만은 해지기전 저녁노을이 환상적이거든요 ^^

우선 숙박할곳에 위치가 중요한데 오동도는 시내에서 가깝고, 향일암은 30-40분 ,

여자만은 시내에서 40-50분이 소요됩니다.향일암과 여자만은 정반대에 위치해 있구요.

펜션은 향일암 근처에 많이 있으나 워낙 시내와 먼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이동에 불편함이 많이 있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수도착 첫날은 시내에 위치한 펜션이나 모텔을 이용하시고 여수야경을 구경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펜션은 오동도 펜션을 추천해 볼께요. 바닷가와 바로 연결되어 야경이 정말 멋진

여수해양공원에 위치에 있어 그 근접성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펜션입니다. 또한 야경하면 빼놓을수

없는 돌산대교가 보이고 그 위치또한 매우 가까우니 사전에 예약은 필히 하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펜션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모텔을 이용하는것도 좋습니다. 여수시 봉산동엔 60여곳의 모텔들이 모여있으며

돌산대교를 지나 차로 5분정도에 거리에도 모텔들이 10곳정도 모여있습니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다들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야경을 구경하기 좋은 돌산공원과 해양공원과 까까운 거리여서 첫날 여정을

마무리하기엔 충분히 괜찮을듯 싶습니다.

둘째날의 시작은 당연 향일암 일출이겠죠? 제가 추천한 숙박집에서 향일암입구까지 차로 30-40분 이동하고

또한 걸어서 20분정도 암자까지 이동해야하니 아마 일출시간 맞추어 새벽일찍 준비하셔야 할듯 싶습니다.

일출구경이 끝나면 다시 여수 시내로 나오는 길에 여수 앞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를 이용하여 시원한

바다바람도 맞으시고 오시는길 바로 옆에 위치한 방죽포해수욕장,무술목해수욕장도 들려 향일암에 올라

힘든 몸과 마음들을 바다속에 담구어 보면 아마 최고의 피로해복제가 될듯 싶습니다.

향일암을 다녀와 다시 돌산대교를 나오시면 이젠 오동도로 출발!!

오동도는 육지에서 오동도라는 섬을 900미터 가량의 방파제로 연결한 섬으로써 섬 전체를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오동도에 들어가시면 음악분수(밤에보는게 더 멋있긴함;;)와 멋진 기암절벽, 그리고

오동도와 여수바다를 한눈에 볼수 있는 오동도등대, 섬을가득메운 울창한 동백숲등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타는 시간이 너무 짧은 고속보트도 좋구요. 인원이 많으니 모두 함께탈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오동도 유람선을 타는것도 정말 좋은 여행일듯 싶습니다.

오동도 구경이 끝나면 이제 마지막으로 여자만을 가야겠죠? 여자만은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장척마을)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서두에도 말씀드렸듯 해변에서 바라본 저녁노을이 정말 환상적인 곳입니다.

해안도로 곳곳에 위치한 예쁜 까페에 앉아 저녁노을을 바라본다면 여수의 마지막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할것입니다.

여행 마지막날엔 어렵게 오신 전라도 여행인만큼 여수시와 가까운 다른지역 관광지를 경유해 올라가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여수시내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순천시 순천만 갈대밭이나 1시간 반에서 2시간정도

거리의 너무도 유명한 보성녹차밭을 들린다면 마지막 가시는길 후회없는 여행이 될듯 싶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코스가 여수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제가 추천드린 코스를 이용하신다면 여수의 아름다움과

여행의 여유를 충분히 만끽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다음은 여행지만큼 중요한 여수 음식에 대해 몇가지 추천해 드릴께요..

우선 저렴하고 맛있는 백반종류!!

여수에서 가장 유명한 돌게장백반... 꽃게가 아닌 돌게로 담근 게장입니다. 돌게장이 여수에서 가장유명한

이유는 6000원이라는 착한가격에 게장은 무한리필이 된다는 점이지요.. 여수게장골목엔 유명한 돌게장집이

여럿 있지만 그중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은 여수돌게식당입니다. 식당에서 관광손님들을 많이

받다보면 음식이나 서비스 면에서 소홀해지는 점이 늘 접하는 현지인들의 불만인데. 언제나 맛있고 정갈한

음식들과 주인분의 서비스에 자주 찾게 되는 현지인 강력추천 맛집입니다.

게장만큼 유명한 여수 백반음식으로는 서대회무침과, 금풍생이구이 백반이 있습니다.

밥에비벼 먹는 서대회와 여수에선 굴비보다 값지게 치는 금풍생이구이 역시 여수에 오시면 꼭 맛보아야할

음식입니다. 두가지는 보통 집에서 거의 먹다시피해서 딱히 생각나는 식당이 없습니다만 ;;

여수 여객선터미널 근처로 가시면 몇군데 맛집들이 있을겁니다.

여수까지 오셨는데 아름다운여수 야경엔 또 여수만의 맛있는 안주로 한잔하셔야죠? ㅎ

6월에 여수에 오시니 여수에서도 여름에만 맛볼수 있는 맛있는 보양식 참장어 샤브샤브를 추천할께요.

