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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면(昌麵)은 일명 '착면', '청면'이라고도 하며, 녹두녹말을 이용하여 얇게 만든 면(麵)을 익혀 오미자 즙에 띄워 마시는 우리 고유의 정성이 가득한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귀한 음료이다. 1670년의 고조리서인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에 "녹두녹말 1홉을 물에 되지 않게 타서 양푼 행기에 한 술씩 담아 더운 솥의 물에 띄워 익으면 찬물에 담았다가 썰어서 오미자즙에 넣어 먹는다. 오미자가 없으면 볶아 찧어서 참깨를 걸러 그 국에 말아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재료 및 분량
녹말(녹두) 1/2컵, 물 1컵
오미자국물
오미자 1컵, 물 6컵, 잣 2작은술, 설탕시럽 6큰술, 꿀 6큰술
만드는 법
1. 녹두녹말을 물에 풀어 얇은 헝겊[사(絲)]이나 고운체에 내리고 밑이 평평한 그릇의 전체 바닥에 얇게 깔리게 부은 후 수면 위에 띄워 중탕한다.
2. 녹말물의 표면에 물기가 없어지면 그릇째 끓는 물 속에 밀어 넣어 완전히 투명하게 익힌 후, 꺼내어 찬물에 냉각시켜 젓가락을 돌려 떼어 낸다.
3. 야들야들한 얇은 면을 곱게 채를 친다.
4. 오미자는 티를 고르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끓여서 식힌 물에 하룻밤 담가 놓아 물이 진달래 빛으로 곱게 우러나면, 고운 면보에 걸러 오미자국물을 만든다.
5. 채친 면을 화채그릇에 담고 우려 놓은 오미자국물을 붓고 잣을 띄워 낸다.
참고
· 녹두녹말을 물에 풀어 그릇에 부을 때 너무 얇게 부으면, 익은 후 질기고 잘 썰어지지 않으므로 적당량이 깔리게 부어야 한다.
· 면을 만들 때마다 풀어 놓은 녹말물을 충분히 저으면서 그릇에 부어야 면이 고르고 투명하게 익는다.
· 녹두녹말 대신 감자, 고구마, 옥수수 또는 청포묵의 재료가 되는 동부콩녹말을 쓰기도 한다.
· 품질이 좋은 오미자는 우릴 때 물과의 비율이 1:10까지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창면 [昌麵] (고품격 한과와 음청류, 2003. 9. 1., 형설출판사)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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