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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여자친구와 경주여행
hwww**** 조회수 12,386 작성일2012.12.06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경주여행을 가려고합니다.
대구에서 출발하구요. 렌트할꺼구 펜션잡으려고 하고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와 여행가는게 처음이라..정말좀구체적으로알고싶습니다.
(지금 여자친구와 처음 여행이 아닌, 난생 처음 태어사나서 처음으로 가는여행이에요ㅠ^ㅠ)

출발예정시간은 평일 오후 12시쯤에 출발하려고하구있구요.

점심은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요?ㅠㅠㅠㅠ휴게소에서먹는게좋을까요?아니면경주에서사먹는게좋을까요?
일단 경주 도착하면 한 2~3시쯤 될꺼 같은데, 낮에는 어디 갔으면 좋을까요?
박물관같은데보다는 체험하면서하는거면 진짜진짜진짜정말 좋을꺼같습니다.ㅠ_ㅠ

안압지가 정말 좋다구해서 저녁에 갈려구하는데 안압지는 제외하고 답변부탁드립니다ㅠ^ㅠ
아그리고, 저랑 여자친구 둘다 놀이기구를 잘못타가지구요..경주월드는못갈꺼같아요ㅠㅠ
아그리고그리고..실례가 안된다면 다음날에 대구 출발하기전에 잠깐들려서 구경할곳도추천부탁드려요..

아그리고! 경주에 먹거리 맛있는거좀 추천해주세요^-^*..
진짜 이번여행에서 여자친구한테 진짜정말진짜진짜진~~~~짜너무나도 값진 추억을 만들어주고싶어요.
좋은답변부탁드립니다 흐어흐허허헝 ㅠ^ㅠ아! 내공은진짜드릴수있는만큼다드릴게요진짜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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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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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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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에서 아름다운 겨울바다를 보는 것을 어떨까요?

시간이 되신다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보면서 사랑의 약속을 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그래서 경주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맛집과 관광지소개가 있으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주애♥ - 경주시 공식블로그 | 경주애
http://gyeongju_e.blog.me/120164533643



 

 

 

 

 


 

해국의 꽃말은 기다림.

연보랏빛 해국들이 감포 어귀마을의 골목골목에 피어 났습니다.

꽃말대로 골목으로 접어드는 나그네들의 기척을 기다리며 말이에요.

 

감포 깍지길을 걷습니다.

제 4구간인 <골목으로 접어드는 길>의 해국길을 걷습니다.

이 길은 감포 포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길이에요.

개항과 함께 마을에 지어졌던 일본식 건물 '다물은 집'이 화석처럼 그 때 그대로 남아 과거로 시계바늘을 돌려 줍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어귀 마을 사람들의 활기찬 오늘도 만날 수가 있고요.

 

아름다운 포구 감포항에는 뱃사람들 떠나 보낸 뭍사람들의 기다림이,

<골목으로 접어드는 길>에는 해국들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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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 깍지길 맛보기

 

 

TIP) 감포 깍지길의 종합안내도는 첨부파일을 받아 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첨부파일을 클릭!)

지난 해부터 스토리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감포 해변을 따라 총 일곱 코스의 감포 깍지길이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지난 유월 말에는 깍지길 개통식과 책으로 만든 <감포깍지길>의 출간회도 있었다지요. 소문듣고 찾아간 감포 깍지길 중 맛볼 코스는 감포항과 마을길로 이어지는 사람냄새나는 구간,

<제 4구간-골목으로 접어드는 길>이에요.

 


 

 

 

경주 출신의 수필가 주인석 님과 경주 감포 읍사무소의 김진룡 읍장님이 의기투합하여 6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이뤄낸 산물인 책으로 읽는 <감포 깍지길>입니다.  감포 깍지길 구간마다 깃들어 있는 이야기거리, 여행하며 느낀 쏠쏠한 재미들을 간접체험해 볼 수가 있어요. 감포 깍지길은 머지 않아 일반에도 판매가 될 예정이라고 하니 좋은 책 한 권 기다리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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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어촌 마을

느낄 수 있는 곳.