두툼한 참장어살을 육수에 살짝데쳐 먹는 참장어 샤브샤브의 그맛은 여름에만 맛볼수 있다는 진귀함과

입에서 살살녹는 그 육질의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다만 가격이 4인기준 한접시에 7-8만원한다는

부담감만 뺀다면 ㅠㅠ 여수에서도 유명한 참장어집은 여수 봉산동의 당머리 참장어골목과

배타고 들어가야하는 섬 경도의 참장어집들도 정말 좋습니다. 배타고 간다해서 먼거리가 아니구요...

시내에 있는 여수 롯데마트 앞 선착장에서 30분 이내 간격으로 수시로 배가 왕복하구요.

배로 10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경도에서 여수로 나오는 마지막 배는 밤11시 50분이구요.

그리고 여수에 오시면 술한잔 하시러 횟집들을 많이 가시는데 여행 오시는 분들이 젊은 분들이시라면

가격비싼 횟집보단 여수 서교동에 위치한 포장마차 골목으로 가시길 권합니다. 포장마차에서 파는

모든 음식들이 생선과 해산물들로 가득하며 가격역시 한가지당 거의 만원이니 한접시에 8-9만원하는

횟집보다 포장마차에서 5가지 안주시켜 먹는게 훨씬 저렴하며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제공했으면 하는 맘에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다가 지겨워서 혹여나 행선지를

바꿀가봐 걱정입니다 ㅎㅎ;; 먼길 오시는 여수여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되는 글이된다면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위에서 길게 말했던 걸 간단하게 정리만 해드릴께요.

첫째날 : 7-8시 여수도착 - 숙박지 이동(오동도펜션,봉산동 모텔촌,돌산모텔촌)-여수야경구경(여수해양공원

돌산대교,돌산공원)

둘째날:향일암일출 - 향일암에서 오동도 나오는 가기전 해안도로와 해수욕장(방죽포,무술목) - 오동도관광

(오동도구경, 보트,유람선) - 여자만 저녁바다노을구경 카페가 좋음(모리아,마띠유등..)

셋째날:순천시 순천만 갈대밭(1시간 소요)-보성녹차밭(여수시에서 2시간 이내소요) - 집으로...

여수음식

백반종류:돌게장백반(여수게장골목 여수돌게식당),서대회무침,금풍생이구이(여수여객선터미널앞)

저녁반주용:참장어샤브샤브(봉산동 당머리골목,경도-롯데마트앞 선착장 배타고 10여분)

술안주:교동 포장마차골목(교동풍물거리)

아무쪼록 여수로 오시는 먼길....좋은추억 행복한 여행지로 남으시길 기원합니다...

여수여행이야 뭐~ 워낙 좁은지역이라 하루면 충분히 돌수 있습니다

다만 향일암 일출은 보신다니~ 새벽에 가셔야 되겠네요~

향일암은 명성만 자자하지 막상 가보시면 별것 없습니다.

바다위에서 해가 뜨기때문에 쪼금 믿믿하다고나 할까요~

여수시내에서 향일암까지 40-50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냥 일출만 보실꺼라면 가까운 무슬목도 괜찮습니다. 여수에서 20분정도 걸립니다.

무슬목 주차장쪽에 수산박물관이 있으니 한번쯤 들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부산 아쿠아리움에 비해 규모는 턱없이 작지만 관람료도 저렴하고 괜찮습니다.

여수와 향일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향일암과 무슬목 둘다 돌산대교를 지나서 가게됩니다.

돌산대교나 오동도는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고요~

오동도관람시간은 2-3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돌산대교는 야경이 더 좋을수 있으니 일몰후에 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맛집으로는 산골식당(바다장어구이), 봉산동의 황소개장백반등이 유명합니다.

여수를 경유해서 순천쪽에 오시면 여수순천은 40분거리입니다.

순천쪽에는 순천만갯벌과, 드라마셋트촬영장,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등이 유명합니다.

순천만은 3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일몰이 참 아름답지만 전망대까지 가실려면 50정도 등산하셔야 합니다.

순천쪽 맛집은 동경낙지나,  순천시청앞에 위치한 금빈회관(떡갈비+남도정식 13000원정도 합니다.)

백운가든(광양숫불고기)이 유명합니다.

순천과 여수를 같이 관광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2박3일이면 여수를 관광하시기에 적지도 많지도 안게 적당한 여행기간입니다.

맛집이야 여수에 큰 자랑거리죠..... 음식이 넘 맛있어서 다음에 여수를 또 찾는 분이 계십니다.

코스와  맛집 교통 숙박등 정리가 된 블로그 주소남깁니다. 내용이 많아 여기에 올리지 못하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http://blog.naver.com/onetelecom/80078908964

저는 여수 토박이지요~

요즘은 펜션이 많이 생겨서 깔끔하고 좋은곳이 많아요.

맛집도 틈새틈새 종류별루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먹거리를 드실수 있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고요. 늘 행복하세요.

http://blog.naver.com/lovemh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