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참전용사 보은행사
▲지난해 행사에서 예배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 12년 동안 매년 국내외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보은 행사'를 가졌던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올해도 13번째 행사를 개최한다.

교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장진호전투 참전용사였던 93세의 샤틀러 미해병대 예비역중장 부부와 휴전협정 서명에 참여한 故 마크 웨인 클라크 UN군 총사령관의 후손 등 90세 전후의 참전용사 및 전사자 가족 총 52명을 초청한다.

이들은 16일 새애덴교회에서 환영만찬과 기념식 및 평화기원예배를 갖고, 이튿날 현충원과 해병대사령부, 평택 해군2함대를 찾아 안보 현장을 견학한다. 18일에는 평택 미8군 기지와 판문점, 전경련을 방문하고 19일 전쟁기념관과 특전사령부를 둘러본 뒤 20일 출국한다.

또 교회 측에 따르면 특별히 올해는 (사)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사장 소강석)과 (사)김창준미래한미재단(이사장 김창준 前 미연방하원 의원)과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미국 FMC 소속 전직 연방하원 의원 6명과 이들의 부인 등 10명도 방한해 오는 22일까지 머물며 국무총리 주최 오찬에 참여하는 등 일부 별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소강석 목사는 "벌써 13년째 민간외교 차원에서 소요경비 전액을 부담하면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제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물론 미국 백악관과 해외까지 모범사례로 많이 알려져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 전직 연방하원 의원들도 초청해 자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며 한미동맹과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행사들을 개최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행사 준비위원장인 새에덴교회 김종대 장로는 "이번 행사도 10여 명의 봉사자들과 8개월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마련한 것"이라며 "알지도 못했던 조그만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 주기 위해 헌신했던 참전용사들에게 진정어린 보은의 뜻을 전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해 온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그동안 연인원 3,800여 명의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호주, 터키 및 국내 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섬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