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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녕하세요 패션브랜드를 꿈꾸는 20대...
비공개 조회수 651 작성일2019.04.15
안녕하세요 패션브랜드를 꿈꾸는 20대 청년(군인)입니다

제가 브랜드를 만들려고 꿈꾸고 있는 상황이고
고등학생때 부터 지금까지 원하던 직업이 패션디자이너입니다. 학생때부터 항상 해왔던것이 미술이고 그쪽으로 생각하다보니 옷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고 관심도 되게 높아서 학생시절부터 꿈을 키워왔다가 이제 성인이 되고 천천히 준비하려고 하는데 궁금한점이 너무 많고 질문을 해보려합니다.

제가 원하는 브랜드의 느낌은 슈프림이나 카브엠트등(미국,일본 스트릿브랜드) 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이 브랜드까지 키우는것 까지도 엄청 힘들다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이 브랜드는 어떻게 성공했을까? 이 브랜드는 언제 시작하고 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나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운영을 할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트릿의 서브컬쳐(스케이트보드, 힙합 등등 )를 매우 좋아하고 브랜드를 만들고싶어서 저는 지금 제가 할 브랜드의 이름과 정체성을 정하고 어느정도 규모나 시즌별로의 의류를 어떻게 해야할지 큰틀을 정해놓긴 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하면 한국에서는 DDP 패션위크에서 쇼를 할 정도의 브랜드를 만들고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브랜드는 매니아층을 만들고싶은 브랜드로 만들고싶습니다. 그런도중 막막해서 질문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질문하겠습니다.

1.제가 군인이여서 제대하고 나가서 20년도 부터 준비를 해서 23살부터 준비를 하는데 늦지 않았을까요?


2. 패션디자인과가 아닌 시각디자인과를 나와서 일러스트 포토샵만 어느정도 다룰줄 아는데 디자인을 할때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어느정도 강의를 듣거나 조금 더 배우고 해야 도움이 될까요? (제가 패디과가 아니고 시각디자인을 시작해서 조금 불안합니다..)


3. 패션디자인의 대한 공부를 못해서 패턴을 따는 법을 아예 모르고 재봉틀과 바느질을 한번도 안해봤는데 패션학원를 다니는게 좋을까요?


4. 패션학원을 다닌다면 한국 패션디자인학원에서 패션디자인을 배우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일본 패션학원에서 배우는게 좋을까요 그 차이점을 알고싶습니다


5. 브랜드 론칭을 한국 아니면 일본에서 할까 생각중인데
둘의 장단점이 있으면 뭐가 있을까요??


6. 원단을 어디서 구해와야하고 디테일한 지퍼나 부자재들은 어디서 구해야하고 공장은 어디에 많으며 컨텍을 어떤식으로 해야할지를 알고싶습니다.(원단은 동대문에서 샘플을 구해서 해야한다는것만 어림잡아 들었습니다)


7. 초기 브랜드 론칭을 할때 SS부터 차근차근 해가고싶은데 초기 자금은 어느정도 나올까요?( 의류의 원단비, 부자재의 값, 공장운영비, 룩북촬영 금액, 룩북모델들 인건비, 배송할때의 전용택배사와의 컨텍과 금액)


8.브랜드 론칭을 어떤식으로 해야하고 브랜드 론칭을 한후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지 꼭 장소를 빌려서 팝업스토어나 전시회 처럼 홍보를 해야하나요? (예를 들어서 시즌별 소개나 룩북 소개, 홍보영상 보여주기)


9. 발매 방식들이 다양한데 발매방식(리오더,한정수량)에 따라서 마케팅하는 방법도 다를까요? 다르다면 어떤식으로 마케팅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하나요?


10. 브랜드의 이름값 즉 브랜드의 이름도 중요한가 정말 궁금합니다 이름값을 만들어가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처음부터 괜찮은 네임의 브랜드로 만들면 더 좋을까요?


많은 질문을 했네요 정말 제 인생에 중요한 일이고 이 일이 아니면 정말 인생 다 걸을 정도로 미쳐있습니다 패션업계에서 크게 성공,성장 하고싶고 한국에서 이런 브랜드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싶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많은 도메스틱 브랜드가 많다는거 알고있습니다. 성공하기도 어렵고 차별성을 두어야 성공한다는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실패도 생각하고있고 실패해도 그만둘생각이 없기에 답변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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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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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n****
초인
직업, 취업, 창업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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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까지 열정이 전해지는 질문입니다.
모바일이라 길게 답변 못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질문 내용이 사실 제 다른 답변에서 거의 다 오갔던 질의응답들이라 이미 그걸 보시고 질문 주신듯 하여 반복되는 답변을 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십분 공감하나 그 이상의 답변을 듣고자 하신다면 실제 도메스틱 브랜드를 찾아가서 현장에서 업계종사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다고 봅니다.

1. 50살에 준비해도 "늦다"라는건 다 상대적이기에 함부로 제3자가 말할 수 없습니다. 최근 60세가 넘은 나이에 다시 모델에 도전하여 성공 궤도를 밟고 계신 김칠두 선생님을 보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광고도 찍으시더군요.
동네 형과 같은 마음으로 충언을 드리자면, 1번 같은 질문은 쓸데없는 질문이자 필요없는 걱정입니다. Just do it 하십시오.

