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cson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 Km에 위치한 Tombstone은 "OK 목장의 결투" 무대가 됐던 곳이다.
이 서부의 광산 마을은 1877년 근처 언덕에서 금맥을 찾던 Ed Schieffelin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가 은광을 발견하게 되자 몰려든 광부들에 의하여 판자촌이 생겨나고
1881년에는 인구가 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해 애리조나 주 의회는 Cochise County를 설립하였고,
10월에는 오랫동안 반목 관계에 있던 Earp와 Clanton이 OK목장에서 그 유명한 결투를 벌이게 되었다.

Tombstone은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부와 명성의 정점에 도달하였다가 서서히 쇠퇴되어 갔고
이제는 아연, 금 그리고 은의 소규모 채굴과 서부영화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관광객을 상대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 마을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지금도 1881년 당시의 모습 그대로 이다.
난폭했던 사회의 치안을 바로 잡는데 큰 공헌을 했던 법원은 역사 박물관으로 변하여
그 당시에 쓰던 물건뿐만 아니라 여러 사건의 기록도 남아 있는데 OK목장의 결투사건은
재판과정을 비디오로 재현하여 보여주고 있다.
법원 뒤뜰에는 교수대가 그대로 남아있고 OK목장의 결투는 역사적인 배경 설명과 함께
당시의 총격전을 재연하는 라이브 쇼가 있다.

중심거리인 Allen St. 양쪽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저질의 극장식 카바레로
OK목장 결투의 가담자인 Doc Holliday와 Wyatt Earp 등도 단골손님으로 드나들던 Old Bird Cage극장,
1881년 건물이 준공되었을 때에는 Grand Hotel이었던 Big Nose Kate's Saloon등이
옛날 모습 그대로 줄지어 서 있고 당시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서 말이 끄는
역마차 마부와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과거로 되돌아온 듯한 기분이 드는 마을이다.

그럼..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