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신정이 되는데요.
저희 집은 신정을 쇠거든요.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순서를 잘 몰라요.
술 따르고 절 하는 순서요.
누가 먼저 절하고 누가 나중에 절하고 그런 거요.
인터넷 찾아보니까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요.
뭐가 뭔지 잘 몰겠더라구요.
간단하고 심플하게 단답식으로 쉽게 순서를 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유치원생도 따라할 수 있게요.
좀 부탁드립니다.
음식 차려 놓고 그 담에 어케 해야 하는지 순서별로 쉽게요.
누가 앞에 나가서 술잔 돌리고 절하고 그러다가 젓가락 반찬 위에 놓고 숟가락 밥에 꽂고 숭늉 준비하고
백지에 음식 조금씩 담고 ........
( 국에다가 밥알도 몇 개 넣나요? ) 전문 용어 사용치 마시구요.
쉬운 말로 부탁드립니다.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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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은 설 설날
새해 설은 명절입니다
하여 기제사가 아니라 차례 지낸다라고 하셔야 올바른 표현입니다
기제사와 차례는 성격도 다르고 지내는 법도 다릅니다
차례지내는 법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운다.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신주를 모실 경우, 혹은 묘지에서는 아래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한다. 묘지에서는 모삿그릇 대신 땅에 뿌려도 무방하다.
2. 참신 : 기제사와 같다.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한다.
3. 헌주 : 술을 제주가 올린다.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4. 삽시정저 : 떡국 혹은 송편에 수저,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한다.
5. 시립 : 일동이 잠시 동안 공손히 서 있는다.
6. 사신 : 수저를 거둔다. 뚜껑이 있다면 덮는다. 일동이 2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르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신다.
7. 철상, 음복 : 기제사와 같다.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기제사 지내는 법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운다.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신주를 모실 때에는 아래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한다.
2. 참신 :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한다.
3. 초헌 :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준다. 제주는 잔을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준다.
집사가 술을 올리고, 젓가락을 음식 위에 놓는다. 제주가 두 번 절한다.
4. 독축 : 모두 꿇어 않고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다 읽으면 모두 두 번 절한다.
5. 아헌 : 두 번째로 술을 올리는 것으로, 제주의 부인 혹은 고인과 제주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한다.
절차는 초헌과 같다.
6.종헌 : 세 번째 술을 올리는 것으로, 제주의 자식 등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한다.
절차는 아헌과 같은데,술을 7부로 따라서, 첨잔을 할 수 있도록 한다.
7.유식 : 제주가 제상 앞에 꿇어앉고, 집사는 남은 술잔에 첨잔한다. 제주의 부인이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는다.
젓가락을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는다. 이를 삽시정저(揷匙定箸)라고 한다. 제주가 두 번, 부인이 네 번 절한다.
8.합문 : 문 밖에 나가 잠시 기다린다. 어쩔 수 없는 경우 일동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린다.
9.헌다 :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밥을 숭늉에 세 번 말아 놓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는다. 잠시 무릎을 꿇고 기다린다.
10. 사신 : 숭늉의 수저를 거두고 밥그릇을 닫는다. 일동 두 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신주는 사당으로 모신다.
11. 철상 : 제사 음식을 물린다. 뒤에서부터 차례로 한다.
12. 음복 : 제수를 나누어 먹는다
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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