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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smap의 고로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7,021 작성일2003.12.28
smap을 좋아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모르는게 넘 많네요..

지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smap과 관련된 영상들 다운받아서 보고 있는데요..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요...^^

2002년 영상을 찾다보니 고로짱이 잠깐 방송에 못나온 적이 있는것 같더군요...

고로짱이 다시 나온다구 특별생방송(?)을 하는 것 같기도 한데...

무슨 이유로 방송을 못나오게 된건가요? 다시 나오게 되었다구 멤버들 울고 난리가

났었다던뎅....혹시 예전에 God의 박준형처럼 잠깐 퇴출되었던건가요??

아하~~궁금도 하여라!!

아시는 분들좀 알려주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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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24일에 있었던 사건때문인데요..
당시의 사건을 보도한 마이니치 신문의 관련 기사를 해석했습니다.

[ 경시청 시부야서는, 24일밤, 남성 아이돌 그룹 스맙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 용의자(27)을 공무집행 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주차금지)의 혐의로 현행범체포 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나가키 용의자는 같은날 오후 8시 45분경 도쿄도 시부야구 道玄坂2의 주차금지 노상위에 세워 두었던 승용차에 돌아왔을때, 순찰중이던 같은 서 교통과 의 여성경찰관 3명에게 발견되었다. 용의자는 면허증 제시를 요구당했으나, 무시하고 차에 올라타 발진해, 제지하려던 여성순경의 오른쪽 무릎에 차를 접촉해 5일간의 타박상을 입힌 혐의.

이나가키 용의자는 순경과의 접촉후에 스스로 차에서 내려 다른 여성경찰관 두명에게 붙잡혔다. 지인에게 빌린 외제차로 혼자 쇼핑에서 돌아가던 길로, "죄송합니다. 차에 타기 전에 팬들에게 들켜 버려서 난처하단 생각에, 당황했었다"라고 진술했다. ]




라는게 일단은 사건의 정황입니다. 이날 밤 늦은 시간에 검찰로 송부되었고, 다음날 기소유예로 풀려 나왔습니다. 석방후에 사죄 기자회견을 했고..그 후로 긴긴 자숙기간을 가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노상에서 현행범으로 경찰서에 끌려갔구요... 그 후 기소유예로 풀려 나기전가지 각종 뉴스와 신문에서 고로에 대한 호칭은 이나가키 용의자 였고, 기소유예로 풀려난 후에는 이나가키 멤버로 바뀌었습니다.

전치 5일 이라는데서 좀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전치 5일.. 대체 어느정도로 다치면 겨우 5일 짜리 진단서가 나오는지.....

이 사건이 있은 몇시간만에 이미지 케릭터로 기용되었던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각종 광고모델에서 밀려났고, 다음날 있었던 나고야 돔 콘서트 부터 마지막인 삿포로 콘까지 남은 라이브를 전체 참가 못했고, 이 라이브 후에 발매된 라이브 사진집과 라이브 비디오에서도 고로짱은 실리지 못했습니다.

한두달 흐른 후에, 고로짱이 출연했던 특집 드라마의 방영여부가 조심스럽게 거론되면서 컴백이 제기 되었었지만, 소속 사무소인 쟈니즈 측에서 고사했고, 결국 그해 홍백은 NHK 사장까지 나서서 이젠 이나가키 멤버의 티브이 출연을 받아 들이겠다고 출연 제의를 했지만 스맙의 홍백 사퇴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 다음해인 1월 중순경에 5달가까이 활동을 쉬었던 고로짱이 스마스마 특집 생방송을 통해서 컴백 했구요.



이 무렵 조심스럽게 고로짱의 퇴출등이 거론 되었지만, 모리군의 탈퇴, 키무라의 결혼 등등 각종 해체의 위기를 잘 넘긴 스맙은... 결국은 오늘날까지 승승장구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멤버 스스로가 말하듯이 위기 상황에서 미묘하게 연대감이 형성되면서 똘똘 뭉친다구요.. 고로짱의 저 사건이 있던날 심야 2시에 도내의 호텔에 모여서 남은 멤버들끼리 대책회의를 하고, 그길로 콘서트장인 나고야로 차량으로 이동해서..다음날 콘서트도 결국 강행했습니다.

