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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여주 천서리 막국수, 하루 1200만원 매출...비빔막국수 양념장의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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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여주 천서리 막국수, 하루 1200만원 매출...비빔막국수 양념장의 비법은?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7.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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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독한 인생을 산 서민들의 생생한 성공 스토리를 전하는 '서민갑부'의 이번주 주인공은 매콤한 '비빔막국수'를 앞세운 여주 천서리 막국수 집이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연 매출이 18억 원이나 되는 막국수의 전설을 찾아간다.
 
이곳은 76세 유영필 씨와 47세 강봉진 씨와 모자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중독성이 강한 '비빔 막국수'가 이 집의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사진= 채널A '서민갑부' 예고편 캡처]
"매콤한데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에요."
 
이 곳의 비빔국수는 얼얼한 매운 맛에 백기를 던진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 조차도 어느새 매운 것도 잊고 막국수 맛에 빠질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단다. 
 
한 젊은 여성 고객은 예고 영상에서 "처음에 여기서 먹고 위경련이 일어나서 병원에 갔었는데 그 뒤로 매운 걸 잘 먹게 됐어요"라며 중독성 강한 비빔국수의 맛을 증언했다.
 
이 막국수 집은 2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978년 어느날, 지금 사장인 봉진 씨의 부친이 마을의 한 폐가 앞에 작은 식당 간판을 세운 것이 시초였다.
 
"고구려분 같았어요. 딱 대륙의 기상(같은 분이셨어요)"
 
봉진씨는 생전의 부친을 이렇게 떠올린다. 부친은 비록 가진 것은 없어도 사람들 앞에서는 고집스러운 장사꾼이었다고 봉진씨는 회상한다. 그 당시부터 그런 아버지를 닮고 싶었다는 것.   그렇게 막국수 한 그릇에는 아버지의 인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예고 영상에 따르면, 유씨와 박씨 모자는 식당내 업무 영역이 다르다. 박씨는 '신의 면발'을 뽑아내는 일과 식당에게 친절한 서빙을 담당한다.
 
모친 유씨는 아들 곁에서 40년 동안 변치않은 맛을 만들어왔다. 막국수의 환상적인 맛은 백발의 할머니인 봉진씨 어머니의 손맛에서 나오는 것이다.
[사진= 채널A '서민갑부' 예고편 캡처]
중독성 강한 매운맛의 핵심 비밀은 역시 '양념장'이다. 이날 '서민갑부'에서는 40년간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다는 양념 레시피의 단면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고 영상에서는 어머니 유씨가 아들에게 양념장의 비밀을 알려주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여주 천서리 막국수 양념장 [사진=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방송 결과, 이날 공개된 40년 전통 막국수 양념장 재료는 다진 마늘, 양파, 생강, 다진 소고기, 일반 고춧가루, 청양고추 고춧가루, 조선간장이었다. 
 
예고 영상에 따르면, 이 식당의 매출은 하루에 1200만원, 연 18억원에 이른다. 봉진씨는 작년 하루에 2500만원을 넘은 적도 있다고 설명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봉진씨는 "전 서민도 아니고 갑부도 아니고 서민갑부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에요"라며 겸손해 한다. 아무리 줄여도 이정도면 '갑부'라고 칭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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