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소름 돋는다… ‘통영 뺑소니 여경’이 피해차량 운전자석 들여다본 이유 (영상)

2019-06-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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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탑재돼 있는지 확인하는 듯한 장면 CCTV에 담겨
블랙박스 없다는 점 확인한 뒤 안심하고 뺑소니했을 가능성

‘통영 경찰 뺑소니 사건’의 범인인 여성 경찰이 자신이 들이받은 차량의 내부를 확인한 이유가 밝혀졌다.

SBS가 지난 9일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뺑소니범인 여경 A씨는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순찰차에서 내린다. 그는 승용차 주위를 맴돌다 다시 순찰차에 올라 자리를 떴다.

A씨가 들이받은 승용차에는 운전자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승용차 주인에게 연락하지 않은 것은 물론 경찰 내부에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SBS 취재가 시작되자 동료 경찰들과 승용차 주인을 찾아가 사과했다.

문제는 A씨가 승용차 주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이유다.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가 들이받은 승용차에는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흠집이 발생했다. 하지만 A씨는 차량을 들여다보더니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이와 관련해 A씨가 피해 승용차에 블랙박스가 탑재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선 자신의 범행이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리를 뜬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A씨가 피해자 차량의 손상 부위를 확인하기 전에 유리창을 통해 차량 내부의 운전자석 등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장면이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편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서 A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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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