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에서는 보험이 없이 의료비가 정말 황당하게 비쌉니다. 보험이 있어도 자기면책금이 있어서 비싼것은 동일합니다.

2. 님과 같이 응급실로 들어가서 그정도의 비용이 나온 경우도 사실 한국의 의료 서비스 기준으로 보면 너무 황당한 상황이 됩니다. 그러나 병원은 청구를 합니다.

그리고 청구를 해서 안내면 병원에서는 collection agency로 넘기게 되는데, 이때 collection agency가 사들이는 채권의 가격은 병원비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6000불이면 기껏해야 몇백불이 됩니다.

그리고 병원은 세금을 낼때 손실처리를 하게 되거나, 병원에 들어온 각종의 사회 기부금등으로 처리를 합니다. 결과적으로 병원은 크게 손해볼일이 없습니다.(그래서 미국의 대형 병원에는 돈못내는 사람을 도와주는 Social Worker가 거의 상주합니다)

3. 문제는 collection agency 와 님과의 채권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collection agency가 님에게 취할 액션은 사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것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

자기들의 원가 500불 수준의 채권을 받으려고 국제소송을 거는 미친 collection agency도 없고 설사 6000불이라고 해도 국제소송비용을 따지면 원가가 더 소요됩니다. 그래서 그정도의 비용으로 님에게 취할 수 있는 선택은 거의 없습니다.

즉 그런 경우는 부지기 수이고 그보다 몇배의 금액도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님에게 특별하게 조치가 취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미국내에서도 그정도 금액으로 소송을 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그정도 금액은 collection agency가 전화 몇번하고,편지 몇번 보내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Credit 점수에 영향이 가지만 이 역시 몇년이면 다 회복이 되고 그전에도 적은 비용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6000불 정도의 병원채권의 거의 무시당합니다.

4.미국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님이 미국의 정부기간에서 규정한 법을 어긴것도 아니고, collection agency와 님의 채권관계, 즉 민사사건입니다. 민사사건에 미국정부가 개입을 하지 않고, collection agency가 님의 미국출입국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국입출국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형사범의 경우로 그것도 FBI의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경우에 해당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님과 옆집 사람이 돈을 빌려주고 받았는데, 돈을 안갚으니까 국가가 범죄자로 규정해서 다른 사회활동에 불이익을 준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가 됩니다. 이것은 법적으로 맞지 않고 상당히 황당한 이야기 입니다.

님의 그 채권을 안갚는 다고 님의 미국 출입국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전혀 별개의 사안입니다.

5. 돈이 아주 여유롭고, 병원비에 대해서 합리성이 인정이 된다면 병원비를 내도 됩니다. 그러나 안내도 님의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collection agency 가 처음에는 이자까지 청구해서 내라고 메일이 올것이고, 그다음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의 금액을 할인해 줄테니 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게 전부 입니다.

collection agency는 님에게 20%만 받아도 성공한 사업이 됩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괜히 이민국 운운하는 소리에는 귀기울이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의 FBI나 이민국이 이런건에 대해서 권한도 없지만,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여행자들과 여행을 하면서 이런 경우 한두번 경험한 것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