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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남아공음식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6,661 작성일2009.10.28

남아공 음식문화의 특징이나 남아공 음식에 관해 자세히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내공 팍팍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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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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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밀리팝(옥수수로 만든 백설기 같은 것)과 같은 흑인들의 다양한 음식문화와 함께 브라이(braai), 부부티(bobotie) 같은 백인들의 전통 음식 등 흑·백인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혼재하고 있다. 특히 백인들이 1994년까지 약 350여년간 남아공을 점령하면서 백인들의 음식문화가 남아공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외식문화에 이미 대부분의 음식들이 백인들의 음식들로 대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공의 백인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는 브라이 이다. 한가한 주말이 되면 공원이나 유원지 여기저기에서 브라이를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라이는 일종의 바비큐라고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바비큐와는 다른 점은 브라이의 맛을 한층 배가시키는 소스에 있다. 소스는 ‘브라이 솔트’(braai salt)라고 하는 소금으로 이 소금은 집에서 각자 특이하게 취향에 따라 만들 수도 있으며 슈퍼나 가게에서 파는 것을 구할 수도 있다.
브라이의 주요 고기로는 양고기를 최고로 치고 있는데 고기는 식용 양고기로 어린 양을 잡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겨워하는 냄새는 나지 않는다.
또한 고기 부위도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갈비부분을 주로 이용한다. 이밖에도 소고기와 닭고기도 이용하는데 닭고기의 경우 닭다리를 주로 이용한다.



브라이를 위한 기본적인 자료와 시설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브라이를 요리하기 위한 틀로 보통 야외 공원이나 유원지 등에는 설치가 되어 있다. 다음에 ‘브라이 솔트’와 양념, 요리를 위한 고기, 그리고 필수적으로 가정에서 가져가야하는 숯과 고기를 굽기 위한 집개 등이 필요하다. 한국인들의 경우 가정에서 미리 밥과 김치도 준비해 간다. 요리는 아주 간단하다. 먼저 불의 온도를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숯불의 하얀 재가 겉에 보일 때까지 충분히 불을 지핀 후에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고기를 굽는 도중에 앞뒤를 뒤집어 주면서 ‘브라이 솔트’를 골고루 뿌려주며 충분히 익을 때까지 요리한다.



브라이에는 백인들의 문화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 대부분의 백인들은 주말이 되면 가족들이 캠핑카를 끌고 가까운 호수나 공원으로 야영을 떠난다.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휴가 지속되는 휴가 기간에는 멀리 길을 떠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여행에는 필수적으로 휴대하는 것이 바로 브라이를 위한 장비들이다. 브라이를 요리하는 동안 백인들은 그들 가족들과 유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여가를 보내는 것이다. 즉 브라이를 위해 불을 지피고 숯이 하얗게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요구된다.
이 긴 시간 동안 그들은 간단한 운동을 한다거나 따뜻한 햇볕에서 일광욕을 하며 느긋하게 기다린다.
그리고 요리가 완성되면 준비된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의 생활들에 대해 의논하는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들의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는 이렇게 수 백 년 동안 형성되어 온 것이다.



또한 남아공에서는 브라이 등 음식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루이보스티이다. 한국에서도 건강을 위해 건강식품 코너에서 팔리고 있는 루이보스티는 대부분의 남아공 가정에서 필수품이다.
식사 때나 마친 후 주로 마시는데 카페인이 없기 때문에 아기에게도 먹이거나 한다. 처음에는 그 독특한 향에 친숙해질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음료가 되고 있다. 남아공인들은 뜨거운 물에 설탕이나 밀크를 넣어, 커피나 홍차와 같이 마시고 있다.



원래는 남아공의 원주민들이 불로장수의 음료로서 애음했던 것으로 희망봉인근에서 자생하는 침엽수의 일종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루이보스티는 철과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세포를 녹슬게 하는 활성 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며, 알레르기 억제, 노화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피부에 바르면 미용효과도 있다고 한다.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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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
태양신
사회, 도덕 11위, 사회문화, 문화재 15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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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하세요....

 

 

남아공 요리의 전통은 다양한 문화의 조리법과 맛의 독특한 조화로 이루어졌다. 케이프 지역에 가장 먼저 정착했던 네덜랜드 요리는 다른 지역에서 온 이주민, 특히 케이프 지역 가정 요리사로 일한 말레이인들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여기에 토착민들의 지역 특유 음식이 합해지고, 사냥꾼이나 개척자들이 떠돌이 생활로 인해 야외에서 즐기던 독특한 방식의 요리도 개발되었다. 이후 콰줄루나탈 지역에 터전을 잡은 인도인들과 같은 다른 이민자들은 마아공 음식에 색다른 맛을 더하며 새로운 조리법과 향료를 소개했다.

