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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최승호 북어 분석 좀 해주세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0,446 작성일2005.05.18

혼자서 해볼려니까 못하겠네요 ㅠㅠ

내재적관점, 반영론,효용론,표현론 각각 관점에서 분석좀..

 

북어/최승호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부끄러움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일상의 사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함.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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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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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수정본입니다!

 

나란이 꿰어있다...

이것까지 아실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아마 70년대를 배경으로 썼던 작품같습니다...독재앞에서 한마디 항거의말도 못하고 그대로 따라가는 민중들을보면서 나도 그렇구나 하는 그런말이지요~~

200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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