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가 되어도 웬만하면 심판은 게임을 진행시킵니다.
게임이 5회를 넘기지 못한 상황에서 도저히 게임을 더 계속할수
없는 경우 그 게임은 '노게임'선언되며 게임내 기록의 일체는 모두
말소됩니다.
5회를 넘겨 진행한 게임중에 각 이닝(초&말)이 끝난 다음 갑자기
기상으로 더 이상 게임을 계속할수 없으면 '콜드게임'이 선언됩니다.
5회를 넘겨 진행한 게임중에 각 이닝(초&말)이 미처 끝나지 못한
상황에서 더 이상 게임을 할수 없을 경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됩니다.

솔직히 상식적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닝이 완전히 끝났을때야 거기서 게임을 마무리 시켜도 양팀간
공격, 수비 횟수가 같기 때문에 게임을 종료시켜도 되지만..
이닝 중이거나 초 공격만 진행됐다면 당연히 수비, 공격횟수에
불균형이 생기게 되므로 정말로 더 이상 경기를 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음에 계속 이어서 하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서스펜디드 게임은 마치 두 게임을 치르는 듯한 부담감이 있고
투수운용이나 컨디션관리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엄청나게 날씨가 악화되지 않는 이상
일단 그 이닝까지는 어떻게든 종료시키려고 합니다.
심판이나 양팀 모두 이것은 같은 마음이지요..

예로 드신 1,2 경우 모두 서스펜디드 게임에 해당합니다만
실제로는 비가 조금 누그러지길 기다렸다가 어떻게든
그 이닝은 마무리하는 쪽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심판의 판단이 더 이상 경기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하고
날씨가 개선될 여지도 더 이상없을 때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