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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포천 비둘기낭 이라는곳 가는법좀 알려주세요 ^^;;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3,496 작성일2010.06.24

안녕하세요!

작년부터 혼자 여행계획을 하고있었는대

여행지를 몇곳 알아봤습니다

먼저 서울에서 포천정도가 가깝고, 볼거리도 많은것 같아

가볼려고합니다!
1박2일에서도 나왔던 포천

그리고 추노 촬영지로 유명한 비둘기낭? 이라는곳을 알아봤는대

자세하게 가는방법까지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버스와 기차를 이용할 예정이구요

1박으로 아침일찍가서 저녘쯤 돌아올것같습니다

가면서 필요한것들 주의해야하는것들

그리고 가는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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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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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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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5****
태양신
산, 계곡 2위, 등산, 암벽등반 3위, 강원도여행 3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가는 길/ 포천시은 기차나 전철이 운행되지 않는 유일한 시(市)중의 한곳입니다.

서울 상봉터미날, 동서울터미날에서 포천행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6호선 수유역하차.

수유 시외버스 터미널(994-0634)에서  72번 포천행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포천시청에서 53번 버스가 비둘기낭까지 하루 5회 왕복운행(요금 1500원).

버스 종점 앞 절골상회 뒤편 ‘비둘기낭마을 1길’ 표지판 방향으로 200m가량 걸으면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만나는데 다리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난 소로를 따라 100m 정도 아래로 내려가면 상수원보호구역 팻말이 나옵니다.

팻말 오른쪽 아래가 비둘기낭으로 내려가는 길이.

진흙길인 데다 이끼가 끼어있어 몹시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비둘기낭의 유래는 왜정 때 비둘기들이 많이 서식했기 때문”이란다.

그럼 ‘낭’은?

낭떠러지의 줄임말로 풀어 쓰면 ‘비둘기들이 집단 서식한 낭떠러지’쯤 되겠다.

비둘기낭까지는 논 가장자리 길을 따라간다.

오른쪽은 모내기를 앞둔 논, 왼쪽은 울창한 숲이다.

도무지 뭔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개울 너머에 기이한 경치가 숨어 있다고 했다.

100여m 진흙탕길을 걸어 내려가면 왼쪽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곧 들이닥치는 비둘기낭의 자태.

평지라고 생각했던 논둑길 아래로 커다란 폭포와 주상절리 지대가 펼쳐진다.

가슴이 두방망이칠 만큼 빼어난 풍경이다.

현무암 절벽을 에둘러 돌아 내려가면 의외로 거대한 비둘기낭의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진다.

10m 남짓한 폭포를 사이에 두고 왼쪽은 주름잡힌 현무암이 병풍처럼 둘러쳐졌고, 오른쪽은 천장이 무너져 동굴이 됐다.

마른 폭포 아래 연못은 진초록으로 빛나고, 이끼 낀 검은 현무암 협곡 사이로는 맑은 물이 흐른다.

물줄기의 끝자락은 한탄강에 닿는다.

협곡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모습도 여간 경이롭지 않다.

눈을 돌려 동굴 위를 보시라.

육각형 분필처럼 잘라진 주상절리들로 빼곡하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천장에서는 또 하나의 폭포가 쉬임 없이 바닥을 두들기고 있다.

깊은 산도, 너른 바다도 아닌 평범한 논둑길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영험한 기운마저 감도는 동굴 한편엔 벌써 발빠른 무속인들이 다녀간 치성(致誠)의 흔적이 보인다.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며 적어 놓은 글귀도 눈에 띈다.

이처럼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에 낙서로 분탕질을 해놓은 그들의 욕심이 원망스럽다.

한 걸음 뒤로 나가 전체를 보면 날개를 편 흑비둘기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빼곡히 들어찬 주상절리들은 꼭 깃털처럼 생겼다.

이만한 풍경이라면 ‘인디애나 존스’류의 모험영화 촬영지로도 모자람이 없겠다.

국내 TV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선덕여왕’에서는 천명공주(박예진)가 독화살을 맞고 죽었고, ‘추노’에서는 송태하(오지호)가 추노꾼에 부상당한 김혜원(이다해)을 치료했다.

죽음과 고통 등 주로 삶의 어두운 부분이 그려진 공간인 셈.

비둘기낭 자신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다.

포천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완공되는 한탄강댐 조성계획 단계부터 비둘기낭은 홍수지에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서울 한강 둔치처럼 장마철에 많은 비가 올 때나 어쩌다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비둘기낭 외에도 한탄강과 주변 지류 인근엔 물과 용암이 빚어낸 주상절리 등 수직단애의 풍광들이 많다.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현무암은 다른 암석에 견줘 강도가 원체 약한 탓에 물에 침식되는 부분은 절리면을 따라 덩어리째 떨어져 나간다.

특히 수직절리 현상이 있는 곳은 거의 직각에 가까운 절벽이 만들어진다.

현무암이 대부분인 한탄강과 임진강 유역에 면도날 같은 직벽들이 늘어서게 된 이유다.

관인면 사정리의 화적연은 그 중 앞줄에 선다.

수직의 주상절리대 사이를 흐르는 강물 한가운데 솟아 오른 화강암 바위. 볏짚을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덕에 ‘볏가리소’라는 예쁜 우리말 이름도 얻었다.

포천의 옛이름을 딴 ‘영평 8경’ 중 1경으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물론 한시 150여편에 등장했다.

비둘기낭에 견줘 규모는 작지만, 구라이 현무암협곡의 큰 가마소도 익히 알려진 명소다.

구라이는 굴과 바위를 뜻하는 우리말 ‘아위’가 합쳐진 이름으로 창수면 운산리에 있다.

30~40m의 깎아지른 듯한 수직단애가 압권인 부소천 주상절리(영북면 운천리), 멍우리 주상절리 적벽(관인면 중리) 등도 둘러볼 만하다.

비둘기낭 마을 홈페이지(dovenang.invil.org) 참조.

그외 볼거리로는신북면 포천아트밸리(www.artvalley.or.kr)는 폐채석장을 활용해 예술 창작공간으로 새단장한 곳.

깎아지른 화강암 절벽 사이에 조성된 에메랄드빛 호수, 천주호와 지상 3층 규모의 전시관 등 볼거리가 많다.

영북면 산정리 평강식물원(031-531-7751)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산식물 전시장인 암석원, 자연형 계류를 복원한 이끼원 등 12개 테마가든으로 구성된 종합식물원이다.

한국 자생식물과 전 세계의 식물 7000여종이 전시돼 있다.

포천시청 문화관광과 538-2068.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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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사필죠
초인
사회, 도덕, 직업, 취업, 생활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역시 너무도 좋더군요 ~

오셔서 한번 보세요~

 

 

 

http://blog.naver.com/midas7772.do?Redirect=Log&logNo=80040845478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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