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2주째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인양 현장에서 헝가리 수색팀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2주째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인양 현장에서 헝가리 수색팀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선체 인양 과정에서 6세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한국 측 잠수부들은 11일 오전 8시4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4분)에 이어 8시7분, 8시18분에 선내에서 각 시신 1구씩 모두 3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포함됐다. 

이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된 한국 측 잠수부들은 계단 출입문을 열고 이 장소에서 연이어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이들은 모두 갑판과 선실을 연결하는 계단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양 작업은 이날 오전 6시47분부터 시작됐다. 오전 7시43분에는 조타실로 진입한 헝가리 측 잠수부가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올렸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쯤 선체 뒤쪽에서 훼손된 부분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인양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선미 쪽에 5번째 와이어 결속을 완료하면서 인양작업 재개 준비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