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선생님도 매월 시험보는 목동 영어학원 길벗아카데미(GBstudy) 영어과 박진찬 선생님입니다.

질문하신 학생분은 어떠신지 모르겠으나, 지역적 한계나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지식나눔의 일환으로 질문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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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을 약간 모르겠어서 영어 능률 그래머존 기본편 1,2 둘 다 하고있고 단어는 강성태 어원편 하고 있는데 이것만 해도 괜찮나요 아님 더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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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일단 보고계신 능률 그래머존은 좋은 교재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능률출판사 영어 매우 좋습니다. 그래머존은 최근 이화외고 등 많은 학교에서 부교재로 선정해서 내신에 출제하있는등 인기가 있구요 .

강성태 어원편도 능률voca 어원편과 유사한 수준의 교재입니다.

책자체의 단점은 없으나 그런데 어떤 교재이건 활용방법이 중요하겠지요?

그래머존 지루하다 (풀다보면 설명이 많아 수업이 아닌 자기주도학습시 좀처럼 진도가 나가질 않습니다.)

어원편은 빈출도가 높은 단어장을 먼저 하시고 추가로 접근하는게 더욱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변을 드리면

목표와 욕심에 따라 그것만 해도 괜찮을지 아닐지가 달라지겠네요. (사실 글에서는 많은 욕심이 느껴지지는 않고 아직 공부를 적당히 하려는 중학생 마인드가 느껴지는데, 실례였다면 죄송합니다만, 현실을 보시고 더욱 큰 목표를 갖고 자신을 키워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니 이해해 주시길요)

정말 중학교때의 성적을 벗어나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고 주변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방학을 '윤택'하게 보내는 영어학습 계획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가볍게 하신 질문에 너무 장황한 답변이 될 수 있으니, 불편하시면 아랫글은 skip해 주시구요~

영어 실력 및 학교점수 등을 알면 질문에 더욱 적합한 답변을 해드릴 수 있겠으나,

1번 [중3 평균 70이상 -> 고1 목표 3등급 이상] 또는

2번 [중3 평균 85이상 -> 목표 2등급 이상] 의 예비고1 학생이라고 가정하고 조언해 드릴께요.

그리고,

우선 3월 모의고사 및 1학기 중간고사를 목표로 준비하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시점(1월 1일) 기준 두달(8주) 계획>

여기서 잠깐!!

만만치가 않으니단단히 맘먹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4가지 영역

[ 단어 / 어법 / 독해 / 듣기 ] 으로 궁금해 하시는

교재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먼저 기출 3월 모의고사를 한번 시간에 맞춰(듣기포함 70분이지만 80분에 풀어도 괜찮아요) 일단 풀어보시고 자신의 실력을 파악해 보세요.

듣기포함해서 60점 이상이시면 다음의 모든 과정이 가능합니다.

[단어]

This is voca (중급) / 고교필수 영단어 / 능률 어원편 / 우선순위 영단어(수능직결) / 능률voca(수능실전편)

[1번 경우] 1단계- This is voca 기간을 4주 잡고 두 번 가볍게 test도 보시면서 돌리세요.(계획 세우실 때, 예를 들면 unit 1~10, 6~15, 11~20, 16~25..처럼 중복되게 짜보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그리고 2단계- 고표필수 영단어로 넘어가서 남은 4주 2회독 하세요. 1단계가 잘 되었으면 2단계 단어장도 기간내에 가능하게 됩니다.(단어 양이 많으시죠? 이거 철저히 계획 잡고 못하시면 목표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십니다!!)

[2번 경우] This is voca 기간을 2주 잡고 두 번 test 보시면서 돌리세요.

그리고 고표필수 영단어로 넘어가서 남은 4주 2회독 하세요. 남은 2주는 두 개의 단어장 1회독 씩 더 돌리시거나, 능률 어원이나 우선순위 영단어 보시면 됩니다.