콩과 메론, 호박, 땅콩 등은 남아공 본토인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조리 방법도 각양 각색이다. 남아공 음식에서 밀리 즉 옥수수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재료로 팝이나 부드럽게 찌거나 푸석한 죽처럼 조리한 옥수수 요리가 가장 보편적이다. 생선이나 닭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은 본래 전통 아프리카 요리에서는 흔히 사용하지 않던 재료들이다. 그러나 사냥으로 잡은 동물이나 새는 먹기도 했다. 추가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메뚜기나 개미, 마숀자로 불리는 모파니 나무에서 자라는 화려한 색깔의 커다란 애벌레(남아공 별미 요리) 등을 요리해 먹기도 한다.

오늘날 팝 요리는 포이키코스(삼발로 된 무쇠솥에 만든 음식)와 함께 남아공 음식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야생 동물을 재료로 사용한 요리도 브라이 등과 함께 만은 인기를 누린다. 그 외에도 개척 시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군침을 돌게 하느 음식으로는 빌통(남아공식 육포로 소고기나 영양, 타조 고기로 만든다), 브레비스코이트(딱딱한 비스켓류)와 폿브루이트(납작한 냄비에 구운 빵) 등이 있다.

남아공 요리의 전통은 오늘날에도 남아공의 다양한 문화를 반영하며 더욱 발전하고 있다.

 

남아공 요리의 역사적 유래

 

 


남아공의 근대사는 싱싱한 농산물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욕구에 발맞추어 전개되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그 당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는 바타비아(지금의 인도네시아) 의 자바 지역에서 향신료를 공급 받았습니다. 이를 운반하던 선원들은 케이프지역을 돌아가는 길고 지루한 항해 기간 동안 싱싱한 식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괴혈병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이 속출했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케이프 지역이 동쪽으로 가는 뱃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사실에 착안, 이 곳이 선박들이 휴식을 취하고 싱싱한 과일과 야채, 육류 등을 보급하는 이상적인 기항지가 되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말레이 및 인도네시아의 영향:
케이프를 설립한 네덜란드 인들은 바타비아(인도네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이주하면서 바타비아인들을 하인으로 부리기 위해 데리고 왔습니다. 이로 인해 남아공 음식, 특히 케이프 지역 음식은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 요리는 심황과 아니스 열매, 커민, 생강류의 열매와 계피 등의 이국적 재료를 사용하여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근사한 향을 지닌 매콤한 맛을 특징으로 합니다.

해산물과 빌통 (biltong: 남아공식 육포):
케이프 지역에 정착한 네덜란드인들은 해안 지역 유목민인 코이(Khoi) 인들로부터 꼬리에 지방이 오른 양을 얻고, 가까운 바다로부터 전복이나 가재와 같은 온갖 종류의 새로운 해산물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내륙을 개척하기 위해 길을 떠난 개척자들은 야외에서 불을 지펴 음식을 해먹고, 오랜 기간 보존하기 위해 육류를 절이거나 말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절여서 말린 남아공식 육포 빌통(biltong) 은 즐겨먹는 간식거리로 자리잡았고, 야외에서 석쇠 위에 고기를 구워 먹는 남아공식 바비큐 요리인 브라이(braaivleis) 또한 가장 대중적인 요리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영향:
당시 유럽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남아공으로 망명하게 된 프랑스 신교도 위그노파는 19 세기 남아공의 포도주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한편 남아공이 네덜란드 식민 지배하에서 영국의 식민지로 바뀌면서 영국도 후식과 로스트 류의 요리를 남아공에 전하며 남아공 음식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마찬가지로 전통을 중시하는 포르투갈인들이 마데이라와 앙골라, 모잠비크 등지에서 대거 이주하면서 들여온 포르투갈 식 매운 새요리(페리페리치킨)와 새우, 게 요리도 남아공 음식 문화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도의 영향:
영국의 지배 당시 많은 인도인들이 남아공 더반 지역 일대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계약 노동자로 일하기 위해 이주해 왔습니다. 곧 상인 계층으로 자리잡은 이들은 커리와 사모사, 브리야니스, 탄두리 등과 맹고 피클 등을 전하여 이 음식들이 남아공의 빌통이나 보켐과 마찬가지로 남아공 요리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요리의 진수:
본래 전분 식품을 곁들인 육류를 좋아하는 아프리카인 사이에서 남아공식 바비큐 ‘ 브라이 ’ 와 건강에 유익한 스튜 요리는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한국의 술떡과 유사한 옥수수 가루로 만든 남아공의 ‘ 팝 ’ 은 토마토 양파 소스를 곁들여서 바비큐와 함께 먹는데, 이는 본래 림포포 주 폴로콰네 지역의 전통 요리로 프리토리아를 비롯 남아공 전역에서 주식으로 애용됩니다. 또한 완두콩과 양배추, 호박, 토마토를 넣어 만든 스튜는 남아공 가정의 가장 일반적인 요리입니다.

