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었을 지도 모르지만 답변 남겨봅니다.

저는 국원고 2학년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한달 뒤에 3학년으로 올라가구요.

일단 국원고는 농고에서 인문계로 바뀐 학교입니다. 사실 바뀐지도 별로 안 됐어요. 그래서 외부 이미지는 아직은 그닥인 편입니다. (근데 사실 어딜가나 일단 공부는 자기 재량이니까요.)

국원고는 정원 160입니다. 1학년때는 문이과 없이 통합이고요. 그래서 1학년때 제가 알기로는 6등이나 7등까지가 1등급이고, 2학년때는 문과 4명, 이과 3명이었습니다. (저희 학년 기준입니다. 저희 학년은 문과 90명, 이과 70명입니다.)

성적은 자기 재량껏 올리는 거기 때문에 제가 뭐라 쉽사리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능으로 가실 것 아니라면 국원고가 조금 더 유리합니다. 물론 버틸 수 있으면요.

요새 입시가 학종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건 아시죠? 학교 내신+생기부+최저. 이게 가장 유리한 조합인데요, 최저 준비하기에는 조금 무리라고 생각됩니다만 내신과 생기부는 노력만 하신다면 충분히 쓸어가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학년 문과 탑이 1점대 초반 나오고요, 이과 상위권 애 중에 한학기동안 상 20개 가져간 아이 있는걸로 알아요.

저희 학교는 행복씨앗학교랑 같이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라 대회가 많습니다. 그 외에 학교에서 추진하는 봉사활동이랑 창체도 있고요. 이 때문에 학교생활 충실하시면 생기부 충분히 채우실 수 있습니다. 성적은 열심히 공부하시면 충분히 탑 드실 수 있어요.

수능최저는 학교에서 맞추기는 솔직히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사범대나 교대가 아닌 이상 최저가 매우 쎈 학교는 별로 없기 때문에 1학년때부터 수능공부를 꾸준히 하신다면 최저도 가능하시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적어보자면 국원고 오면 좀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 노는 애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혹시라도 국원고 오시게 되면 당황하지 마시고 꿋꿋이 공부 하시면 됩니다. 안그러면 성적 같이 떨어져서 망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