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를 놓고 설명을 들으시면 편할겁니다.

일단 인도의 향료 무역은 이탈리아 반도에 있던 베네치아 공국이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인도에서 아랍으로 전해진 향료를 지중해를 통해 베네치아 공국이 독점 공급하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슬람과 유럽은 워낙 사이가 좋지 않아서 직접 거래가 어려웠던데다가,
베네치아 공국이 이를 독점으로 공급하다 보니까 가격 폭리가 심했겠지요?
유럽 각국은 이게 늘 불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대서양 남쪽으로 항해, 아프리카 맨 남쪽의 희망봉을 찍고 돌아옵니다.
그러자 아프리카를 빙 돌아서 인도로 가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고,
포르투갈 국왕은 바스코 다 가마의 아버지에게 인도로 가는 바닷길을 알아내라고 명령을 내리죠.
그러나 준비가 여의치 않아서 결국 그 아들 바스코 다 가마 때에 와서야 이 탐사가 이루어집니다.

제 1차 항해에 170명이 4척의 배를 타고 출발하였고, 돌아온 것은 55명과 2척의 배 뿐이었지만,
바스코 다 가마는 아프리카 대륙을 아래쪽으로 빙 돌아서 인도로 가는 길을 개척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서부 연안은 무난히 통과하였지만, 동부쪽은 이슬람의 영역이었기에 싸움도 겪었지요.
이후 바스코 다 가마는 이 아프리카 동부에 포르투갈 거점을 만들기 위해 해군을 이끌고 돌아옵니다.
그렇게 3차 항해까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1차 항해때의 항로는 아래 주소의 그림을 참조하세요.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7/75/Gama_route_1.svg/300px-Gama_route_1.svg.png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