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들어 출조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만......
작년까지는 3~4일이 멀다하고 제주바다 곳곳을 누비던 낚시인입니다.
(본업은 따로 있습니다^^)
학술적으로는 정확히 어찌 구분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낚시를 다니더라도 다금바리나 붉바리 중심의 낚시를 하는것은 아니라서 많이 낚아보지 못한점도 있습니다만....
님이 질문하신 고기들이 제주에서 많이나는것들인 만큼 그리고 제가 많이 보아오고 접해온 어종인 만큼 아는만큼 답변 드리지요.(참고로 저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현지인으로서의 경험에 의한것이니 절대적으로 믿지는 마시길.....)
능성어라는 단어는 빼고 현지인들이 말하는 다금바리, 붉바리(북바리가 아니고 붉바리입니다.), 구문쟁이 이렇게 구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셋다 친척지간인데요 다금바리는 희뿌름하면서 갈색기운을 띠고 있고요, 붉바리는 다금바리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이 뻘건것이 특징입니다.
다금바리와 붉바리는 이렇듯 색으로서 완전히 구분이 가는데 문제는 가격차이가 심한 다금바리와 구문쟁이의 구분입니다.
일반인이 봐서는 전혀 구분할수가 없는데요...
수족관안에 다금바리와 구문쟁이가 함께 들어있으면 구분하기가 더 쉬울텐데...
일단 다금바리는 몸에 있는 세로줄이 구분이 모호하고 불규칙 하다는점.
그리고 그 세로무늬가 등에서 부터 시작해서 배까지 오다가 희미해져버리는 반면
구문쟁이는 세로줄이 뚜렷하면서 아랫배까지 확실히 내려옵니다.
다금바리는 구문쟁이에 비해 아래턱이 더 강력하게 생겼다는점.
(더 못생겼다는 말입니다.)
다금바리는 구문쟁이에 비해 더 날렵하게 생겼다는점
(부시리와 방어의 구분방법이기도 하죠)
다금바리는 구문쟁이에 비해 이빨수가 상어처럼 여러갈래로 많다는점.
(이 말은 우리 낚시회 회장님의 말씀이니 믿거나 말거나)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이말 저말들을 하는데요...
내가 장담할수 있는말은 정작 제주에서 나는 다금바리와 구문쟁이를 말로는 잘 안다고 하면서 막상 갖다주면 저들끼리도 헷갈려 하는 횟집 주방장들이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대부분 무늬에만 의존해서 구별을 많이 합니다.)
심지어는 횟집에 고기를 갖다주는 물차들도 헷갈려 한다는 겁니다.
하긴 배낚시하면서 잡은 낚시인들도 의견이 분분하니....^^
오랫동안 다금바리만을 전문으로 잡아온 제주 사계리의 진미식당 사장님만은 정확히 알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