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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 없었으면 이 자리 없었다…결혼은 은퇴 후에"

"TV 시청하는 팬들 위해 보답하고파"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09 10:04 송고
토트넘의 손흥민./뉴스1 DB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뉴스1 DB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없었다면 현재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손흥민은 유소년 시절 함부르크(독일)로 건너간 뒤 성공가도를 이어오고 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독일), 토트넘(잉글랜드)까지 팀을 옮기면서 빅리그에서도 손 꼽히는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유럽 무대 도전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아버지 손웅정씨. 손흥민은 학창 시절 아버지의 엄한 교육 속에 축구를 배운 이야기를 풀어내며 존경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아버지는 항상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신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한다. 그분이 없었다면 현재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좋은 선수라도 상대를 존중할지 모르면 안 된다고 배웠다. 여전히 같은 말을 한다"며 "축구선수이기 전에 사람이다.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모두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결혼관도 밝혔다.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는 가정을 꾸릴 계획은 없다. 

손흥민은 "아버지는 내가 은퇴할 때까지 결혼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나도 동의한다. 결혼하면 가족과 아내, 아이가 우선순위가 된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을 때에는 축구가 최우선순위가 됐으면 한다. 33~34세 때 은퇴하게 되더라도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때 많은 태극기를 볼 수 있다. 오후 3시에 경기를 하면 한국은 한밤 중이다. 오후 8시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면 오전 5시다. TV로 시청해주는 분들이 있는데 가능한 한 오랜 시간 이 수준을 유지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0일 오전 0시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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