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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처분가격 괜찮은곳은?
비공개 조회수 3,640 작성일2017.08.12
에휴 얼마 전에 친한 친구가 사기를 크게 당했다네요
모르고 있다가 안색이 하도 안 좋아서 캐물었더니 털어놓더라구요
진짜 친한 친구라 모른 척 할수도 없어서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데
저도 딱히 큰 현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안 쓰는 지방시 나이팅게일백이 생각나서 팔아보려구요
사놓고 몇 번 들고 거의 들지 않아서 상태도 정말 좋거든요
암만 그래도 몇백만원 주고 산 명품백인데
팔 때 가격 좋게 받고 팔고 싶어서 지식인 올려봐요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어디서 팔아야 가격 좋게 팔 수 있을까요?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팔아보신 분들은 저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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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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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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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팝
태양신
컴퓨터 부품, 조립 74위, 그래픽카드 64위, CPU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저라면 선뜻 그런 생각은 못했을 것 같은데 멋지십니다!
마음 먹으셨으니 돈 잘 받고 잘 파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분이 제 친구면 업고 다닐텐데요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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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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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질문자님 진짜 맘씨 좋으시당 ㅎㅎ
일단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빨리 비싸게 받고 팔려면
현금 받고 파는 게 짱이죵 ㅎㅎ
우선 위탁은 언제 팔릴지도 모르고 팔릴 때 제가 보는 것도 아니니까
100만원에 팔아놓고 30에 팔았다고 할지 알게 뭐예용 ㅎㅎ
윗님 당하신 것처럼 저런 사기를 치고 다니니 믿을만한 게 못된다고 봐용 ㅎㅎ
방문한 날 감정까지 싹 해주는 현금 처분 업체로 가셔용 ㅎㅎ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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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저도 지인 도와주려고 가방 팔아본 기억이 나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답변 답니다. 그 기분 뭔지 너무 잘 알 거 같아요.
자기 사는 거 바쁘단 핑계로 지인 안 챙기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님은 진짜 좋은 사람이네요^^ 아마 지인도 정말 고마워하실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방시 나이팅게일 처분했던 경험을 하나라도 더 알려드리고 싶네요.
모조리 다 알려드릴 테니 참고해서 잘 파시길 바라요.
저도 지인이 갑작스레 사정이 생겼다길래
급하게 지방시 나이팅게일백을 처분하려 했던 일이 있었어요.

명품 가방 처분하는 방법으론 현금 처분, 위탁 판매 두 가지가 있는 건 아시죠?
전 둘 다 해봤기 때문에 확실하게 비교를 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우선 위탁 판매는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비추천 할게요.
처음엔 잘 모르고 위탁 매장을 방문했더니
시세 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방법은 위탁이라며 돈 많이 받을려면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위탁을 해야 한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인들 매장이 전국에 많아서 금방 팔릴 거니까
안 팔릴 걱정은 안 해도 된다하니 덥석 맡긴 게 모든 일에 화근이 되었어요.
장장 10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제 지방시 나이팅게일백은 팔리지 않았거든요...

결국 안 팔리는 거구나 포기하고 다시 되찾으러 갔는데
제 가방이랍시고 구석 탱이에 있는 걸 꺼내 주는데 정말 기절할뻔 했어요.
얼룩 덜룩하게 여기저기 흰 곰팡이 같은 게 나있고
가방 밑바닥엔 스크래치에 구역질 나오는 냄새까지 나고 있었거든요.
보자마자 제 꺼 아니라고 막 손사래를 치니
맡길 때랑 상태 똑같다면서 저를 완전 바보 만드는 거예요...
하는 수 없이 그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들고 나오는데
얼마나 찝찝한지 인터넷을 다 뒤졌다니까요.
알고보니 위탁업체에서 사람들 가방을 몰래 렌탈료 받고 빌려주기도 하고
직원들 본인들이 메고다니기도 하는 등
관리를 처참하게 하는 걸로 유명하더라구요.

시세도 없는 말이었어요.
중고 가격은 연식, 상태, 부속품으로 결정 되는 거라 고정된 시세가 있을 수 없는 건데
어떻게든 위탁을 받아내려고 없는 말을 지어냈던 거죠.
매장이 많아서 빨리 팔린다는 것도 얼토당토 없는 말.
어차피 요새 다 인터넷 거래 하는 시대에 매장 많은 게 무슨 메리트겠어요?
제가 당한 레파토리는 뻔하디 뻔한 위탁업체의 사기 수법이었다니까요.
비싸게 팔아주는 것도 말이 안 됐구요.
중고를 비싸게 팔면 누가 거들떠나 볼까요?
다 위탁업체에서 현금으로 사들이면 재고 부담해야 하는 게 싫어서
어떻게든 위탁으로 꼬시기 위해 저런 말을 만들어 놓은 건데 제가 덥석 걸린 거였죠.
심지어 사람 가방은 다 망가뜨려놓고
위탁 성공하는 순간 담당 직원은 인센까지 받는다니 얼마나 기가찼겠어요 제가?

그러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과장님이 제 얘기를 듣고는
명품은 원래 현금 받고 바로 팔아버려야 제일 돈 잘 받는 거라고
위탁업체는 근처도 가선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알려주신 곳이 캉카스였어요

바로 다음날 찾아갔는데 대기 하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규모도 으리으리한게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더라구요
현금 처분 당일에 해주는 곳으로 이름 날린 곳이었는데
저만 이렇게 뒤늦게 알 줄이야...

어쨌든 그날 바로 실물 감정 받고 전문 감정사님께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현금으로 처분했는데 
중고는 년식이라는 게 있어서 팔려고 마음 먹었으면 빨리 가져와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거고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감정가가 쭉쭉 떨어진다네요.
위탁을 한다는 건 언제 팔릴지 모르는 도박 같은 것이기 때문에
연식만 가득 쌓이고 중고 시장에 연식 좋은 상품이 깔린다면
안 팔릴 가능성만 더 높아져서 결국 헐값에도 못 팔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대요.

팔고 보니까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감정가도 너무 괜찮고 수수료도 안 떼니까
만족스럽더라구요. 무엇보다 그날 바로 팔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었죠.
제가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얼룩 다 닦고 냄새 빼고 명품 수선집에 맡겨서 세탁까지 한 게 다행이었어요.

만약 위탁 업체에서 제 가방 팔아줬다고 하더라도 판매 수수료를 또 떼가서
제가 갖게 되는 돈은 초등학생 용돈 수준도 안 됐을걸요.

요샌 위탁 때문에 피해 입은 사례가 워낙 많아서
점점 사람들이 위탁은 피하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위탁업체에선 본인들 업체는 현금처분도 하고 위탁판매도 하는
둘 다 가능한 업체인척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있어요.
하지만 절대 그거 보고 속으면 안 된다는 점!
막상 찾아가면 현금처분은 있지도 않은 것처럼 행동하니까요.

훨씬 전에 알았으면 저도 사기 안 당하고 잘 팔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쉽게 생각하긴 하지만 지금은 그냥 돈주고 인생 경험 했다고 생각해요.
님은 근데 이런 거 아셨으니 첨부터 지방시 나이팅게일백 현금처분 하셔요.
지인 분 도움도 얼른 드리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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