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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환율에대해 궁금한게있어요!
비공개 조회수 535 작성일2010.10.15

예전에 중국으로 여행을갔는데

팁 천원드렸더니

거기선 되게 가치가 크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면 관세을 제외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의 물건을 살때도 그나라사람보다

우리나라사람은 더많은 가치를주고 사야하는것도 그렇고 팁도그렇고

왜 잘사는나라의 돈은 그만큼 더 가치가있게되는 것인가요??

이유가너무궁금해요~

알기쉽게 설명해주세요

예를들어 관세를 제외해도 아프리카사람을은 샤넬의 가치가 프랑스보다 높은거.. 맞죠???

왜그런건가요??

왜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의 화폐는 더 가치있죠?

그걸 어따쓰게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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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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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신군
영웅
경제 동향, 이론, 주식, 증권, 금융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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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거의 환율 관련 질문에만 답변을 드리는데.

 이건 환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질문이네요.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좀 부족 하겠지만 답변 드리겠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통화에 대한 가치라 더크게 평가되거나 반대로 더 적게 평가되는 부분 즉 팁으로 준 천원의 가치가 중국에서는 크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은 이런 부분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이론들이 있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가가치와 연관드려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즉 느끼게 되는 효용에 대한 대가를 정하는 부분인데요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서민 과 부자가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부자는 수천억을 가진 갑부고, 가난한 사람은 전세사는 월급 200만원의 월급쟁이라고 가정해봅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둘다 서울 인근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둘다 맛있는 사과를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예이니 둘다  맛있는 사과를 먹을때의 만족도를 만족도 100이라고 해봅니다.

 둘다 100의 만족도를 갖지만  100의 만족도를 위해 낼수 있는 돈은 서민 과 부자가 다를 것입니다.

 부자는 100의 만족도에 기까이 만원도 낼수 있습니다. 돈이 많으니까요. 부자에게는 돈 만원보다 100의 만족이 더 중요할수 있습니다.

  서민은 100의 만족도를 위해 천원을 낼수 있을 겁니다. 돈이 없으니까 돈이 가치가 높겠죠.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봅니다.

 부자와 가난한사람 둘다 20kg짜리 배낭을 매고 10km 를 걸어가야 합니다.  이에 대한 수고(또는 고통)이 100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근데 옆에 짐꾼이 있습니다. 대신 들어주고 50만원을 요구합니다.

 부자는 100의 수고를 하지 않고 기꺼이 50만원을 주고 짐꾼에게 짐을 지울수 있을 겁니다.

 서민은 100의 수고를 해서 50만원을 아낄수 있으니 그냥 자신이 들고 걸어갈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같은 만족, 같은 서비스, 같은 효용이라도 부자와 서민에게는 서로 다른 가치를 갖습니다.

 좀 어려운말로 설명을 하자면,  이런 차이는 자산(또는 재산이라고도 하고) , 수익, 또는 부가가치에 차이로 나타나는 겁니다.  한국은 중국에 비해 개인당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월등히 높습니다. 한국사람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가 높으므로 스스로의 만족과 같은 효용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쓸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마치 부자와 서민처럼요.  마치 내몸의 가치가 천억이면 내 손가락 한마디가 한 10억쯤 되는 것이고 내몸이 일억원이면 내 손가락 한마디는 한 100만원 쯤 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 (예가 좀 그랬나요 ^^;;;)

 내가 만들어 낼수 있는 부가가치가 1년에 5천만원쯤 되면(즉 다시말해 내 연봉이 5천만원쯤되면) 한끼 식사로 얻을수 있는 효용에 만원쯤은 쓸수 있는 겁니다.

 

 똑같은 경우를 반대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옷에 명품 상표만 붙어있는 고가 명품을 입는 효용에 부자들은 몇백만원을 기꺼이 낼수 있습니다. 서민은 그정도 효용에 몇백만원을 줄수는 없습니다. 부자 입장에서는 그 정도 효용에 몇백만원을 기꺼이 낼수 있지만, 서민은 그정도 효용에 몇백만원을 들일수는 없습니다. 은행에 통장에 얼마전에 적금깬 천만원 있다고 해도, 그정도 효용이 없기 때문에 못사는 거죠.

 

 자 이제 중국과 한국의 이야기를 부자와 서민에 비유합니다.

 한달에 20만원을 버는 중국 식당 종업원이 일하는 식당에 한달에 300만원씩 버는 한국사람이 가서 식사를 하고 종업원이 서빙을 해준 효용에 대한 댓가로 1천원을 놓습니다. 한국사람은 이정도의 서빙을 받았다면 당연히 천원정도는 줄수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또는 자산이나 능력이 되는 사람이지만 한달에 20만원 버는 식당 종업원은 그돈이 큽니다. 본인의 시급이 천원인데 한시간 일해서 벌돈을 단 한번의 서빙으로 번거니까요.

 그러므로 이론상으로는 1인당 GDP의 비율만큼 크거나 작게 느낄수 있을 겁니다.

 

 물론 총 GDP는 중국이 훨씬 더 크지만 13억이 버는거랑 5천만이 버는거랑은 개인당 버는돈이나 재산이 확연히 틀릴테니까 말이죠.

 

결국 위와 같은 현상은 이런 부의 차이 부가가치의 차이때문이지 환율과는 연관이 거의 없습니다.

환율은 단지 우리나라 돈 얼마를 너네나라 돈 얼마로 바꿔 준다는 교환 비율의 의미 밖에 없습니다.

 

예를들어 환율이 지금과 같고 (지금 한 1위안당 한 170원 하나요?) 중국사람들 평균 임금이 지금의 2,000위안쯤에서 2만 위안쯤으로 올라간다면 (그럼 한화로 340만원이겠죠)  중국 사람들도 돈많이 버니 까짓거 천원가지고는 콧방귀도 안뀔 겁니다. 더올라가 같아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우습게 보겟죠.

 실제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쇼핑관광오는 중국인들은 정말 부자들로 한국사람들이 우습습니다. ^^;;;

 

 아 추가적으로 중국에서도 이런건 인건비나, 중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부 물건에 해당 하는 것이고, 수입물가는 매한가지 입니다. 중국에 수입되는 밴츠가격도 원화로 환산해보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주유소 기름도 세금차이가 나지 원가는 수입품이니까 매한가지고요, 전기세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식으로 이미 그 가치나 부가가치가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정해져 들어온건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비슷합니다. 그건 중국의 부가가치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타국의 부가가치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로 중국의 인건비를 많이 반영한 물건이나, 중국의 농산물(중국농부가 기른거잖아요), 또한 인건비 등에서만 마치 한국 원화의 가치가 높은 것 같은 효과를 일으키지 수입품이나 사치품은 매한가지 입니다.

 

 

 그래서 환율이론으로는 위에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머 빅맥지수이론 이 쪼금 정도는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약간 있을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오히려 반대 되는 경향이 있고요.

 

 설명이 좀 어설폈나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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