 

감포 깍지길을 걷기에 앞서 읍사무소에 들러 코스 안내를 먼저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아직 정돈이 덜 된 코스도 있고, 볼만 한 곳이 어디어디가 있는 지 쪽집게 과외를 해주시는 친절한 직원분들도 계시니까요.

읍사무소에서 깍지길 종합 안내도를 받고, 길안내 설명까지 듣고서 해국길을 찾아 나섭니다. 골목을 지나치려다 멈칫, 해국길 가는 길이라고 안내해주는 복어를 따라 길을 들어 섰어요.

  

 


아름다운 해국길에 저의 향수를 놓고 왔습니다.

어릴 적 여름 방학을 손꼽아 기다렸었지요.

바닷가 마을 외할머니댁에 가는 것이 참도 좋았습니다.

그 때 사촌 동생과  해맑게 술래잡기하며 놀던 그 골목이 떠올라

잠시 그리움에 사무쳤습니다.

기억을 더듬게 해주는 아날로그 길, 해국길을 걸어요.

 

 


그림 한 몸이 된 벤치에도 잠시 앉아 가요.

 

 

 
   
   

 

벤치 옆 추억남기기 게시판에도 해국길을 거쳐간 사람들의 기억이, 마음이, 한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저도 자그마한 틈을 내어 마음담아 추억을 남겨두고 왔습니다.

 

 

"바닷 바람과 파도도 보호하는 꽃,

바닷가 바위에 피는 보라색 꽃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처녀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꽃이라 하여 바다 해바라기, 또는 해국이라 부른다.

해국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 <감포 깍지길>  67p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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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길을 걷는 중에 주변의 풍광과는 영 섞이지 않아 낯선 목조 가옥이 한 채 보입니다. 일본식 가옥인 '다물은 집'입니다. 백여년 전 일제 강점기, 개항과 함께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교육자인 야시모토라는 분이 짓고 살았던 집이라고 해요. 백 년전 멈추어진 시계와 같이 그 때 그대로 어디 하나 손 본 데 없는 역사의 산 증인인 집입니다.

 

 


  

 

 

 

 

 

창살 밖의 풍경은 보통의 지금.

 

시간을 묻어 둔 집, 다물은 집으로 들어가 대뜸 " 집구경 좀 시켜 주세요." 했습니다. 백년 동안 수리한 번 없었던 집인데도 2층 마루의 나무는 반질반질 윤이 납니다. 그럼에도 시간의 무게는 제법 무거웠던지, 문턱하며 창살하며 고목의 그것과 같은 빛깔입니다. 창살 밖의 건넛집은 영락없는 2012년, 창살을 사이에 둔 백 년의 타임 슬립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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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은 집은 백년 중 삼분의 일은 곰탕집으로 살았습니다. 다물은 집의 현재 주인이신 유옥자 사장님께서 1981년에 이 집으로 들어 오신 뒤로 줄곧 구수한 곰탕 한 그릇 들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다물은 집의 다른 이름  "옛골 식당".

사장님의 시어머니께서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피난을 내려와 이 곳 감포까지 오셨답니다.

그 때에 이 집을 사셨으니 시어머니 대부터 삼대 째 이 집에서 살고 계신 거죠.

어디 하나 수리한 곳 없이 백년이나 버텨낸 집이 아까워 이제는 어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세요. 집의 역사가 긴 만큼 그 집을 거쳐간 사람들의 역사도 파란만장하다 싶습니다.  

 

 


영업 시작 전에 들이닥친 저에게 바쁘신 와중에도 곰탕 한 그릇 뚝딱 내어 주셨어요.

뜨끈한 보리차 한 모금하고 큼지막한 고기 듬뿍 들어간 진한 곰탕을 맛보았습니다.

" 우리집 곰탕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요~" 하시며 자부심어린 한 마디를 건네시는 사장님의 말씀대로 과연 30년 손맛을 자랑할 만한 한 그릇이었어요.

  

 


옛골 식당은 곰탕 딱 한가지로 승부합니다.

