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이터와 아웃파이터는 상대적인 면이 있기도 하고, 복합적인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명확히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다. 어떤 이는 거리를 기준으로, 어떤 이는 스피드, 또 어떤 이는 팔 길이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모두 맞는 말이긴 하지만 상체와 하체 움직임의 비중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상체를 많이 움직이면서 거리를 좁혀 공격하는 선수를 인파이터, 빠른 스텝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는 선수를 아웃파이터라고 말할 수 있다.
인파이터는 순발력이 좋아야 하는데, 상대의 공격을 흘리면서 받아칠 수 있는 어퍼컷을 주 무기로 장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어적인 측면에서는 더킹과 위빙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상체를 많이 흔들면서 거리를 좁힐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거리가 좁혀진 이후에는 상대의 공격을 피하기보다 커버링을 확실히 하며 맷집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버텨 내는 근성이 필요하다.
혹자는 주먹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돌진하는 인파이터가 진정한 복서라고 말하지만,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 말고 상대에 따라 In&Out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