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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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칠레 공화국에서 발생한 3번의 대지진을 이르는 말. 환태평양 지진대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칠레는 영토 전체가 환태평양 지진대에 해당하는 지역이라서 크고 작은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한다. 그리고 그중엔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고 엄청났던 초강력 대지진이 3번이나 있었다.

2 1960년 대지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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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관측한 지진 중 역대 최강의 지진

1960년 5월 22일 현지 시각 오후 3시 11분, 칠레 발디비아 지역에서 규모 9.5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2016년 현재도 세계 최고 규모의 지진이다. 진도는 무려 XII(토탈 디스트럭션 - Total Destruction ; 완전파괴)였다!

진앙에서 1,000km 떨어진 지점에서도 지진을 느꼈을 만큼 큰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에선 높이 25m의 쓰나미가 발생했고, 칠레에서만 9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규모에 비해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인데, 다행히도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40km 지점까지는 2,000명이 채 살지 않는 지역이었고, 수도 산티아고까지는 700km나 되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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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파제 일본.. 안습

태평양 전역에도 영향을 미쳐 각처에 10m 이상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하와이의 힐로시에서는 61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일본에서도 약 하루가 지나 내습한 최대 6.1m의 쓰나미로 인해 142명의 사망자 및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 특히 도호쿠 산리쿠[3] 해안지역의 피해가 심했으며, 홋카이도에서도 피해가 상당했다. 홋카이도의 기리탓푸(霧多布) 반도는 원래 육지와 연결된 곳이었는데 태평양 반대편에서 일어난 해일로 인해 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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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칠레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인한 산사태 + 세이시(seiche) + 푸예우에 화산 분화가 합쳐져 총 2,230명에서 6천 명가량이 사망하였다.

그런데 칠레 대지진 해일지도를 보면 이상하게도 대한민국보다 서쪽에 있는 중국의 피해가 더 큰데 그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한반도 동남쪽을 지키고 있는 일본 열도 덕분이다. 딱히 좋은 건 아니지만, 세계지형이 그렇게 되있으니 그렇다고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의 싱글 플레이 중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에 버려진 화물선에서 중요한 물건을 회수하는 미션이 있다. 발디비아 지진해일로 쓸려왔다는 설정일 듯.

3 2010년 지진

2010년 2월 27일, 칠레에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쓰나미가 일어났다. (링크) 칠레 콘셉시온 북쪽 해저에서 발생하였고, 700명 이상의 사망자 피해를 냈다. 진원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우레 주.

당시 2010년 아이티 지진이 일어난 지 겨우 46일이 지난 뒤였기에 아메리카 대륙을 포함한 전 세계가 이로 떠들썩했다. 다만 아이티와 달리 이전부터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기에 아이티만큼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4]

새로운 대통령의 임기를 얼마 안 두고 일어난 대참사인지라 20년 만에 이뤄지는 정권 교체를 장식하는 사건. 심지어 대통령 취임식 도중에서도 6.9도의 여진이 발생해 참석하던 국가정상들이 천장을 바라보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대통령 퇴임식과 취임식이 진행된 곳이 산티아고가 아닌 발파라이소에 위치한 칠레 국회의사당이었는지라[5] 취임식 전후로 시민들이 쓰나미를 피해 가까운 언덕으로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고, 신임 대통령의 스케줄이 한숨에 바뀌었다고 한다. 피녜라가 대통령이 된 것에 신께서 노하셨다는 농담이 칠레인들 사이서 퍼지기도 했다.

파일:8JDHr.jpg

위 사진은 어느 피난민이 흙구덩이에 처박혀 있던 국기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사진 기사가 순간적으로 포착한 것이다. 참고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칠레 대표팀 베이스캠프에 걸려 있었다고 알려진 '지진 국기'가 바로 이것. 이 찢어진 국기는 대재앙을 극복하려는 칠레의 새로운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칠레 대표팀 선수들 또한 이 국기를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일본도 심하진 않으나 이 영향을 받았다(링크).

기타 사항으로 이 사건으로 1박 2일에서 계획 중이던 남극 탐사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 되었다. 아니 애초에 안되는 거 아닌가.[6]

4 2015년 지진

2015년 9월 16일, 현지시각 8시경 산티아고 북쪽 이야펠 시 부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즉시 칠레 전국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 그리고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번 지진은 9월 18일 칠레 독립 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일어난 일이어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폭증할수록 암울한 휴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칠레 네티즌들은 벌써 바첼레트 대통령을 풍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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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mi gobierno, los terremotos corren por mi cuenta

우리 정부에서 테레모토[7]는 제가 한 턱 쏘겠습니다!

