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재수생인데 질문 좀 드립니다.
박워프 조회수 417 작성일2017.04.01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늦게 재수생활을 시작한 20살 이과재수생입니다. 원래 보건전문대학교에 다녔는데 아무래도 야간반이다 보니 영 적응도 못하고 그래서 자퇴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화학공학과를 가서 약대에 진학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잡았는데요, 제가 국어, 과탐, 영어영역은 어느정도 커버를 칠 수 있는데 수학이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심각해서 7개월 이내로 수학(가)형을 3등급을 맞을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요번 2017 수능때는 나형을 치고도 6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아서 결론이 크게 2가지가 나왔는데요, 무엇이 더 나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1.7개월동안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공부를 해서 요번수능에 시험을 친다.

솔직히 제가 생각했을때 저는 요번 해는 많이 무리라고 판단됩니다. 제 자신이 수학에 대하여 얼마나 골이 비었는지 알고있고, 또 고3 생활을 하면서 만나보았던 미적2, 기하와 벡터, 확통 이 3가지를 7개월이내에 공부를 해서 요번 수능에 제 머리로 3등급을 맞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도저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형을 치고도 6등급이 나오는 머리가지고는 도저히 될 것 같지가 않아요.

2.공익생활동안 공부해서 1년 7개월이라는 넉넉한 기간을 잡아서 내년에 시험을 본다.

제가 요번 신검에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 저는 잘 몰랐습니다만, 저의 형이 넌 정말로 엄청난 행운을 가진놈이라며 설명을 해주는데 찬찬히 들어보니 제가 얼마나 큰 기회를 잡게 되었는지 새삼느꼈습니다. 저는 이 계획이 제일 현실적이고 나을 것 같은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번 2018 수능은 그저 한번 쳐보는 것으로 넘어가고, 내년 2019 수능을 위하여 지금부터 수학을 중학교 기초부터 닦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3 개 답변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비공개 답변
초수
죄송합니다. 현역 고3이 답하겠습니다.

꽤 긴글입니다.

누구를, 특히 재수생분을 함부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쉽네요 :(

먼저, 저는 고1때까지 롤만하다, 내신 7등급 받았지만, 이번 학평 백분위 94를 받았습니다. 
물론, 재수생이 포함되어있지 않다고해도, 성적 상승도가 학교에서 가장 높습니다. 말그대로 고2기말끝나고 미친듯이 공부했어요...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이과생에게 수학은 정말 힘드시다는걸 알겁니다.

3등급은 21% 안입니다. 백분위 약 80, 수능 평균으로는 78 이상이 컷트라인입니다.

안정권은 85정도입니다! 다만, 수능 난이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절대로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포기하지마세요. 아직 손패가 남아있잖아요?

누구나 6등급 받을 수도 있고, 저도 6등급 받아봤습니다.

특히, 국어, 영어가 어느정도 커버되신다면 더더욱 좋아요, 그시간에 수학하실 수 있잖아요?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추천하고자 하는 바는,
2.공익생활동안 공부해서 1년 7개월이라는 넉넉한 기간을 잡아서 내년에 시험을 본다.
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넉넉한 기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1년 7개월이 많다고 생각되실 순 있겠지만, 넉넉하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저도 현역이고, 수능은 229일 남았습니다. 고3이 지식인 댓글이나 달고있는이유는, 일주일에 한번은 자기전에 글을 쓰자는게 모토(...?)가 되었거든요.


하여튼, 공익으로 빠지신건 정말 행운입니다. 저번 수능의 결과는 잊어버리세요.


중학교 수학부터 하시는거, 좋습니다.

수학 기본서의 경우에는 '개념원리','수학의 정석'같은 것으로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말이 풀어져있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저는, '수학의 정석'- 기본편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를 공부하시는 방법은 무조건 '읽는 게' 아닌, 모르시는거는 이해하시려고 노력은 해야합니다. 중학교 수학까지는 무리없으실겁니다. 힘드시다면, 인터넷 강의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수학부터는 자습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 때부터는 EBSi 같은 인강을 이용하셔도 좋고, 이투스, 메가스터디같은 사실인강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고1, 2 강의가 개념강의입니다. 재수생이시라고 재수생 항목에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대부분의 재수생 강의는 문제풀이 강의입니다.)


정리하자면, 개념에 시간을 투자하는건 좋습니다. 저는 중학수학(기하)부터 미적2, 기하와 벡터까지 
약 5-6개월정도 걸렸습니다.(하루 3시간~4시간? 재학기간이라...) 주변에 공부잘하는 친구들도, 겨울방학때는 전부 수학의 정석같은 개념서 펴놓고 있습니다. 초짜들은 수능기출이나 푸는데, 절대로 개념을 다지지않아요...
학교에서 멘토멘티를 하는데, 멘티하는 학생들에게 개념서를 보라고 권해줘도 죽어도 안 풉니다.


개념 정말 중요합니다. 수학의 70%,80% 이상은 개념입니다.

개념서를 처음 읽으실 때에는 확실하게(개념을 이해하고, 연습문제는 꼭 푸셔야합니다!)
 2회독부터는 1회독보다는 덜하지만, 복습하는 차원...?

