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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비둘기낭 폭포’ 관광객 30만명 육박
지역사회 포천시

포천 ‘비둘기낭 폭포’ 관광객 30만명 육박

한탄강 지질공원 인지도 높아지고 접근성 좋아져 매년 100% 증가세
오토캠핑장·다양한 프로그램 등 즐길거리 제공 인프라 확충도 한몫

▲ 겨울의 비들기낭 폭포
▲ 국내 유일한 현무암 침식 하천이며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의 핵심 지질 명소인 천연기념물 537호 비둘기낭 폭포를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해 30여만 명에 육박하는 등 매년 10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겨울의 비들기낭 폭포 전경. 포천시 제공

국내 유일한 현무암 침식 하천이며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의 핵심 지질 명소인 천연기념물 537호 비둘기낭 폭포를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해 30여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매년 10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둘기낭은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불무천으로 역류해 용암 대지가 형성되고, 이후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폭포가 형성된 지역으로 하식 동굴, 용암 가스 튜브, 포트홀 등 다양한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비둘기낭 폭포 방문객 수는 20여만 명에 조금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으나 지난해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감소했는데도 국내외 방문객은 꾸준히 늘어 30여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주요 관광지인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 국립수목원 등 주요 관광지 대열에 합류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구리~포천 민자 민자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접근성이 좋아지고, 한탄강 종합정비 사업에 따라 주상절리길 조성과 지질 명소의 정비, 오토캠핑장 등 관람 및 탐방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대폭 확충돼 볼거리 제공이 방문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유일의 국가지질공원으로서 다양한 지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말 지질체험교실과 자유학년제 연계 프로그램인 ‘한탄강 지질탐험대-Geo Explorer School’ 운영을 통한 특화사업, 성수기인 7~8월과 10월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ㆍ멍우리 협곡 등의 한탄강 주요 지질 명소를 전문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가이드 투어하는 ‘한탄강 지오 투어버스’를 운영, 지난해 10월 한탄강 비둘기낭폭포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원하기 위한 ‘지오페스티벌’ 등 개최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한편, 시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오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신청서 작성과 학술연구, 시설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8월 개관 예정인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운영되면 연간 10~15%의 방문객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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