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주제분류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 역대 서화가 사전

이수민

[ 李壽民 ]

시대 조선 후기
출생-사망 1783 ~ 1839
분야 일반회화
직업 도화서 화원
이수민, 하일주연도, 1819

이수민, 하일주연도, 1819

조선 후기에 활동한 도화서 화원이다. 자는 용선(容先), 호는 초원(蕉園),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조부는 화원 이성린(李聖麟)이며, 부친은 화원 이종현(李宗賢)이다. 관직은 첨지중추부사에 이르렀다. 아들 이택록(李宅祿)과 이의록(李宜祿)도 모두 화원으로 활동하였다. 딸은 김석신(金碩臣)의 손자인 김제운(金濟運)과 혼인하여 개성김씨 화원 가문과 인척관계를 맺었다. 여러 차례 궁중행사를 위한 도감에 소속되어 일하였다.

1802년 순조와 순원왕후의 가례를 위한 도감에서 일하였고(純祖純元后嘉禮都監), 1809년에 『선원보략』 도감 수정, 1816년 헌경혜빈(장헌세자의 빈)의 상례도감(獻敬惠嬪喪禮都監)과 빈궁혼궁도감(獻敬惠嬪殯宮魂宮都監), 1819년 익종과 신정왕후의 가례도감 등 다수의 궁중행사에 참여하였다. 1829년 순조를 위해 행해진 진찬 때에는 진찬도 병풍을 그려 상을 받았다. 1811년에 차비대령화원으로 발탁되어 1835년까지 활동하였으며, 이 기간에 응시한 녹취재에서 7차례 사과 혹은 사정에 임명되었다. 1812년 주청사(奏請使)의 수행화원으로 중국에 다녀왔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들은 산수화와 영모화 · 도석인물화 등 다양하다. 산수화에서는 조부 이성린의 영향을 받은 듯한 마하파 계열의 산수화를 남기기도 했으나 대체로 김홍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수하독서도(樹下讀書圖)>(국립진주박물관 소장), <설중행려도(雪中行旅圖)>(이화여대박물관 소장)의 산수도에서처럼 구도나 수지법, 전경의 암석에 쓰인 하엽준 등은 김홍도의 양향을 보인다.

이 외에 <청록산수도>(개인 소장)와 <하일주연도(夏日酒宴圖)>(1819, 개인 소장) 등의 청록산수화를 남겼다. 도석인물화로는 <좌수도(坐睡圖)>(간송미술관 소장), <해섬자도(海蟾子圖)>(간송미술관 소장)등이 있으며, 이들 그림은 심사정에서 김홍도로 이어지는 도석인물화의 계보를 보여준다. 호랑이와 매그림은 교역품으로 일본에 수출되기도 하였다. 신위(申緯)의 『경수당집(警修堂集)』에 이수민의 <재석도(載石圖)>에 쓴 제시가 전한다.

출처

제공처 정보

삼국시대~1945년을 전 · 후한 시기에 활동한 2,260명에 달하는 화가 · 서예가 · 화승(畵僧)의 약력과 작품세계 등을 수록한 전문사전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교열 · 편집 · 감수 과정을 거쳐 발간한 것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네이버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