[어법]

중학 영문법 3800제(중3) 2회독 하세요. ‘중학’이라고 절대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푸는 속도가 빨라질 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고2 3등급학생의 경우에도 1주안에 다른 공부하면서 풀게 지도하니까요.

모의고사를 풀때도 구문이 익숙해져서 독해가 수월해 질 뿐만 아니라, 학교 내신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1번 경우]

어법 설명을 자세히 보시기 보다는 일단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에서 왜 틀렸는지 분석할 때 참고하는 용으로만 보시고, 계속 손을 움직이셔야 합니다.

단원 및 종합문제, 그리고 막히는 부분은 1회독 하실 때는 과감히 넘어가시고 쭉쭉 풀어나가야 합니다. 일단 빈 곳이 있더라도 스스로 1회는 다 돌리고 몰아서 질문을 받는게 현명하겠네요. (여기서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자기주도학습능력이나 의지가 아예 없거나, 실력이 너무 저조한 상태이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2번 경우]

중학 영문법 3800제(중3) 2회독 하시고 고교 영문법 3300제 1회 이상 돌리세요.

사실 여기까지 계획대로 된거면 80% 이상은 목표에 다가선 겁니다.

[독해]

계획대로라면 1월 한 달간 단어와 어법 교재를 1회독 정도는 된 상태일 텐데요. 그 계획이 어렵지만 어설프게라도 이뤄지고 있다면 이제 독해를 2월달 시작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단어,어법이 잘 진행 되고있다면 병행하시면 더욱 좋겠죠. 아마 1등급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합니다.)

[1,2번 공통]

이제 드디어 고1 3개년 모의고사를 풀어봅니다.

3월을 풀고 6월 9월 11월 순으로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에 맞추기 보다는 단어와 문법책을 통해서 쌓았던 실력을 총동원 하면서

충분히 하나씩 해석하면서 풀어보세요. 한 달 전과는 느낌이 다르다는 걸 분명히 느끼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재미도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점점 시간배분도 해보는 연습을 하시구요.

한 회씩 풀어가며 오답정리 등은 유형분석보다는 해석을 간단히 살펴보시는 정도로 하시고 답지의 단어정도만 반드시 익힌다는 마인드로 접근하세요.

[2번 경우]

1월달에 틈틈이 계획에 넣어 풀어가시거나 (단어, 어법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2월달에 2주는 고1 3개년을 다 풀어 보시고 2주는 고2 3월 능력되시는 대로 6월, 9월 11월 이렇게 풀어보세요.

[듣기]

공부법은 다양하나 특별히 취약하지 않다면 모의고사에 포함되어 있는 듣기로도 가능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교재 (수능만만 20회, 파사쥬 20회, 대성 40회) 정도를 추천합니다.

방법은 1회 풀고 오답정도만 부담없이 단어와 표현 익히고 dictation 하시면 됩니다.

수능만만 20회를 추천하는 이유는 dictation 파트에 빈칸이 많지 않아 부담 없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난이도와 제가 추천하는 이유 등을 살펴보시고 시중에 다양한 교재중에서 맘에 드시는 교재를 골라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윤택한 방학과 나아가 윤택한 미래를 위해 많은 목표를 제시해 드렸네요.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아마 이렇게 공부해 본적이 없으실 거에요. 막연하게 ‘열심히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생각입니다.

방학 2달간은 학교 내신기간에 시험전 1주일기간에 하셨던 공부량과 텐션을 유지해야 가능 하실 겁니다. 당연히 기본적으로 오전 9시부터는 책상에 앉아서 책을 잡고 있어야 하구요. 방법은 알려드렸으니 본인에 맞게 세부계획 세우시고, 계획단계와 실천단계에서 어려움과 실패도 겪어보세요. 그게 다 공부의 과정이며 성적향상의 목표를 이룬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성공한 사람의 공통된 과정이니까요. 

2019년 새해 첫날인데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 원하시는 성적과 학교생활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