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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트롤리 딜레마 의견좀 알려주세요~ 내공 400이요~
비공개 조회수 3,368 작성일2018.10.19
 내용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전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차의 브레이크가 고장났습니다! 이대로는 철로 위를 지나고 있는 행인 5명을 덮치고 맙니다.
당신은 전차 밖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있습니다. 전차의 경로를 비상철도로 바꾸면 지나가는 행인 5명을 살릴수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선택을 하게 된다면, 비상철로를 보수하고 있던 인부1명을 덮쳐서 죽게 됩니다. 선로를 변경해야할까요? 

이 내용인데 철로를 변경해야합니다, 그래고 철로를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가 있는데
철로를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를 맞게 되었어요 이 의견 좀 알려주세요!!~~ 꼭 남자얘들 이기고 싶네요~ 한분당 내공 400씩 드리겠숩니당~~ 빨리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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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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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이게 마이클 샌델 교수가 저술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내용과 비슷하네요 책에는 기차가 멈춰있어야 할 시간에 인부 5명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사고로 기차가 오고 있는 상황인데 비상철로를 틀어 한 명을 죽일지 아니면 바꾸지 말고 5명을 죽일지라는 딜레마인데요 이 책의 딜레마에 대한 저의 생각은 비상철로를 틀어 한 명을 죽이자였어요 그 이유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이유고 다른 하나는 기차가 운행되지 않았어야 할 시간에 기차가 들어온 건 사고이니까 사고 때 쓰라고 만든 비상철로로 트는 게 맞지 않는가라는 이유였어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딜레마 상황도 제가 쓴 내용과는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바꾸지 말아야한다의 근거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뭐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기 상황도 사고니까 사고 때 쓰라고 만든 비상철로를 쓰는 게 맞지 않은가?라고 반대편에서 말할 수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도의 충고는 드릴 수 있을 듯 해요

(제가 이걸 교수님과 수업 때 해봤는데......철로를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를 선택한 애들에게 계속 질문을 하셔서 결국 변경해야 한다라고 애들이 의견을 바꾸더라구요....ㅋㅋㅋㅋ)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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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선로를 변경하는가 안하는가에는 솔직히 마땅한 답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건 도덕적 기준을 공리에 두느냐 의무에 두느냐를 구분하기 위한 갈등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리를 추구하는 입장에서는 사람 5명이 죽을 바에야 1명이 죽는게 이득이지 않느냐를 따지는 것이고
의무를 추구하는 입장에서가 사람이 어차피 죽을 건데 나 자신의 선택으로 누가 죽고 안죽고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 것이죠.
마이클 센델 교수가 수업시간에 냈던 문제라고 하는데 보통 많은 학생들이 레버를 당긴다를 선택한다 하죠. 이 다음에 교수가 또 다른 질문을 내는데 선로가 두개가 아니라 하나고 당신은 다리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옆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기차가 인부들을 보지 못하고 달리는데 당신의 옆에 레버가 있고 이 레버를 당기면 옆의 사람이 떨어지고 인부 5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공리주의 모순이라고 할 수 있는게 드러나죠. 첫번째 예시에서는 레버를 당김으로써 반대쪽 레일을 1명을 희생시킴으로서 5명을 살리는게 사람을 더 많이 살리니 옳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다리 위의 사람을 온전히 나의 선택으로 희생시키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5명을 살리기 위해 1명을 희생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생각이었는지 의심을 가지게 되겠죠. 마이클 센델 교수는 이 질문에서 더 나아갔습니다.
상황은 두번째 상황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이젠 레버가 없습니다. 당신의 옆에는 기차를 멈출 만한 무게가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사람을 밀어서 넘어뜨려야 5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 사람을 밀어서 다리에서 떨어뜨려 기차에 치이게 한 다음 5명을 살릴 것입니까? 혹은 당신의 아버지가 있습니다. 레버를 당길 것 입니까?
사람을 밀어서 떨어뜨린다. 여기서 대부분 사람들은 밀어 떨어 뜨리기를 주저 합니다. 다른 사람의 희생이라는 점과 자신의 죄책감의 크기의 체감이 달라져서일까요? 여기서 첫번째 질문의 5명을 살리기 위해 1명을 희생시키는 것이 마땅한다 라는 주장에 찬성했던 사람들에게 모순이 생기죠. 물론 밀어 떨어뜨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그들은 정말 단순히 공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일 테죠. 하지만 이러한 반복적이면서 다른 상황을 가정함으로써 오로지 공리만을 추구하는 게 맞는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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