2. 일러스트, 포토샵은 스트릿웨어를 다루시면 아마 계속 그 툴을 사용하시게 될겁니다. 좀 더 기업형 브랜드에서는 CAD라는 2d 그래픽 툴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디자인 툴로는 충분합니다만, 도식화와 패턴을 이해하고 많이 그려보셔야 합니다. 학원 얘기는 다음 질문에서

3. 학원은 다니셔야 합니다. 재봉틀 안잡고 남의 브랜드 샘플 들고 가서 샘플 따고 카피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지 않다면 직접 재봉틀 잡고 샘플 정도는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셔야합니다. 훗날에 모델리스트나 패턴사 따로 두는 규모가 될지언정 지금은 직접 샘플 초안 정도는 본인이 뜨고 좀더 정교한 확정 샘플은 샘플실에 맡기는 게 좋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상품화를 해야하니까요.

4. 일본어를 잘하시나요? 그럼 따로 시간, 돈 투자해서라도 일본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도쿄 문화복장학원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단기코스라도 들으실 수 있다면 시야를 많이 넓힐 수 있는 기회일겁니다. 국내에서 배우셔도 사실 도메스틱 브랜드로 시작하시기엔 충분합니다만, 여유가 되고 언어가 된다면 글로벌 브랜드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해외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는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인적 네트웤과 출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크구요.

5. 일본에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시나요? 일본의 유통망(편집샵)과 제작 공장 등을 뚫고 일본 내에서 브랜드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일본에서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도메스틱 브랜드에 대한 내수시장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할 여건이 안되는데 물어보는 건 아주 의미없는 질문이 되어버리는 것이니, 안된다면 한국에서라도 어떻게 살아남을지 브랜딩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시고 일본에서 시작하는 것 못지않게 일본 유통망에 문을 많이 두드려보시길

6. 원단 : 동대문 원단 상가
부자재 : 평화상가
이거 말로만 물어보고 듣는거보다 그냥 휴가 나오셔서 평일에 동대문 원단 상가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평화상가 한바퀴 둘러보세요. 직접 보고 원단 스와치를 만져봐야합니다. 말로 이천삼백만번 설명해도 와닿지 않는 것이 원단과 부자재입니다.

좋은 브랜드는 각 브랜드마다 원단 공장을 따로 운영합니다. 또는 해리스트위드와 같이 원단 브랜드로 유명한 회사의 원단을 고집하여 쓰기도 하지요. 이런 브랜드의 원단을 소량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중간 수입업체을 통하셔야하고 그런 업체는 동대문에 있습니다. 좋은 원단을 쓰는, 자체 원단을 개발하여 쓰는 브랜드를 어떻게 뛰어넘을지 고민 만이 하셔야합니다

7. 질문 그대로 답변한 적이 있는거 같은데 그거 보고 또 질문 주신거라면 그 답변 참고 바랍니다. 돈 받고 상담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식인 뭐 내공인가 뭐신가에 목숨거는 사람도 아니어서 좀 귀찮네요.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8. 론칭이야 시즌 상품 기획하고 샘플 제작 후 공장 발주 맡겨서 제품 나오면 론칭이지요. 룩북 찍고 인스타에 홍보하면 론칭입니다. 마케팅은 커뮤니티 위주로 공략하시면 됩니다. 주고객층으로 공략하는 서브컬쳐와 관련된 커뮤니티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시면 됩니다. 그 하위문화를 다루는 편집샵, 라이프스타일스토어에 입점 문의도 해보시구요. 팝업스토어나 전시회, 아이디어는 좋으나 생각보다 투자되는 비용도 꽤 들어가고 잠재고객층들은 생각보다 신진브랜드가 뜬금없이 나대는걸 별로 반기지 않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지금 a브랜드가 ddp에서 팝업스토어를 한다고 하였을때 지나가던 길에 눈여겨 보실건지 한번 생각해보시고 그렇게 눈여겨 보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믄지 해답을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

9. 마케팅과 브랜딩, 포지셔닝은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전공서적 열권이상의 분량이 나오는 학문입니다. 일반 수필형 서적과 자기계발형 ceo들의 서적, 경영학 서적을 읽으시는게 좀 더 편할겁니다. 한마디로 책 많이 읽으세요. 아무것도 읽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어떠한 좋은 지식도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여 읽지 않으면 그저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정보에 지나지않습니다.
발주방식은 학문적으로 정의내려져있지 않은 잔스킬들입니다. 리오더, 한정수량, 프리오더, 주문제작 등은 하나의 브랜드 운영 방식일뿐입니다. 뭐가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 전에 수프림 같은 서브컬처 스트릿웨어 브랜드가 이런 방식을 채택하여 운영해도 되는가? 에 대한 고민부터 하셔야합니다. 수프림 티셔츠를 핸드메이드로 주문제작을 하진 않을테니까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범주, 장르에 따라 운영 방식도 나뉘기 마련입니다.

10. 브랜드라는 용어 자체가 이름값입니다. 네이밍은 중요합니다. 당연한거니 설명은 하지 않고. 브랜드 네이밍의 어감이나 길이 등의 요소보다 중요한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언급되고 거론되느냐입니다. Sns로 치면 얼마나 많는 해시태그가 달리느냐겠지요. 이 부분은 사실 얼마나 옷을 잘 만드느냐의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또 얼마나 트렌디한 문화와 접합이 잘되었느냐에 따라,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입었느냐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것들이지요.



아직 젊고 군인 신분이기에 정보도 한정되어 있으실테고 이제 막 열정을 가지고 뛰어드셨을테니 당연히 막연한 질문밖에 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막연한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바라는건 욕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계속해서 본인이 알아보고 검색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공부도 해보면서 질문을 구체화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길 기대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1:1 질문은 환영합니다. 자기전에 잠깐 폰으로 답변해드리는 정도겠지만요.

너무 막연하고 포괄적이며 광범위한 질문들보다 좀 더 공부가 된 상태에서 주고 받는 질문과 답변이 되길 기대합니다. 화이팅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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