보통 2-3번은 읽는게 좋아요, 1회독때는 진짜 4 ~5 달, 아니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수학 (가)형의 경우에는 미적분 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가 시험범위 이지만...

사실상 미적분2는 미적분1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것이 많고, 미적분 1은 또 수학 I에서 개념을 끌어와요...

다만, 반드시 중학수학 + 수학 I + 수학 II + 미적분 1, 2 + 확률과 통계 + 기하와 벡터 다하셔야합니다.


Tip ) 기하와 벡터는 미적분 1,2를 끝내고 해야합니다.



개념이 완전히 잡히신 후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시중의 '내신'문제집을 구입하시거나

수능 기출 문제집을 구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집 이름은 아래에 적어놓겠습니다.

난이도는 (개념서(수학의 정석) = '내신'문제집<<<<<<<<<<<<<<< 수능 기출 문제집입니다.


정리하자면

반드시! 개념을 확실히 잡으신 후에 '내신' 문제집을 보십시오.

그 후에 수능기출 문제집을 풀어도 됩니다.

다만 수능 기출 문제집이 조금 어려운감이 있다면, 가장 아래쪽에 서술한 ' 쎈 ' 정도를 풀어보십시오.



그리고, 지식인에 답변을 여러 번 작성하시고 결정하세요, 이건 제 의견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 중에서 좋다고 생각되는걸 몇개 뽑아 종합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노력과 행운이 언제나 당신곁에 있길 바랍니다.

아, 3등급정도면 보통 수능 기출문제집(4점)에서 정답: 오답 = 8:2~ 7:3정도 맞추시면 무난하게 들어갑니다. 모의고사 시행할때마다 시험지 뽑아서 치시는거도 좋아요.

국가에서는 모의고사를 3,6,9월 시행, 사설은 4,7,10월 시행합니다.


ps. 
개념서 : 개념원리, 수학의 정석-기본편 (실력편은 어렵습니다. 진짜 어려워요)


(난이도 순으로 나열합니다.)
내신 문제집 :  쎈 =< 수능특강

수능 기출 문제집 : 자이스토리 = 마더텅 -표지가 검정색입니다! 빨간색 아닙니다. (미적 I, 미적 II,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마더텅이 답지가 좀 더 상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더텅에 손...)



1:1 답변 괜찮아요, 답글 달아도 읽어봅니다. 궁금한거 있으시면 달아주세요...

글이 조금 허술할수도있어요 ㅠㅠ 길다보니까..

2017.04.01.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탈퇴한 사용자 답변

우선적으로 저의 엣날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이렇게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수를 준비했었는데 실패를 하여서 대학교를 자퇴하고 학점은행제를 시작을 하였습니다.

결국에는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를 취득을 하여서 학사편입에 성공을 하였는데 저 같은 경우 공부방법은 이렇게 했습니다.

 

2013년도 때 부터 시작을 하여서 제가 21살 3월부터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1월달에 군대를 갔었는데요 그리고 2014년도 3월부터 군복무중에 학점은행제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도 8월까지 전역할때 까지 학점은행제를 하고 2017년도 까지 학점은행제와 편입영어 공부를 하여서 편입을 성공을 하여서 결국 학사편입 성공까지 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수능을 봐서 공부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학점은행제를 해서 편입도 생각을 해보는것이 어떤지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수능 같은 경우 실패를 하게 되면 다시 일어서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학점은행제 이 학사학위는 가지고 만있어도 대학원진학 편입 대졸자전형 취업 등 여러가지 분야로 쓰이는데 이러한 부분으로 쓰는것이 더욱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저는 다시 선택을 해도 학점은행제를 선택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더욱더 자세하게 이 부분이 궁금하시다면 제 네임카드를 통해서 연락을 주시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2017.04.01.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비공개 답변
지존
솔직히 전문대 야간 갈 정도면 국영과탐을 잘하는지도 의문이지만... 질문이 수학쪽이니 답변하겠습니다.
우선 수학 나형 조차도 6등급이라면 정말 수학의 기초도 없는 상태라는 겁니다. 솔직하게요.

1번을 추천하고 싶지만 기초도 안된 상태에서 7개월 동안 빡쎄게하면 가형 3등급을 맞을수 있을까? 라고 물어본다면 절대 안된다고 말할겁니다.
저의 경험으로 볼 때는 가형 3등급을 목표로 하지말고
나형 1등급을 목표로 하면 좋을듯합니다.
만약 7개월 동안 나형 1등급이 가능할까? 라고 물어본다면 도전해 볼만 하다고 말할겁니다.

제가 6월 모의고사때 가형 6등급 맞고 나형 돌려서 수능때 2등급 맞았습니다. 나형이 쉽고 질문자님이 상대할 사람이 재수생 정도만 생각하면 돼서 등급 올리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가형은 재수생 +과학고 애들은 무조건 가형 볼테고 이과에서 공부 못하는애들은 다 나형으로 돌릴겁니다. 그렇게 되면 등급컷은 당연히 높아지고요.


결론: 1번으로 선택하고, 작전을 변경해서 가형 3등급이 아닌 나형1등급을 목표로 잡자.

2017.04.01.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