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는 아직 방영 중이라 결말이 다를 수도 있구요,

10회정도까지 봤는데 비교해서 얘기하자면

우선 원작은 <부산행> 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사이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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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의 경우, 주인공 민철이 40~50대 아저씨로, 가정폭력을 일삼는 영선의 아버지 역할입니다.

(드라마 <구해줘2>에서는 민철이 젊은 남성으로 등장하고 영선의 오빠 역할을 맡죠.)

영선이 대학 등록금으로 사용할 돈을 노는 데 사용하고, 죄책감도 없습니다.

주인공이 악역인거죠. 이런 인물이 더 극악무도한 사이비 교주 (장로)를 만나게 되면서 그를 처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일을 벌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미 사이비 교주의 말에 현혹된 상태입니다.

그러다 이런 저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은 민철이 사이비 교주를 감옥에 넣는 데에 성공하지만,

영화는 해피엔딩과는 다른 방향으로 끝이 납니다.

선이 악을 물리치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 절대 '선', 절대 '악', 사람들이 정의하는 '진실' 과 '거짓'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진실과 거짓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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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리메이크 되어 방영 중인 드라마 <구해줘2>의 경우엔, 주인공 민철이 젊은 남자로 등장하고, 영선의 아버지가 아닌 오빠로 나오죠. 엄청 다크한 사람으로 나오지만 군데 군데에서 알고보면 선한 면이 있고, 불량하게 살게 된 계기도 분명히 나옵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에요. 영화는 민철을 절대 착한 사람으로 그리지 않지만, 드라마는 어느 정도 선한 사람으로 만들어서 선이 악을 무찌르는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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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차이가 나는 부분은, 장로의 캐릭터 설정에 이것저것 디테일한 이야기들이 추가가 된 점?

그리고 악당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조금 더 많이 나온다는 점이 다릅니다.

분위기 면에서는 <사이비>가 훨씬 어둡고, 괴기스러워요. <구해줘2>는 초반부가 조금 가벼운 분위기이고 코믹적인 부분도 간혹가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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