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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웅이체인 종의 어떤 개체에서 성형질이 완전한 자형(雌型) 또는 웅형(雄型)이 아닌 중간적 형태나 성질을 띠는 현상. 단, 자웅모자이크현상과는 달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유전자구성은 성형질에 관해서는 동일하다. 간성은 1차성징, 2차성징, 3차성징 어디에서도 생길 수 있고, 그 정도도 다양하다. 암컷형질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을 자간성, 수컷형질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을 웅간성이라 한다. 동식물에서 널리 예를 볼 수 있지만, 생성기구는 반드시 같지 않다.

매미나방의 지방적 품종 간의 교잡에 의해 생긴 간성에 있어 웅성결정인자(M)를 염색체 상에, 자성결정인자(F)를 세포질 내에 가정(假定)하고, 이들 인자의 강도가 품종간에서 양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조합 여하에 따라 발생과정에서 성전환을 일으킨다고 가정하여 성전환이 일어나는 시기의 늦고 빠름에 따라 간성의 정도가 결정된다고 하였다. 이것을 양적학설이라 한다.

노랑초파리에서는 X염색체의 비분리 결과, 상염색체의 수와 X염색체 수의 다양한 조합이 생기지만 그 비(성지수)가 정상의 암컷 및 수컷의 중간일 때 간성이 되며, 비가 현저히 크거나 또는 작을 때에는 초자(超雌) 또는 초웅(超雄)이 된다. 이 결과 X염색체에는 자성유전자가, 상염색체에는 웅성유전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유전자평형설을 세웠다. 같은 예는 식물인 수영에서도 볼 수 있다.

사람에서는 성염색체 이상에 의한 것과 그 이외의 원인에 의한 것의 존재가 밝혀져 있으며, 특히 성염색체는 정상여성이 XX, 정상남성은 XY인데 XO를 갖는 터너증후군, XXY를 갖는 클라인펠터증후군 및 이들의 아형(亞型)의 존재가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염색체 이상으로부터 인간의 성염색체 기능이 해명되었다.

간성(Bonellia의 성적 2형과 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