콘서트에서는 4명의 무대를 취재하는 취재진으로 난리도 아니었구요...결국 나머지 콘서트는 4명이 치렀습니다. 콘서트가 후반으로 들어섰을 무렵... 고로가 기소유예로 풀려나서 이런저런 범죄자라는 혐의는 벗었듯이, 전 멤버들이 고로짱의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앵콜무대에 오르며, 마지막 인사는 스마프 5명에게 박수! 라고 끝냈구요.

고로짱의 사건 이후 부터 한달간 스마스마는 방송을 쉬기도 했습니다....

고로짱의 근신이 생각보다 장기화 되고 고로짱이 개인적으로 계약되어있던 광고들도 전부... 해약되어버리는등..그 파장이 좀 가혹했었다고 하는 동정론이 당시의 일본 여론이구요. 고로짱의 주차위반사건이 있기 얼마전에 모 연예인이 대마소지 혐의로 구속되는등 연예인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몇건 있어서 그에 대한 본보기 였다는 분석도 있었고...

당시 고로짱의 복귀를 바라는 홍콩의 팬사이트가 주축이 되어서, 홍콩, 한국,대만, 등아시아권의 팬들이 모은 서명을 고로짱의 소속 사무소와, 고로짱의 방송이 있던 각 방송국, 언론사, 그리고 고로짱을 모델로 기용했던 각 광고주 업체들에게 탄원서를 보낸것이 일본 현지 언론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팬들역시 스맙의 이미지 컬러중 고로짱의 컬러인 핑크색의 엽서를 고로짱이 진행했던 라디오 방송으로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고... 컴백후에 이 핑크색 엽서를 스탭에게 건네 받은 고로짱이 전부 다 읽어 보았다고 감사인사를 라디오에서 전한적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때의 5개월이 없었더라면 이나가키 고로의 연예인으로써의 모습은 많이 변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때 이렇게 멈춰 서 버리지 않았더라면 좀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을까 하네요..

결국 이때 3개의 회사로부터 광고모델 해약되었고, 발간되고 2개월이 채 안된 포토에세이 집도 타격을 좀 받았고, 2002년 1월로 예정되었던 마츠 다카코와의 연극 폭풍의 언덕도 취소 되어 버렸었습니다.

항간에 있었던 저질 주간지등에서 떠들었듯이(심지어 한국 언론에서도 음주 운전에 뺑소니 라고 기사가 나간적도 있습니다.), 음주 운전이라거나, 약물소지, 여자와의 동승여부 등은 근거 없는 말입니다.
사건이 있었던 곳이 워낙에 번화가라..우리나라로 명동쯤 되나요... 목격자도 많았구요...

당시 음주운전에 차에 여자가 함께 탔었다라고 기사를 실었던 주간문춘이란잡지를 상대로 쟈니즈 지무쇼와 이나가키 고로 개인이 명예회손으로 주간지 출판사를 고소했고, 쟈니즈쪽의 승소였습니다.


이사건을 지혜롭게 모두들 잘 넘겨냈고..덕분에 오늘의 그들이 있는거겠지요.


팬이다 보니.. 무지....길어 졌군요 ;;;

200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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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
중수
클래식음악, 노래, 연주, 해외가수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2001년도 8월이었을거에요.

고로가 불법주차를 하고 어디 잠깐 뭐를 사러 쇼핑을 갔다가

나오는데 보니까

주차요원 여경두명?이 자기 차 주변에있길래

고로가 얼릉가서 차를 빼려고했죠.

보통은 그러면 그냥 보내주잖아요. 본인도 왔고.

근데 그 여경들이 고로를 알아보고

못가게 막고 창문을 내려라 어째라하고 압박수사를 했어요.

고로가 창문을 잠깐내리고 딱지를 끊었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랬는데

고로가 가려고 하니까

여경들이 못가게 막고 괜히 압박을 줬나봐요,.

하도 그러니까 고로가 무시하고 차를 운전했는데

여경이 스쳐서 전치 2주(전치2주면 집에서 약바르면 하루면 낫는정도라는데)정도의

상처를 입었다고 난리를 쳐서

그날 바로 수갑차고 잡혀갔습니다. 웃기죠-_-;

물론 다음날 무죄고 하니 석방되었지만

투어중이라서 바로 다음날 있던 라이브에 고로를 뺀 네명이 무대에 올랐고

그 상태로 6개월가량 고로빠진채로 모든 스맙의 스케줄이 진행되었습니다.

2002년 1월에 고로가 스마스마를 통해 복귀했구요.

저지른 죄는 경미한데 그 여경들 때문에 맘고생만 좀 심했죠.

200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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