곰탕과 함께, 입맛 돋워서 특히나 먹음직했던 조개젓을 비롯한 시골식 반찬들 한 상 차림이 7000원입니다. 영업시간은 따로 없대요. 오시는 손님 있을 때가 영업시간 이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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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은 집 구경과 함께 든든하게 배도 채운 뒤, 해국길을 이어 걷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에도 해국은 피어 지나는 이들의 눈을 반갑게 해주네요.

 

 

 

   
   

해국길의 끝무렵 아쉬운 마음이 들 때쯤 포토존을 지나 갑니다. 

해국길 위에서의 추억 한 장 담아가 보셔요.  

 

 


찰칵!

 

 


이번엔 계단 위에서 항구를 바라보며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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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감포 여행 때 감포항에 처음 와보고 그 아름다움에 푹 빠졌던 터라 두번 째 방문인 이번에도 다시 둘러 보고 싶었어요.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장사 없는 지라 눈으로만 잠시 둘러 보고 온 것이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지난 봄에 쟁여 왔던 감포항 사진을 나누어요.

날 좋은 날, 감포 깍지길을 또 걸을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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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구간 중에서 감히, 가장 살맛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감포 공설시장도 빼놓으시면 안되겠지요? 매달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에 맞추어 오시면 장날 구경 제대로 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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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바다의 맨살이 비치는 감포 바다에 빠져 죽고 싶다던

어느 철없는 작가가 바다에 취해 바다를 애무하며,

그 맛에 홀리어, 갈매기의 노랫소리까지 받아 먹으며,

바다를 몸속에 탁본하는 곳. 그 곳이 바로 감포.

-<감포 깍지길> 155p 중

 
   

감포 깍지길을 걸어 보셔요. 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한 드라이브(제 5구간)를 해보기도 하고요. 저처럼 골목길(제 4구간)을 걸으며 아날로그식 감성에 젖어 보기도 할 수 있습니다. 곧 정비를 마칠 제 2구간( 연화정과 적바우를 잇는 길)에서는 수변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돌 수도 있답니다. 웬만한 교감있는 사이가 아니라면 쉬이 잡지 못하는 깍지손. 바다와 사람이 깍지를 끼고, 바다와 자연이 마주잡은 깍지손 같은 길, 감포 깍지길 위에는 이야기가 있고 사람 사는 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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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로 향하는 버스는 100번과 150번 두 노선이 있습니다.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를 포함한 제 7구간을 돌려면 150번 버스를 타시면 되고요. 제가 다녀온 제 4구간은 100번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노선정보 페이지 이동 - 여기를 클릭!)

포스트 상단 오른쪽의  첨부파일을 클릭하시면 감포 깍지길 전 구간을 훑는 종합 안내도를 다운받으실 수 있어요.

자세한 문의는 감포읍사무소 산업계로 하시면 됩니다.

대표 전화) 054-779-8003

 
   

▣ | 함께 보면 좋은 글로 이동해요.

   

 

아래에는 감포여행코스도 나와있으니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되세요~~

 

감포 여행기 1편 (클릭) , 2편 (클릭)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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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경주시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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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g****
영웅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경주여행을 준비하시는데, 많이 바쁘시죠? 즐거운 경주여행을 돕도록 좋은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얼마전에 저도 경주여행을 하면서 경주정보를 찾고 있었는데, 경주구석구석이라는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경주여행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번 검색해 보세요. 즐거운 경주여행 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저도 경주여행 또 가고 싶네요...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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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dbsg****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안녕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남친이랑 경주로 여행다녀왔어요 ^^

저희는 부산에서 출발했어요 . 저희도 2시쯤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천마총 근처

쌈박집에서 먹었어요 .. 대충 먹을만했구요

경주역근처에 큰시장이 있었서 볼거리가 많았어요 구경해보세여ㅜ

그리고 펜션은 남친이 친구추천으로 경주정다운펜션을 정했어요

정말 좋았어요 제가 사진 몇장 올릴께요

남친이 저를 위해 이벤트 신청도 해서 정말 재미있게  

 

 
 
 
 보내다 왔어요 !!!!!!!!!!!!

펜션도 너무 깨끗하고 시설도 좋고 공기도 좋았어요

정말 정다운 펜션가보세여 킹 ~왕짱   ㅎㅎㅎㅎ

강추강추

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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