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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원 권 지폐 뒷면의 혼천의(출처: 에듀넷)
■ 혼천 시계
혼천의는 조선 세종 때에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현종 10년(1669년)에 송이영이 혼천 시계로 발전시켰습니다. 만 원 권 지폐에 그려져 있는 혼천의는 혼천 시계 중 일부분에 해당하는 혼천의입니다. 송이영은 서양의 자명종을 참고하여 물이 아닌 추와 진자를 동력으로 사용했습니다. 톱니바퀴로 작동하는 시계와 종을 울려 주는 자명장치 등이 추가되었고 절기와 계절, 시간까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다목적의 시계로서 전 세계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우리만의 유산입니다.
혼천 시계의 구조는 크게 혼천의와 시계 장치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혼천의 바로 옆에 길게 내려뜨려진 추가 두 개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위에 있는 추가 시계를 작동시키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괘종시계에서 태엽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추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는 혼천의와 시계 장치에 모두 전달됩니다. 시간을 알려 주는 것은 오른쪽 시계 장치가 담당하고 오늘날의 달력과 같은 역할인 태양과 달의 위치를 알려 주는 것은 왼쪽의 혼천의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 혼천의와 혼천 시계(출처: 에듀넷)
■ 혼천의의 구조
혼천의의 구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혼천의는 지구가 중심이고 태양과 달 등의 행성이 지구 주변을 도는 지평좌표계를 사용하였습니다. 지구의가 중심에 있고 이를 통과하는 하나의 축, 지구 자전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고리가 주변에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눈금이 새겨진 지평환, 천경 흑쌍환, 천위 적단환, 황도 단환, 백도 단환 등입니다.
지평환 | 지평면을 뜻하는 것, 관측자가 딛고 서있는 면의 연장평면 |
천경 흑쌍환 | 자오선을 나타낸 것, 천정과 천저를 지나는 원 중에서도 자전축을 지나는 원 |
천위 적단환 | 적도를 연장시킨 것 |
황도 단환 | 태양이 지나다니는 경로를 표시한 고리 |
백도 단환 | 달이 지나다니는 경로 |
지구 자전축에 해당하는 극 축을 시계 장치에 연결하고 1일 1회전하게 하여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한 천체 관측 기구가 탄생한 것입니다.
▲ 혼천의의 구조(출처: 에듀넷)
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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