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맨 외치(Oetzi)'는 '1991년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만년설에서 발견된 사냥꾼의 미라'를 이르는 말입니다.

1991년 9월 19일 알프스 산맥 피나일봉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던 독일인 등반가 헬무트 지몬(Helmut Simon)과 아내 에리카(Erika)는 해발 3,200m 부근 외츠 계곡 빙하지대에서 얼음 위로 상반신이 드러난 사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발견된 곳의 지명을 따서 '외치(Oetzi)'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이것은 5,300년 전의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이며, '파라오의 저주'로 유명한 투탕카멘(재위 BC 1361~BC 1352)보다도 무려 2,000년이 앞선 것입니다.

'아이스맨 외치'는 현재 불자노 사우스티롤 고고학박물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에리카는 수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최근 이탈리아 사우스티롤 주정부로부터 15만 유로(약 2억 6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