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구름'은 긴 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으로, 산맥을 넘는 대규모의 기류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 발생하는 큰 소용돌이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대구 상공에서 관측된 구름은 고도 3km 부근에 분포한 중층운"이라며 "흔히 우리가 운전 도중 차량 유리창에 성에가 끼는 경우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면 송풍구 앞쪽부터 수건으로 닦은 것처럼 깨끗하게 사라지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색 기상 현상으로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하늘의 '두루마리 구름'을 찍은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