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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모임장소 '수원 나혜석 거리'
거리공연 등 수원만의 문화 정착되길
2014-12-18 22:36:13최종 업데이트 : 2014-12-18 22:36: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규
젊은이들의 모임장소 '수원 나혜석 거리'_1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
 
추운 겨울 날씨에도 점심시간에 식당들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다. 인계동은 수원의 도심에 해당하는 곳으로 시청을 비롯하여 금융회사,벤처회사 등이 밀집해 있다. 점심시간에 나혜석 거리는 넥타이 부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혜석 거리는 넥타이 부대들만 있는 곳이 아니다. 나혜석 거리 주변에는 백화점과 아울렛이 있고 영화관도 있어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도 많다. 나혜석 거리는 낮보다 밤이 화려하다. 
추운 날씨라 거리 인파는 많이 줄었지만 여름에는 인근 식당에서 내놓은 파라솔에 사람들로 가득차다. 수원 나혜석 거리는 수원시청역 개통과 더불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 주변에는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도 늘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과 유흥거리로 이어지는 통로 

젊은이들의 모임장소 '수원 나혜석 거리'_2
거리에 늘어선 식당가
 
나혜석 거리는 효원공원부터 서쪽으로 600m 정도 이어진 거리이다. 보행자 전용도로로 되어 있어 차를 신경쓰지 않고 걸을 수 있어서 좋다. 
보행자 도로 조성 전에는 인근 식당에서도 반대를 상당히 많이 했지만 현재는 유동인구가 늘어서 상권도 발달하고 있다. 나혜석 거리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동쪽은 효원공원이 있고 서쪽에는 유흥거리가 있다. 

공원의 서쪽은 호프 한잔 할 수 있고 신나게 노래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동쪽은 도심 속 조용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녹지 공간인 것이다. 나혜석 거리에는 주로 식당과 카페가 즐비해 있다. 역시 대한민국 전체가 커피열풍이 분것처럼 나혜석 거리에도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나혜석 거리와 인접한 곳에 영화관과 아울렛이 있어서 이곳에서 나온 사람들이 나혜석 거리에 있는 카페를 찾는다. 여름에는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잠시 땀을 식히거나 친구들과 걸어서 나와 호프 한 잔 즐기려고 나혜석 거리를 찾는다. 

수원만의 문화가 있는 거리 되어야 

젊은이들의 모임장소 '수원 나혜석 거리'_3
나혜석 동상
 
수원 나혜석 거리는 그 이름처럼 나혜석을 재조명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이름이 명명된 것이다. 단순히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화가가 수원 출신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나혜석은 당시 여성의 사회적 신분이 낮았던 보수적인 사회에서 온몸으로 맞선 신여성이었다.

'나혜석'의 동상이 이 거리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상에서 사진도 찍고 인터넷에서 찾아서 그녀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한다. 단순한 보행자 전용도로가 아니다. 문화가 있는 것이다. 
이제 나혜석 거리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일회성으로 크게 축제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 공연같은 것이 활성화된다면 어떨까 생각한다. 

수원에 홍대 앞이나 경리단길 못지않은 문화가 깃들어 있는 공간이 늘어나야 한다. 나혜석 거리에도 가끔씩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일부 식당에서는 자기 가게 앞에서 하는 것이 영업에 방해된다고 내쫒았던 적이 있다고 한다. 

서울 홍대 앞도 가난한 밴드가 공연할 장소가 없어서 한 둘 모였던 게 젊은 문화의 상징이 되어 최대 상권으로 변화했다. 나혜석 거리뿐 아니라 수원에 있는 많은 거리에서 젊은 예술가들에게 좀 더 호의적이라면 수원만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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