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
전 제주도에 살구요 5인가족입니다
중학생 아들하나 초딩하나 7개월된 아기 하나....
문제는 강원도가 너무 넓어요 ㅋㅋ
마니 찾아봐도 답이 안나와요 ;; 문제는 애들이 즐길 거리가 별루 없고
그렇다고 산을 올라갈수도 없고 아기때문에....
저희 와이프가 단풍구경을 무지 조아라 해서 많이 보여주고 싶은데...
제가 일단 계획한건 김포공항에 내려 렌트하고 바로 출발
철원-인제-고성-강릉-태백-정선-횡성-홍천-춘천-김포 이렇게 짜긴했는데
많이 갈 곳은 없더라구요 근데 4박5일...블러그 인터넷은 다 똑같은 관광지뿐...
맛집도 그렇고 모든게 힘드네요....
부탁드립니다 !!!!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블러그 인터넷은 똑같은 관광지일 수밖에 없죠.
답변자처럼 강원도에 살면서 자주 돌아다니는 사람과는 달리, 어쩌다 강원도에 오시는 분들이
기왕이면 잘 알려진 곳을 가지, 모르는 곳은 찾아가지도 못하죠.
제가 보기에는 4박5일이라도 다 돌기에는 무리이고, 수박 겉핱기 밖에 안될 겁니다.
몇군데는 빼세요. 가령 철원 같은 경우도 화산활동으로 생긴 지형이라 제주도랑 비슷해요. 바다 대신에
강이라는 게 차이죠. 고석정, 직탕폭포, 비둘기낭 폭포, 그리고 안보관광지인데, 그건 고성쪽으로 몰고....
시계 방향으로
춘천(1박)--인제---속초(1박)---고성--양양--강릉(1박)--평창--정선(1박)--태백으로 돌고
김포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콘도 좋아하시면, 춘천은 강촌 엘리시안, 속초/고성은 무수히 많고, 강릉은 정동진 썬크루즈, 정선은
하이원리조트나 메이힐스 정도로 잡으면 괜찮을 겁니다. 5인 가족이니 방 2개 콘도가 편할 겁니다.
1일차 춘천
(스위스 에델바이스테마파크 또는 쁘띠프랑스)--남이섬--공지천유원지
렌트 해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로 빠져 46번 국도로 청평 거쳐서 갑니다.
남이섬을 2시간 정도 본다고 치고, 시간이 많이 남으면 스위스테마파크나 쁘띠프랑스 들렸다가 갑니다.
그리고 남이섬 갔다가 춘천 가서 (닭갈비 등) 저녁 먹고 공지천유원지 일대에서 벌어지는 호수나라 별빛
축제 즐기고 숙소로 갑니다.
2일차 인제-홍천
소양강 스카이워크--소양댐--내린천 레프팅/카트장--설악산
춘천에서 소양강 스카이워크 보고, 20여분 거리 소양댐으로 가서 웅장한 댐과 물문화관을 봅니다.
그리고 인제로 가는데, 46번국도 타고 가셔도 되고,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인제IC/내린천휴게소를
이용하면 됩니다. 강원도 왔으니 레프팅 한번 안하실래요? 카트체험도 좋고...
속초로 넘어가 설악산 소공원으로 바로 갑니다. 권금성 케이블카 타는 거랑, 신흥사까지 다녀오는 정도면
됩니다. 설악산 단풍절정기가 10월 20일 경이기에 등산 안해도 산 아래에서도 단풍이 잘 보입니다
시간 남으면 테디베어팜(곰인형박물관), 얼라이브하트(산악체험관) 등을 즐기셔도 좋구요.
저녁엔 중앙시장 들려서 닭강정 등 먹거리 사가지고 숙소로 가시면 좋죠.
3일차 고성--양양--강릉
통일전망대---낙산사--정동진
아침 일찍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약 3시간의 일정으로 다녀와서,
양양 낙산사 정도 구경하고 고속도로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정동진쪽으로 갑니다.
남강릉IC로 빠져서 테라로사 커피공장, 함정전시관 등 구경하며 내려갈 수도 있고,
옥계IC로 해서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헌화로를 드라이브해서 갈 수도 있죠.
함정전시관에는 북한잠수함도 타볼 수 있고, 모래시계공원엔 기차모양의 시계박물관이 있죠.
아무튼 기차는 실컷 보세요. 정동진역도 입장료 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 위의 배(썬크루즈)와 일출감상을 위해 정동진에서 1박
4일차 평창-정선
강릉쪽은 구태여 더 들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바다야 제주에서 실컷 보니...
