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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마농의 샘이 발레 마농인가요??
하쿠나마타타 조회수 3,810 작성일2005.11.01

마농의 샘 소설도 있고 발레도 있꼬 영화도 있는건가요?

 

 

마농레스꼬라느너와는 아무 상관없죠??? 근데 마농레스코는 오페라도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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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화학공학 83위, 클래식음악, 중학교교육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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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계 없습니다.

 

'마농의 샘'은 마르셀 빠뇰(Marcel Pagnol, 1895~1974)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한 1986년작 프랑스 영화입니다. 오페라와 발레와는 무관하지요.

...

1920년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 빠뻬(Papet)라고 불리는 세자르(César)는 마을의 유지로, 군대에서 갓 제대한 조카 위골랭(Ugolin)과 함께 살고 있다. 빠뻬는 가문의 종속과 재산 보호를 위해 위골랭에게 결혼을 권유하지만, 위골랭은 카네이션 재배에만 몰두한다. 카네이션 재배의 투자 가치를 인정한 빠뻬는 조카의 계획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꽃 재배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까므왱 집안의 토지를 손에 넣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 그들은 까므왱 가의 샘을 시멘트로 메우고 불모의 땅으로 위장한다.

 

한편, 빠뻬는 까므왱 가의 상속인 플로레뜨의 친구에게 그녀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우는데, 얼마 후 플로레뜨는 죽었고 서른 다섯 살 된 그녀의 아들 곱사등이 장(Jean)이 그 토지를 상속하게 되었다는 답장을 받는다. 장이 아내와 어린 딸 마농(Manon)을 데리고 까므왱 집으로 이사오자, 빠뻬는 배타적인 이 지방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그 일가를 철저하게 격리시켜 버린다.

 

첫 해에는 쟝의 농사와 토끼 사육이 성공하지만 이듬 해에는 가뭄과 열풍으로 쟝의 가족은 물을 긷는 중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위골랭은 쟝의 가족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나 막상 가뭄이 들어 쟝이 가장 필요로 할 때는 등을 돌린다. 물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쟝은 폭약으로 우물을 파던 도중 척추에 암석 파편을 맞고 사망한다. 결국 쟝을 잃은 아내 애미(Aimee)와 어린 딸 마농은 집을 빠뻬에게 팔고 이사간다. 집을 가로챈 빠뻬와 위골랭은 꽃밭을 일구어 큰 돈을 번다.

 

10년 후. 사냥을 하던 위골랭은 양을 치는 마농의 성숙한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마농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 빠뻬와 위골랭임을 알게 된다. 어느날 우연히 마을의 샘의 근원을 알게 된 마농은 마을로 흘러가는 물을 막아버린다. 마을은 극심한 물부족 현상을 겪게 되며, 쟝을 죽음으로 몰아간 샘의 존재에 대해 함구하고 있던 마을 사람들은 모든 것이 자신들 모두의 잘못이라고 느끼기 시작한다.

 

카네이션 재배가 어려워진 데다 마농이 자기의 사랑을 철저하게 거부하자 가슴이 무너져 내린 위골랭은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마농의 마음을 돌려놓은 베르나르(Bernard)에 의해 마농의 복수극은 막을 내리고 마을에는 다시 물과 함께 평화가 깃든다. 한편 위골랭의 죽음과 더불어 빠뻬는 옛 친구인 데피네(Déphine)에게서 쟝이 자신의 아들이었음을 알게 되고 마농에게 편지를 남긴 채 생을 마감한다.

 

...

 

한편, 발레와 오페라 마농(Manon Lescaut)는 역시 프랑스 작가 아베 프레보(Prevost, 1697~1763)가 쓴 소설에 기초한 작품입니다. 1884년에 프랑스의 작곡가 마스네가 오페라로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고, 1893년에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 역시 오페라를 작곡하여 대성공을 거두었지요. 한편 발레 마농은 마스네의 오페라 음악을 토대로 케네스 맥밀란이 1974년에 발레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슈발리에-드-그류'는 아미앙에서 만난 마농 레스꼬의 미모에 한 눈에 반하고 둘은 함께 아미앙을 떠나 파리에서 동거한다. 하지만 곧 슈발리에는 아버지에게 잡혀가고 6개월의 근신처분을 받는다. 근신명령을 받은 슈발리에는 신학교에 입학하여 그 동안 등한시한 공부에 몰두한다. 허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다시 마농과 파리 교외에서 동거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농의 사촌의 농간에 의해 그들은 전재산을 잃어버리고, 슈발리에는 도박으로 생활 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 결국 슈발리에는 사기를 시도하지만 사전에 발각되어 투옥되고 만다.

 

탈옥한 슈발리에는 마농과 함께 다시 동거하다가 돈이 궁해지자 갑부집 아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시도하나 역시 실패하여 투옥된다. 보다못한 슈발리에의 아버지가 슈발리에는 빼내지만, 마농은 아메리카 식민지로 유배된다. 슈발리에는 아버지 몰래 배에 올라 마농과 함께 신세계에서 재동거하며 어느 섬에 정착한다.

 

그러나 촌장의 조카가 마농에게 반해 슈발리에에게 결투를 청하고, 마농은 첫 번째 결투에서 이긴 후 관용을 베풀어 재결투를 받아들인다. 이번에도 마농은 이기는데, 조카가 죽은 것으로 착각하여 보복을 피하기 위해 마농과 함께 도주한다. 그러나 마농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죽고, 슈발리에도 쓰러진다. 조카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사방을 헤매다가 슈발리에만 구출하여 돌아온다.

 

슈발리에는 과거를 참회하며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기다린다.

20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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