바첼레트의 선거 공약 패러디인데 말만 따지면 독림기념일에 온 국민과 테레모토주를 함께하겠다는 서민스럽고 푸근한 뉘앙스였을 말이 이젠 전혀 다른 말이 된 셈. 저 해맑은 대통령의 미소 아래 코로 카수엘라를 원샷할 분들이 넘쳐난다(...).

하필이면 이때도 144일 전에 2015년 네팔 대지진이 일어났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좀 적은 편.

5 그 밖의 대지진

  • 2014년 4월 1일, 한국시간으로 4월 2일 08시 46분 48초에 칠레 이키케 북서쪽 83km 해역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

6 같이보기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20세기에 발생한 지진
19세기 이전20세기21세기 초
발생 날짜규모해당 지진
1906. 4. 18M8.3샌프란시스코 지진
1909. 6. 11M6.21909년 프로방스 지진
1920. 12. 16M7.8~8.61920년 간쑤성 대지진
1923. 9. 1M7.9관동 대지진
1932. 7. 4M5.1지리산 쌍계사 지진
1944. 12. 7M7.9?1944년 도난카이 대지진
1950. 8. 15M8.61950년 아삼 지진
1952. 11. 5M9.0세베로쿠릴스크 지진
1959. 5. 4M8.01959년 캄차카 지진
1960. 5. 2M9.5칠레 대지진
1964. 3. 27M9.2알래스카 지진
1965. 8. 3 ~1970. 6. 5M6.4 방출된 에너지의 총 합을 매그니튜드로 환산함마츠시로 군발지진
1976. 7. 28M7.8탕산 대지진
1978. 9. 16M5.2속리산 지진
1978. 10. 7M5.0홍성 지진
1980. 1. 8M5.3의주 지진
1983. 5. 26M7.7동해 중부 지진
1985. 9. 19M8.0멕시코시티 대지진
1988. 12. 7M7.0아르메니아 대지진
1989. 10. 17M6.9샌프란시스코 지진
1990. 6. 21M7.7이란 지진
1995. 1. 17M7.2고베 대지진
1999. 9. 21M7.7921 대지진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21세기 초에 발생한 지진
20세기21세기 초2016년
발생 날짜규모해당 지진
2003. 12. 26M6.62003년 밤 지진
2004. 10. 23M6.8니가타 추에쓰 지진
2004. 12. 26M9.3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2005. 3. 20M7.0후쿠오카 지진
2005. 3. 28M8.72005년 남아시아 대지진
2007. 1. 20M4.8오대산 지진
2008. 5. 12M8.0쓰촨성 대지진
2008. 6. 14M7.2이와테 미야기 내륙 지진
2010. 1. 12M7.02010년 아이티 지진
2010. 2. 27M8.82010년 칠레 대지진
2011. 2. 21M6.22011년 캄차카 지진
2011. 3. 11M9.0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2013. 4. 20M7.02013년 쓰촨성 지진
2015. 4. 25M7.92015년 네팔 대지진
2015. 5. 30M8.12015년 오가사와라 서해 지진
2015. 9. 16M8.32015년 칠레 대지진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규모 9.0이상 대지진
발생 날짜규모해당 지진
1952. 11. 5M9.0세베로쿠릴스크 지진
1960. 5. 2M9.51960년 칠레 대지진
1964. 3. 27M9.2알래스카 지진
2004. 12. 26M9.3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2011. 3. 11M9.0도호쿠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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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반적으로 칠레 대지진이라 하면 1960년에 발생한 이 지진을 뜻한다.
  2. 만약 이 지진이 산티아고 중심지에 일어 났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만약 진앙이 산티아고 중심지였다면 자연재해 사망자는 200만을 우습게 넘기면서 탕산 대지진을 능가하는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되었을 것이다.
  3. 도호쿠 대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그곳이 맞다.
  4. 정말 이거야말로 하늘이 도운거다. 만약 저 지진이 산티아고 중심지였다면 아이티가 입은 피해의 갑절은 사망했을 것이다.
  5. 발파라이소와 산티아고를 인천과 서울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국회의사당이 바닷가 가까이 있었는데 큰 지진이 일어나면 당장 쓰나미 걱정부터 해야하지 않겠는가?
  6. 단순 관광 목적이라면 외교부에서 웬만하면 허가해준다.
  7. 칠레 전통주로 이름이 '지진'이란 뜻이다. 찬 와인에 아이스크림을 띄우거나 섞어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