양떼목장--병방치--화암동굴--삼탄아트마인
고속도로 타고 대관령 넘어 횡계에서 대관령 양떼목장을 갑니다. (9시부터 개장)
횡계시가지 동편엔 아기동물농장도 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알프스는 가기 힘드니까 대리만족으로 즐기는 곳이 양떼목장이죠. 해발 900m
그리고 진부 거쳐서 정선으로 가서 아리랑시장에서 점심 먹고 (5일장날은 아닙니다. 17일과 토요일)
정선 시가지 남쪽에 있는 병방치로 올라가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기본이고,
4만원이 괜찮다면 짚와이어를 타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하죠.
그리고 고한쪽으로 잡아놓은 숙소로 가는 길에, 삼시세끼에 나온 옥순봉 잠깐 들리고,
화암동굴에 가서 금광과 강원도의 석회암동굴을 구경하고,
고한의 숙소에 짐을 풀고 삼탄아트마인(석탄문화관) 다녀옵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이기도 하죠.
저녁엔 20분 거리의 태백으로 넘어가서 태백실비한우(가성비 최고)나 태백물닭갈비를 드셔도 좋고,
식객의 배경이기도 한, 강원랜드 옆에 있는 운암정에서 드셔도 되구요.(좀 많이 비싸요.)
5일차 태백-김포
태백에서 김포공항까지 3시간 30분~4시간 보면 됩니다만, 주말이라 교통체증이 있을수도 있으니,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하세요. 차도 반납하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식사도 해야하고....
태백에는 볼거리로 황지연못, 구문소, 추전역/용연동굴,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 등이 있죠.
365세이프티 타운이라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도 있지만, 시간이....
가시고 싶은 곳 최대한 넣어서 뽑아봤으나,
거의 강원도를 한바퀴 도는 일정이라 많은 곳은 들리기 어렵습니다.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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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그렇게 많이 다니실려면 운전하시는 분이 무지 힘들듯요^^
지역을 그렇게 잡으셨으면 목표로 하시는 곳이 있으실 듯한데,
개인적으로 제가 다녀본 곳 중심으로 추천을 해 보겠습니다.
철원은 정말 볼 것은 없어요, 땅굴 견학과 고석정 정도인데 고석정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차라리 포천의 산정호수를 한 번 둘러 보시는 것이 더...
홍천, 인제 가시면 홍천 은행나무숲, 인제 자작나무숲 추천드립니다.
은행나무숲 요즘 핫한 곳인데, 개인사유지로 주인이 무상으로 10월 한달만 개방합니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왕복 약 3시간 정도 걸으셔야 하는 부담이...
가을에 오대산 월정사 숲길도 좋지요, 애기 유모차 끌고도 충분히 걸으실 수 있는 숲길입니다.
모험을 즐기시면 인제 거쳐 가시는 홍천강 가에 번지점프하는 곳도 있습니다만,
단풍을 즐기실려면 요즘 새로난 고속도로보다 옛길 고개를 구비구비 넘어 가시는 길이 더 좋구요,
한계령, 구룡령길이 드라이브도 그렇고 단풍 경치도 환상적입니다.
44번국도 이용하시면 두 고개를 모두 넘으실 수 있으십니다.
고성 가시면 통일전망대,
정선은 정말 깊은 골짜기의 정취를 느끼실 수는 있으시겠지만 즐길거리라곤 레일바이크 정도요,
정선의 화암동굴이 있긴한데, 동굴 구경을 하실려면 태백가실 때 환선굴 가시는 것 추천.
횡성한우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라 하지는 않네요, 가격대도 그리 많이 저렴하지 않고.
춘천가시면 자녀들이 만화 좋아하면 애니메이션 박물관 괜찮고요, 토이로봇관도,
물레길 가시면 카누타시는 체험도 하실 수 있으세요.(5명이면 카누 한 대에 다 타실 수)
여행지 중에 평창이 빠졌네요, 동계올림픽 준비도 한창인데 애들한데 미리 현장을 보여 주시는 것도
좋겠지요, 가을에 강원도 국도는 곳에 따라 환상적이 경치를 제공합니다.
고속도로로 목표지점까지 휙 가시지 마시고, 간만에 육지 나왔다고 넘 많이 욕심내지 마시고,
국도 위주로 느긋하게 다니시며 즐기신다면 충분히 좋은 여행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기원합니다.
2017.09.08.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