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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볼리비아 요즘 무슨일이 있나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4,180 작성일2006.05.07

뉴스에서 보면 요즘 볼리비아에서 시위하고 엄청 심하던데,,

하나부터 열까지 무슨일이 있는지 왜 그러는지, 어떻게 해서 그러는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대로 가다간 미래 볼리비아는 어떻게 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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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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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향, 이론 11위, 삼국지 9위, 국제사회, 국제기구 34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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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서 열까지 쓰려면 몇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럴 여유는 없고, 현 사정만 간단히 전해드리겠습니다.

 

1) 볼리비아 사정 : 석유매장량 4억5천만 배럴, 연간 석유 생산량 1천420만 배럴, 가스 매장량 7천272억㎥으로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천연가스 매장량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GDP 900달러, 실업률 9.2%, 빈곤층 비율 60%에 이른다.

 

 

2) 좌파정권 등장

2005년 12월 18일 대선에서 좌파후보였던 에보 모랄레스가 당선됐다. 그는 볼리비아 사상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으로 취임 전부터 세계 7개국 순방을 진행하며,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에너지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선 이후 '국가와 민중의 천연자원이 초국적 자본에 의해 약탈당하고 있다' 고 주장하며 핵심 산업의 국가 통제권 강화를 천명해 왔던 모랄레스 대통령이 드디어 ‘천연가스 및 석유 산업을 국유화 포고령’을 발표하며 국유화 수순에 돌입했다.

 

3) 모랄레스 대통령의 포석

2006년 4월 29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쿠바 아바나에서 포괄적인 3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을 위한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의 대안(ALBA)' 을 진행하였다.

 

4) 천연가스-석유 산업 국유화 선언

모랄레스 대통령은 5월 1일 노동절 휴일에 볼리비아 남부 산 알베르토 천연가스 지대를 방문해 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볼리비아는 천연자원에 대해 절대적인 통제권을 회복하기를 기다려왔으며 역사적인 그 날이 왔다. 외국 회사들의 약탈은 끝났다" 고 말하며 자국 내 천연가스와 석유산업을 국유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고령을 발표했다.

 

5) 선언의 내용과 파장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포고령을 통해 "작년 기준 하루 1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한 외국 다국적 회사들은 생산 지분의 단 18%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모두 볼리비아 국영 에너지기업(YPFB)에 넘겨질 것" 이라고 밝히며 '포고령을 거부할 경우 6개월 이내 볼리비아를 떠나야 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브리티시 가스(BG)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브라질 국영 에너지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스페인-아르헨티나 합작사인 렙솔 YPF, 프랑스의 토탈, 미국의 엑손모빌 등 외국계 회사들 20개 여개가 이번 포고령의 대상이다.

 

또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앞으로 볼리비아 국영 에너지기업(YPFB)이 볼리비아 내 에너지 산업의 생산과 판매, 가격 결정 등 전과정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국유화' 를 통한 '정부가 에너지 자원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행사할 것' 임을 분명히 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입장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스페인 외무부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200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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