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노래하는 어부 아가씨의 일상이 소개됐다.
2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효녀 어부, 지현 씨’ 3부를 방송했다.
전라북도 부안군 곰소항에서는 효녀로 소문난 문지현(29) 씨와 아버지인 문성운(55) 씨를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문지현 씨는 부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고향의 부모 곁으로 돌아와 뱃일까지 함께 하고 있다. 부친과 간장게장·젓갈백반 맛집을 운영하는 모친은 꿈을 뺏은 것만 같아 미안한 마음이지만, 그녀는 더욱 소중한 꿈을 찾은 거라고 말한다. 새로운 길은 바로 가수다.
문지현 씨는 문성운 씨의 그림자 같다. 오른편 몸이 불편해진 아버지의 곁을 꼭 지키는 모습이다. 부모와 함께 하기 위해 복잡한 서울에서 고향 부안으로 돌아오면서 연극배우의 꿈은 포기했지만, 가수로 성공해 보이겠다는 그녀다.
지역행사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약 중인 가수로서, 최근에는 설운도의 곡을 받아 정식음반까지 발매했기에 공연에 임하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 이날 방송을 통해서는 어부가 아닌 남다른 가창력 가수의 모습으로 무대에 서 눈길을 끌었다.
문지현 씨는 “무대에서 노래 많이 해도 힘든지 모른다. 내려오고 나면 땀 범벅돼서 ‘아빠, 나 죽어’ 그러고 있다. 무대에 있을 때는 재미있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