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모던 록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가수 박혜경이 영화음반에 첫 도전한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제작 영화사 시선)의 동명 주제가를 부르며 영화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


김하늘 강동원의 애정빙자사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가석방중인 사기꾼이 요조숙녀로 변신, 순진한 시골약사의 약혼녀 행세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물.

박혜경이 영화음악에 뛰어든 것은 영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독특한 캐릭터와 기발한 상황들로 유쾌한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나리오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색깔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영화 음악과 OST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젠 나만 믿어요, 진실을 믿어요/ 내 그대가 꼭 갖고 싶던 사랑/ 놓치지 않아요 그대 나와 함께…'란 노랫말로 시작하는 동명 타이틀곡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경쾌한 느낌의 소프트록.

최근 서울 신촌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음에서 박혜경은 특유의 개성적인 목소리로 이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제작진은 박혜경의 노래와 함께 영화의 주요장면과 박혜경의 녹음장면 등을 편집한 뮤직비디오도 제작하기로 했다.

박혜경은 영화 주연인 김하늘 강동원과 함께 KBS 2TV의 '해피 투게더'의 '쟁반 노래방' 등에 출연하며 영화 알리기에 나선다.

박혜경은 자신의 첫 영화주제곡과 영화홍보에 참여하는 동시에 오는 2월 중 출시될 라이브 베스트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영화음악은 '클래식', '올드보이', '실미도' 등 흥행작품에 참여하면서 '영화음악계의 미다스'로 불리우는 조영욱 음악감독이 맡았고 주제가 등 영화음악의 작곡과 편곡은 편안하고 따뜻한 음악을 선보였던 작곡가 노영심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