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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단군신화와 홍익인간...
asas**** 조회수 2,788 작성일2012.11.18
단군신화와 홍익인간이 무슨관계가있나요?
관계없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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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은하신
한국사 13위, 국어 어원, 어휘 20위, 세계사 38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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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단군 신화 본문에

홍익인간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거창한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인간살기 좋은 땅이라는 의미죠

그런데

여기에 철학적 해석을 가하고

국가 시책도 더해져서

현재 한국 교육 모토가 되었습니다

원 의미와는 달라졌지만-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근대에 나온 철학적 해석이고 원의미는 그냥 살기 좋은 땅입니다-

그래도 나쁜 뜻도 아니니 인정하는 것입니다

201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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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신
한국사, 사회, 도덕 72위, 소규모종교 96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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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은 단군의 사상이 아니라, 본래 환국의 이념입니다.

 

<삼국유사>와 홍익인간, 재세이화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전거는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 나옵니다. 이 때문에 학계나 시민들 누구나 ‘홍익인간’이 단군의 사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국유사> ‘고조선’ 조에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古記云。昔有桓國(謂帝釋也)庶子桓雄。數意天下。貪求人世。父知子意。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授天符印三箇。遣往理之。雄率徒三千。降於太伯山頂(卽太伯 今妙香山)神壇樹下。謂之神市。是謂桓雄天

   王也。將風伯雨師雲師。而主穀主命 主病主刑主善惡。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在世理化。"

 

박성수 교수가 일본왕실도서관에 가서 ‘삼국유사’를 뒤져보니 모두 3권이 나왔는데, 3권 다 ‘석유환인昔有桓因’이 니라 ‘석유환국昔有桓國’으로 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삼국유사에 “서자 환웅이 삼위태백을 둘러보니 가히 홍익인간 할 만하여 태백산 신단수로 내려와 환웅천왕이 었다” 라고 나올 뿐, 어디에도 단군과 홍익인간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모든 사람들은 홍익인간은 단군의 사상이라고 할까요? 혹시 우리가 식민사학들의 학설에 세뇌되어, 그들의 간계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요?

 

 <삼성기> 상上과 홍익인간, 재세이화

<삼성기> 상上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後에 桓雄氏繼興하사 奉天神之詔하시고 降于白山黑水之間하사 鑿子井女井於天坪하시고 劃井地於靑邱하시며 持天符印하시고 主五事하사 在世理化하사 弘益人間하시면 立都神市하시고 國稱倍達하시니라...

 

   그 후 환웅씨가 환국을 계승하여 하늘의 상제님 명을 받들어 백산과 흑수 사이의 지역으로 내려오셨다. 그리하여 천평에 우물(자정과 여정)을 파고 청구에 농사짓는 땅을 구획하셨다. 환웅께서 천부와 인을 지니고   오사를 주관하시어 세상을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 주시고(재세이화),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시며(홍익인간), 신시에 도읍을 정하여 나라 이름을 배달이라 하셨다...”         <환단고기, 안경전 역주본, 상생출판, 16 ~17쪽>

 

<삼성기> 상에는 환웅과 홍익인간 이념의 관련성이 나옵니다. “환웅이 환국의 백성을 거느리고 백산과 흑수 사이 지역으로 이주하여 재세이화와 홍익인간으로 가르쳤다...” 라는 내용입니다.

 

환웅이 배달국 건국할 때는 BCE3897 이므로, 단군조선이 개국한 BCE2333보다 이미 1500여년 전에 ‘홍익인간과 재세이화’ 이 국가통치의 이념으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삼성기> 하下와 홍익인간, 재세이화

<삼성기> 하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桓國之末에 安巴堅이 下視三危太白하시고 皆可以弘益人間일새 誰可使之오 하신대 五加僉曰庶子에 有桓雄이 勇兼仁智하고 嘗有意於易世以弘益人間하오니 可遣太白而理之라 하야늘 乃授天符印三種하시고 仍  勅曰 如今에 人物이 業已造完矣니 君은 勿惜厥勞하고 率衆三千而往하야 開天立敎하고 在世理化하야 爲萬世子孫之洪範也어다.

 

  환국 말기에 안파견께서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 보시며 이렇게 물으셨다.

 

   “두 곳 모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홍익인간) 수 있는 곳이다.   과연 누구를 보내는 것이 좋은가?”

 

   오가의 추장들이 모두 대답하였다.

   “서자에 환웅이란 인물이 있는데 용기와 어짊과 지혜를 겸비하고, 일찍이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세상을 개혁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그를 동방의 태백산으로 보내 다스리게 하십시오.”

 

 이에 환인께서 환웅에게 천부와 인 세 종류를 주시며 명하셨다.   “이제 인간과 만물이 이미 제자리를 잡아 다 만들어졌으니, 그대는 노고를 아끼지 말고 ‘무리 3천 명’을 이끌고 가서, 새 시대를 열어 가르침을 세우고(개천입교) 신교의 진리로 다스려 깨우쳐(재세이화) 이를 만세 자손의 큰 규범으로 삼을 지어다."   <환단고기, 안경전 역주, 상생출판, 34쪽>          

<삼성기> 하의 내용을 읽어보면, (지위리)환인이 ‘홍익인간’의 용어를 먼저 쓰고 있고, 신하도 ‘이미 환웅이 홍익인간의 뜻을 가지고 있다’ 라 답하며 ‘홍익인간’의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환인은 환웅에게 명을 내릴 때 ‘재세이화’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로보아, 환인과 신하가 ‘홍익인간’ 용어로 문답을 주고받는 걸로 봐서는,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는 이미 환국에서부터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였던 것입니다. 배달환웅이 환국에서부터 그 용어를 습득해 가지고, 배달국에 가서 국이념으로 삼았던 것으로 봐야겠습니다.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는 환국의 이념이다

2012년 3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환단고기 심포지움>이 열렸는데, 여기서 증산도 종정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동방 배달의 이념,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보통‘ 널리 인간을 이익 되게 하라’ 번역을 하는데 그것은 천지의 광명을 체험하는 인간이 되게 하라는 거예요. 재세이화在世理化도 정치 역사를 어떻게 다스려야 되느냐? 바로 천지광명의 도로 다스려라, 삼신三神의 도로. 전부 환국 이념이에요. 홍익인간 재세이화...”.

 

안경전 역주자의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환단고기>는 환단의 광명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환국, 배달국, 고조선 때의 환인, 환웅, 단군 같은 신성神聖들이 환단의 광명을 체험하여 그 광명사상을 후대에 전한 기록이 <환단고기>입니다. 따라서 홍익인간은 ‘천지의 광명을 체험하는 인간이 되라’는 뜻이고, 재세이화는 ‘천지광명의 도로 다스려라’ 는 뜻입니다.”

환단고기

안경전

상생출판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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