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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죽음 헛되지 않게”…축구클럽 통학차 사고 부모의 호소
인천 인천사회

“아들 죽음 헛되지 않게”…축구클럽 통학차 사고 부모의 호소

지난 5월 인천 ‘축구클럽 통학차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도로교통법 개정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사고로 숨진 A군(8)의 아버지 김모씨(37)와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 5명은 2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교통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축구클럽 통학차량은 ‘세림이법(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며 “노란 셔틀버스는 모두 같은 법 아래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을 촉구하는 청원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지만 청와대 답변을 얻기에는 동의 수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민의 참여를 호소했다.

A군의 아버지 김씨는 “하늘나라로 떠난 8살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청원 글에 많은 동의를 부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축구클럽 통학차 사고’는 지난 5월 15일 오후 7시5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B씨(24)가 몰던 인천의 한 사설 축구클럽 통학용 승합차가 다른 승합차와 충돌하면서 8살 초등생 2명이 숨지고 횡단보도를 지나던 대학생 등 5명이 다쳤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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