꼭 맛 보아야 할 남아공 요리
  

보보티 (Bobotie) :
미국의 미트로프(meatloaf) 나 영국의 세퍼드 파이(Shepherd’s Pie) 에 해당하는 남아공의 보보티는 특히 케이프 지역의 전통 만찬에서 빠지지 않는 주요 메뉴입니다. 다진 소고기와 양고기 , 생선살 등을 동양의 향료인 육두구(nutmeg)와 정향(clove), 심황(turmeric), 계피 등과 잘 섞은 후, 위에 아몬드를 뿌리고 달걀 커스타드와 싱싱한 레몬 잎을 얹습니다 . 요하네스버그의 그래마돌래스(Gramadoelas) 라는 식당이 맛있는 보보티로 유명합니다.

브레보스 (Flame-grilled boerewors, 농가식 소시지) :
남아공 바비큐 요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먹음직하고 맛있게 양념한 남아공식 소고기 소시지 브레보스는 오늘날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와 캐나다까지 수출되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일등급 소고기 (Prime beef) :
실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케이프 지역의 진한 레드 와인 한잔과 함께 라면 더욱 금상첨화입니다. 남아공의 특상품 소고기는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하여 더욱 인기입니다. 남아공 방문 시에는 유명한 스테이크 전문점에 들르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일 양고기를 좋아한다면 소금구이 양갈비나 양고기 찹스테이크를 맛보실 것을 적극 권합니다.

 

페리페리 소스의 새우 요리 (peri-peri prawns) :
싱싱한 남아공의 라인피쉬, 마늘 버터를 발라 구운 오징어까지 모두 즐기는 모듬 요리와 이가 떨리게 시원한 맥주 또는 깔끔한 백포도주를 함께 곁들인 여유로운 오후의 만찬! 이것이 바로 오후 4 시까지 즐기는 남아공식 오찬입니다.

스누크 (snoek) :
케이프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꼭 드셔보세요! 숭어 목의 바다 물고기로 풍부한 맛이 특징이며, 훈제나 생물, 또는 파테(생선파이) 로 맛볼 수 있습니다. 케이프 지역에서는 스누크를 살구잼과 레몬 주스, 마늘을 섞은 소스를 듬뿍 발라 바비큐해서 먹으며, 버터 구이 고구마나 집에서 만든 빵을 곁들이면 제격입니다.

포이키코스 (Potjiekos) :
개척자들의 만찬인 포이키코스(Potjiekos) 는 본래 초기 개척 시대의 요리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된 음식입니다. 세발 솥을 불 위에 올려 익히는 요리로, 실내에서는 바닥이 납작한 네덜란드 식 오븐에서 익히며 냄비 하나로 한끼 식사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기와 양파, 양념 등을 기름과 버터를 넣어 익힌 뒤 딱딱한 야채류를 먼저 올리고 그 위에 무른 야채를 얹습니다. 와인과 국물맛을 내는 스톡을 넣고 쇠 뚜껑으로 눌러 닫는다. 약 두 시간 가량 뭉근한 불에서 고기 뼈 속까지 잘 익도록 천천히 끓이면 육류와 익힌 야채, 냄비 속 모든 재료의 맛을 어우러지게 하는 소스 등이 제 맛을 냅니다.

밀크타르트와 쿠크시스터즈와 베트쿠크 (vetkoek) :
네덜란드 풍의 특별한 후식 밀크 타르트와 쿠크시스터즈(꽈배기 모양의 시럽을 바른 바삭거리는 과자), 베트쿠크 (vetkoek , 바싹 튀긴 빵 반죽) 를 농가에서 직접 만든 버터와 시럽 , 꿀과 함께 먹어 보면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쉽게 유혹을 물리지 못할 것입니다

남아공 정식 조찬이 얼마나 맛있는지는 다른 곳에 관광을 가서 아침을 먹어보면 비교가 됩니다. 달걀과 베이컨, 소시지, 버섯, 토스트와 훈제 연어 그리고 송어와 옥수수 튀김 , 달걀 베네딕트(수란을 잉글리시 머핀에 넣은 요리), 플랩잭 스택(팬케익 요리), 유럽식 패스트리와 커피, 토스트, 잼 그리고 죽과 크림 등등, 입맛 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남아공 대부분의 5 성급 호텔에서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케이프 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마운트 넬슨 호텔(Mount Nelson) 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요일마다 하이 티(High Tea - 오후 늦게 먹는 가벼운 식사)를 제공합니다. 아기자기한 카나페가 나오고, 뒤를 이어 먹기에도 아까운 프티프르(petits four) 와 미니 타르트를 맛본 뒤, 마지막으로 경이와 탄성을 자아내는 최고급 케이크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요하네스버그의 미켈란젤로 호텔은 신선한 굴과 야채 구이, 맛좋은 치즈로 구성된 풍성한 지중해식 점심 부페로 유명합니다. 더반 외곽의 음흘랑가에 있는 베벌리힐즈 호텔에서는 일요일 오전,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훈제 연어와 함께 샴페인을 실컷 즐기며 웰빙의 최고 경지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최상급 식사란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 겠지요.

 

 

 

출처...주한 남아공 대사관www.southafrica-embassy.or.kr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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