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명칭은 MH-6 리틀버드입니다.

흔히 500MD로 부르고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 육군항공대에 도입된 모델로, MH-6와는 세부모델이 좀 차이가 납니다.

이 시리즈가 이름이 복잡한데....

1960년대에 미 육군에서 관측/정찰헬기를 도입하기로 했고 그 결과 OH-6 카이유즈(Cayuse, 인디언 부족 이름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일단 시범적으로 도입했는데 생각보다 성능도 괜찮고, 가격도 작아서 해외 파병시 수송하기도 편하고 해서 추가로 구매할까 했는데 제작사인 휴즈사가 가격을 올려버립니다. 그래서 미 육군은 추가 관측/정찰헬기 사업을 경쟁입찰로 돌려 버렸고 그 결과 후속은 OH-58 카이오와(Kiowa, 인디언 부족 이름중 하나)가 됩니다.

물론 이미 1차 사업때 상당한 수량의 OH-6를 도입한터라 미 육군에서는 이 모델들이 퇴역할때 까지 잘 써먹었습니다.

한편 휴즈사는 이 OH-6에서 민수용에는 필요 없는 장비(총탄에 맞으면 구멍을 막아주는 연료탱크 대신 일반 연료탱크 사용 등)를 빼고 민간용으로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게 휴즈 500 시리즈입니다.

이후 휴즈 항공사가 맥도널더글라스에 인수되면서 MD 500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한편 해외에 군용 모델도 판매했는데, 이 때 판매명칭은 MD 500M이었습니다. 뒤에 붙은 M은 군용(Military)의 약자인 셈이죠.

이후 맥도널 더글라스사는 미 육군에 엔진 계통등을 바꾼 신형 모델 OH-6C를 제안했지만 미 육군은 이걸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맥도널 더글라스는 이것을 민수용으로 개조한 모델을 판매하였고 이게 MD 500D입니다. 그리고 MD500D를 다시 군용으로 개조한 해외수출용 모델이 MD 500MD입니다.

우리나라 육군에서 사용중인 모델이 바로 이 MD 500MD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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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호크 다운에 나온 MH-6는 미 육군의 초기형 도입모델인 OH-6A의 개조형입니다. 1980년대즈음에 미군은 이란에서 인질을 구출하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이 때 육군, 공군, 해군의 헬기들이 서로 따로 노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특수부대에 헬기를 직접 배치하고, 이 헬기만으로 특수작전을 벌이는 부대를 만듭니다.

이 부대는 처음에는 OH-6A를 사용하기로 하는데 본래 미 육군은 이때즈음에 전부 OH-6A를 퇴역시키고 OH-58 카이오와로 대체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특수부대는 어차피 병력을 소규모로만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OH-6는 크기가 작아서 해외파병시 수송하기도 쉽기 때문에 OH-58이나 더 큰 UH-60 대신 OH-6를 특수부대 전용 헬기로 선택합니다.

다만 OH-6를 그대로 쓰진 않고 특수부대 작전에 맞춰서 야간투시경 사용을 편하게 한다거나, 약간의 무장을 달게 한다거나 하는식으로 개조를 합니다. 이렇게 특수부대용으로 개조된 모델이 MH-6 리틀버드입니다.

보통 특수부대는 새로 사기보다는 육군에서 남는 OH-6 시리즈를 개조하는 식으로 조금씩 도입하여 쓰다보니 시기에 따라 개량모델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부는 기총이나 로켓탄등으로 무장을 탑재한 AH-6도 있고, 또 일부는 영화에서 나오듯 중간에 통신 중계해주고 공중에서 지휘도 하는 EH-6로 개조된 것도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장거리 침투나 대규모 병력 이동을 위해 UH-60 헬기도 도입하며, 이것을 특수전 사양으로 개량한 것이 MH-6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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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MH-6, AH-6, EH-6 등은 160 특수전항공연대인 나이트 스토커에서만 운용하며 작전 당시 H-6 시리즈와 블랙호크 헬기를 지원해준 것도 이 부대입니다.

실제로 지상전투를 위해 투입된 부대는 레인저와 델타부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