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우울증같은 것들은 기계같은 것으로 측정이 되는건가요?
비공개 조회수 48 작성일2012.06.07

 제가 인터넷같은 데서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면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결과가 뜹니다.

우울하고 항상 자살생각하고 차라리 누가 날 죽여줬으면 좋겠고 딱히 문항에 거짓말로 답변한 건 없습니다.

근데 전 그런 생각이나 충동이 든다 뿐이지 그 외에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우울증인 사람들은 무슨 우울증이 증명될만한 물질이 있고 어쩌고 한다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에게 그런 게 있을 턱이 없습니다. 우울증같은 거 딱히 앓아오지 않고 살아왔고요.

그래서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든 게 정신과에서 정신과 진료같은 건 어떤식으로 하게 되나요?

그냥 대화같은 것만으로 그 사람이 우울증인지 아닌지 판단하나요, 아니면 피같은 걸 뽑는다거나 기계로 무슨 검사를 한다거나 해서 우울증인 걸 판단하나요?

우울증도 심한 우울증이 있고 약한 우울증이 있을텐데 그런 걸 어떤 걸 기준으로 해서 판단하는지.. 그런 게 궁금하네요.

그리고 저같이 속에 이상한 물질?같은 게 생길 리가 없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일이 없다고 보면 되는건가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산마루
영웅
정신건강의학과, 시, 피부과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마음에서 비롯된 병이니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맞고 사교적 활동을 통해서 자존감을 끌어올려주는 치료를 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안정제를 조제해주고 중증인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처방받습니다.

어디에서 자가진단을 하셨는지는 모르나 공인된 진단기준은 이러합니다.

 

 

※우울증의 진단기준

1. 체중 감소나 증가. 식욕의 감퇴나 증가

2. 불면이나 과다수면(우울증 환자들은 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낮에는 기력없이 활동.)

3.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좌불이나 처진 느낌)

4.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의욕상실

5. 살에 대한 무가치함. 지나친 죄책감

6.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7. 나 하나만 없어지면 된다는 죽음에 대한 생각 또는 자살사고나 기도 및 계획

 

    출처_류시형의 심리학 강좌

 

우울증이라고해서 모든 사람이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감정이 우울한지도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위험한 우울증입니다. 차라리 증상이 드러난다면 3자에 의해서 발견이 될 텐데

내색없이 속에서 곪아들어가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점차

숨겨진 우울증이 늘어가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기분이 우울하지도 않은데 위에 진단기준에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그것은 우울증이 가면을 쓴 것입니다.

머리는 모르는데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울증이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우울했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병증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장애로 따른다면 비로소 병으로 분류됩니다.

 

우울증의 진단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소견에 따르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2012.06.07.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