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 월드컵은 pre-worldcup 즉 미리하는 월드컵 내지 예비 월드컵 정도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정식 월드컵이 아니라 맛보기 정도라는 얘기죠.

정식 명칭은 컨페더레이션스컵입니다. 현재 월드컵의 경우는 월드컵 지역예선을

통해서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방식이지만 컨페드는 좀 다릅니다. 현재 최근에

있었던 2005 대회는 2006 개최국 독일, 2002 우승팀 브라질이 참가하였고

그외에 200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아시안컵 우승팀,

유로2004 우승팀, 남미 코파아메리카 우승팀,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 우승팀,

북중미카리브해 골드컵 우승팀이 참가하게 되어있습니다. 즉 월드컵처럼

각 대륙에서 뽑지만 월드컵 예선이 아닌 별도의 각 대륙 최고 컵의 강팀들을

초빙하는 방식인겁니다. 월드컵과는 전혀 별개의 대회죠. 다만 2005 대회의

경우 독일과 브라질이 참가가 되어 있었기에 유로 대회를 독일이 우승하고

코파를 브라질이 가져가면 유로 준우승, 코파 준우승이 참가하게 되어있는겁니다.

겹치니깐요.  일단 유로2004는 그리스가 우승했기 때문에 그리스가 참가했고

코파는 브라질이 우승했기 때문에 겹치는 관계로 준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참가했죠.

아프리카 네이션스는 튀니지, 골드컵은 멕시코, 오세아니아 네이션스는 호주였죠.

그래서 독일, 브라질, 그리스, 튀니지, 일본,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이렇게 8개국이 참가한겁니다. 월드컵과는 전혀 다른거죠. 원래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시작해서 2차 대전 관계로 42년, 46년이 빠졌을뿐

4년마다 월드컵이 계속 개최되는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1992년 사우디에서 인터컨티넨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1995년 2회 대회를

개최한 후 2년마다 대회가 열리는 방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97년부터 컨페더레이션스의

이름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컨페드 대회가 프레 월드컵의 의미로

사용된게 2001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까지 컨페드는 그러한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 맞추려면

월드컵 1년 전에 벌어지는 대회만이 프레 월드컵 성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97 프레 월드컵의 개념은 이 컨페드 대회가 아닐 수도 있는겁니다.

소위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프랑스전 UFO 슛은 컨페드 대회가 아닌거죠.

이 대회가 프레 월드컵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컨페드는 아닙니다. 이 대회는

당시 98년 개최국 프랑스가 4개국 초청 친선 대회를 열었는데 여기에 프레 월드컵의

타이틀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프레 월드컵이라는 개념으로 기억되고

있는거죠. 그리고 당시 잉글랜드가 브라질에 패했지만 2승 1패로 우승, 브라질은

잉글랜드는 꺾었지만 이탈리아, 프랑스와는 비겨서 1승 2무로 준우승을 했었죠.

암튼 그러니 정식 프레 월드컵이라는 대회는 없습니다. 일단 97 프레 월드컵이라면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 4개국이 참가한 이 프랑스 4개국 초청대회를

말하는게 아닐까합니다. 현재의 프레 월드컵 개념은 컨페드로 통하지만 당시로 보자면

이 4개국 대회가 맞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