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제작진 공식사과, "웹툰 `머니게임`과 비슷해..문제 부분 모두 삭제"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5-28 03: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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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제작진이 웹툰 표절 의혹에 원작자 배진수 작가에게 공식사과 했다.

지난 5월 26일 SBS 간판 예능 '런닝맨' 측은 방송을 통해 "웹툰 '머니게임'의 원작자인 배진수 작가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고 네이버웹툰이 밝힌 것.

앞서 지난달 5월 28일 방송 내용이 머니게임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생긴 지 한 달여 만이다.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 콘텐츠 내용 중 웹툰 '머니게임'과 비슷하여 문제가 된 부분도 모두 삭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 관계자에 따르면 SBS 런닝맨 제작진은 방송을 통한 공식 사과에 이어 다시보기 콘텐츠의 문제 장면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방송 종료 후에 재생산된 콘텐츠가 확산할수록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원작자의 피해 규모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는 점에서 네이버웹툰 측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부분이다.

이에 배진수 작가는 "공식 사과를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작가가 피땀을 쏟아가며 창작하는 웹툰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앞으로는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저작권자 배진수 작가의 대리인 자격으로 SBS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부 리더는 "이번과 같은 저작권 침해는 배진수 작가 개인뿐 아니라 모든 작가에게 닥칠 수 있는 문제"라며 "작가의 가장 기본적인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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