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다른 건 잘 설명해주셨으니... 약간의 보충만 하겠습니다.

1번은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구요...

포틀랜드에 있을 당시에도 포틀랜드는 리그 최하위권에 속하는 팀이었음에도

하승진은 교체 출장은 커녕 가비지 타임에도 많은 출장 시간을 얻지 못했습니다.

거기다 섬머 리그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죠...

물론 거기에는 하승진 선수의 더딘 성장도 문제가 있었구요.

밀워키로 와서는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일단 앤드루 보거트라는 센터가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기타 여러 명의 인사이더를 보유한 밀워키로써는 하승진을 많이 중용하지 않을 거라 보여집니다..

따라서 하승진은 지금 벼랑 끝에 몰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WBC에서의 경험이 발판이 되어서 이번 시즌은 좀 성장한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2번은.. 하승진 선수의 실력....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못 합니다. -_-;

물론 일반인보다야 훨씬 잘 하겠지만... NBA 레벨에 비교한다면 정말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NBA가서 뭘 한 건지... -_-; 참 의문거리입니다.

일단 이번 WBC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 점은

바로 '기본기의 부족'입니다.

발의 움직임도 좋지 않고, 박스 아웃은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알 수가 없고...

공을 잡고 나서의 움직임도 안 좋지만 공을 잡기 이전의 선행 동작도 좋지 않습니다.

발을 좀 더 움직여야 공을 잡고 나서 쉽게 움직일 수 있는데 발의 움직임이 더디더군요..

게다가 자유투도 안습... -_-; 스크린도 약해서 스크린을 거는 보람이 거의 없더군요.

바디 컨트롤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자신의 키를 이용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펼치지 못 하더군요. 그런 식이라면 NBA에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한국 대표팀에서는 그 키 덕택에 주전 센터 자리를 지킬 수 있겠죠. 그 키로 인한 약간의 압박도 있구요.

그러나 거기서 성장하지 못 한다면 NBA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죠.

최소한 박스 아웃을 튼튼히 해서 리바운드 기회를 많이 살리고, 자신의 키와 체중을 좀 더 이용할 수 있는 풋 워크를 더 단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유투는 필히 연습해야 하구요..

일단 기본기만 확실히 다진다면.. 그 큰 키 덕분에 최소한 교체 멤버로써는 많이 출장할 수도 있을 듯 한데.. -_-;

3번.. 밀워키 벅스는 상위권인가.

아닙니다. 밀워키 벅스는 작년에 동부 8위인가로 겨우 겨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었죠.

동서부 다 합치면 대략 31개 팀 중  17,18위 정도? 그러니 중-하위권이 맞습니다. 작년 승률 48%..

동부는 중위권이 약한 컨퍼런스죠. 서부에서는 10위권에 겨우 들까 말까한 수준입니다.

그나마도 시즌 막판에 필라델피아가 삽질을 하면서 겨우겨우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었죠...

내년 시즌은 어찌 될까 또 모르겠지만 내년도 동부는 그야말로 만만치 않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